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이유경 기자] 여야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비롯한 핵심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은 데 대해 책임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청문회는 쿠팡 이용자 개인정보가 외부에 노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사고 경위와 대응 과정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열렸다. 해당 사안은 고객 정보 관리 체계와 기업의 사고 대응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이어지고 국회 차원의 검증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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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국회 청문회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비롯한 핵심 증인들의 불출석을 문제 삼으며 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이에 따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열린 청문회에서 증인 불출석 경위를 주요 쟁점으로 삼고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발생 과정과 책임 소재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개인정보 침해 사고는 국민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장과 박대준·강한승 전 쿠팡 대표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데 대해 국회에 대한 설명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법과 절차에 따라 사고 경과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과방위 간사인 김현 의원도 김 의장이 여러 차례 국회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언급하고 증인 출석 문제를 짚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최고경영자라는 이유로 청문회 참석을 거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당사자가 직접 나와 사고 경위와 입장을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훈기 민주당 의원 역시 쿠팡 매출의 상당 부분이 국내에서 발생하는 점을 언급하고 출석을 통한 설명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사안과 별도로 정치권 인사와 관련한 논란도 함께 제기됐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와 만난 사실이 언급되면서다.
앞서 한 언론은 김 원내대표가 지난해 9월 박 전 대표와 식사하는 과정에서 쿠팡 인사와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원내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해 사실관계를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형두 의원은 당사자의 직접 해명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신성범 의원도 피감기관 대표와의 만남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해당 사안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다루는 청문회의 본래 취지와는 거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 의원은 청문회가 사고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집중돼야 한다고 했고 최민희 의원도 박 전 대표가 출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 보도만을 근거로 정치인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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