“BTS 2.0은 이제 시작”…방탄소년단, 광화문 4만 인파와 나눈 뜨거운 재회

임가을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1 21: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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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방탄소년단이 광화문 광장에 운집한 4만 관객을 이끌고 ‘BTS 2.0’의 시작을 알렸다.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이 열렸다. 3년 9개월 만의 신보 ‘아리랑’으로 돌아온 방탄소년단이 공백기 이후 처음 완전체로 펼치는 공연으로,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전 세계로 송출하는 최초의 라이브 이벤트이자 음악 공연이기도 하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방탄소년단이 광화문 광장에 운집한 4만 관객을 이끌고 ‘BTS 2.0’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빅히트 뮤직/넷플릭스)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관객석은 2만2000석이지만, 관객은 약 4만명이 운집했다. 현장의 보안과 안전을 위해 약 1만5000명의 경찰·소방·공무원 등이 투입됐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공수 자세를 갖춘 글로벌 댄서들의 뒤에서부터 등장해 경복궁의 ‘왕의 길’을 걸어 무대에 등장했다. 이들이 입은 흑백 콘셉트의 의상은 한복을 착안하는 디자인으로 ‘아리랑’이라는 앨범 타이틀과 결을 같이 했다.

오프닝 무대는 국악기와 민요 ‘아리랑’을 인용한 정규 5집의 1번 트랙 ‘바디 투 바디’였다. 이후 복면 쓴 댄서들과 붉은 조명 연출이 인상적인 ‘훌리건’, 방탄소년단 멤버들끼리만 무대를 꾸린 ‘2.0’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난 19일 리허설 진행 중 발목 부상 소식을 알린 리더 알엠(RM)은 무대에 비치된 의자에 앉아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공연을 소화했다.

알엠은 “4년 만에 이렇게 인사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맏형 진은 “저희가 마지막으로 단체로 모인 건 몇 년 전 부산 콘서트다. 그때 저희를 기다려달라고 했던 게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걱정도 굉장히 많았다. 여러분들을 다시 마주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지민은 “아미(ARMY, 팬클럽명) 여러분 드디어 만났다. 이 앞에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울컥하고 감사하다. 7명이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 보고 싶었다. 광화문광장을 가득 채워주실 줄 몰랐는데 진심으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 사진=빅히트 뮤직/넷플릭스


슈가는 “한국에서 가장 역사적인 장소인 광화문에서 무대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이번 앨범은 저희 정체성을 담고 싶어서 ‘아리랑’을 타이틀로 삼았고, 그 마음을 담아서 광화문에서 무대를 하게 되었다”고 이번 컴백 라이브의 특별함을 전했다.

뷔(V)는 “정말 이렇게 특별한 장소에서 공연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멀리서 찾아주신 아미분들,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해주고 계신 전 세계 시청자분들 저희도 많이 기다렸다. 여러분들이 어디 계시든 오늘 저희의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제이홉, 정국, 알엠은 영어로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제이홉은 “저희 7명이서 함께 이 무대에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오래 기다리셨죠?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오늘을 위해 저희가 특별한 것을 많이 준비헀다. 저희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알엠은 “이 관중 좀 봐달라. 정말 많이 와주셨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 전 세계에서 넷플릭스로 함께하고 계신 모든 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 긴 여정이었지만 저희는 마침내 여기 섰다”고 감격하며 말했다.

이후에는 익숙한 히트곡이 이어졌다.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에서 통산 10회 1위를 기록해 2021년 최장기간 1위를 달성한 ‘버터’부터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사랑받은 ‘MIC 드롭’까지 연이어 선보였다.

팬들과 나누는 소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민은 “너무 춥지는 않으세요?”라고 묻더니 “생각보다 날씨가 풀렸을 줄 알고 왔는데 춥다”면서 걱정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잘해야겠다. 여러분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눈으로 담을 수 있어서 저희도 행복해하면서 무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국 역시 “감기 걸리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오랜만은 오랜만인가보다 오늘 밤을 절대 못 잊을 것 같다. 사실 컴백에 대한 부담감, 두려움도 있었던 것 같은데 오늘 여러분 앞에 서니까 마냥 좋다. 그저 좋다”고 행복감을 드러냈다.

 

▲ 사진=빅히트 뮤직/넷플릭스

신보에 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알엠은 “저희다운 음악이 뭘까 생각했다. LA에서 2달 동안 작업했고, 한국에서 후반작업 해서 ‘아리랑’이 나오게 됐다”며, “오랫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 우리가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같이 뭉칠 수 있을까 솔직하게 담아보고 싶어서 대화도 많이 하고 새로운 도전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슈가는 “7명의 모습을 가장 솔직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전보다 성숙하고 성장한 BTS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고, 드디어 선보이게 돼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앨범의 4, 5번 트랙인 ‘에일리언즈(Aliens)’ 와 ‘FYA’를 마치고서는 진솔한 이야기가 오갔다. 제이홉은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곡들이 수록되어있는데, 그 중에는 저희의 수많은 고민들도 담겨있다. 사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조금은 잊혀지지 않을까, 여러분들이 우리를 기억해주실까하는 고민도 없지않아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 슈가는 “저희가 잠시 멈춰야 했던 시간 동안 지켜야 하고 변화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정말 많이 고민했다. 아직도 확신할 수 없고 불안하긴 하지만, 이런 감정들도 저희 감정이자 자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알엠은 “전환점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어떤 아티스트, 작업자로 남고 싶은지 고민을 많이 하고 스스로한테 물어봤다. 답은 밖이 아니라 안에 있었더라.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고, 고민이나 불안, 방황까지 스스럼없이 남아내는 것. 그게 이번 앨범에 담아내고자 했던 목표였다”고 전했다.

여기에 지민은 “너무나 잘 알고 계시겠지만 저희는 그렇게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고, 저희도 여러분들하고 똑같이 매번 두렵고 이번 무대를 준비하면서도 두려웠지만, 그런 마음까지 담아서 다같이 ‘Keep Swimming’하면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연합뉴스

객석의 응원봉을 푸른 물빛으로 물들인 타이틀곡 ‘스윔(SWIM)’과 ‘라이크 애니멀즈(Like Animals)’ 무대를 선보인 이후에는 광화문 컴백 라이브 이후 다음 행보를 예고했다.

제이홉은 “BTS 2.0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외쳤고, 지민은 “광화문 컴백 라이브를 준비했지만, 콘서트 준비를 매일매일 열심히 하고 있다.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게 정말 많다. 비단 오늘 무대뿐만이 아니니까 아주 많이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번 무대를 위해 노력한 많은 이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슈가는 “서울시와 수많은 관계자분, 현장에서 고생 많이 해주신 경찰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고, 지민은 “너무 감사하고 고생 많으셨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최고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팬송 ‘소우주’를 끝으로 공연을 마친 이들은 팬들과 자주 만날 것을 약속하며 컴백 라이브를 마무리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정규 5집 ‘아리랑’의 제작 과정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을 오는 27일 공개하며, 4월9일 고양종합운동장 공연을 시작으로 새로운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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