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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나 베키치(사진: AFP=연합뉴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돈나 베키치(크로아티아)가 무려 39개월 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베키치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퀸즈클럽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HSBC 챔피언십(WTA500 / 총 상금 191만5,000달러) 단식 결승에서 홈 코트의 엠마 라두카누(영국)를 1시간 48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0, 7-6)으로 제압, 챔피언에 등극했다.
베키치는 이로써 지난 2023년 3월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대회(WTA250) 우승 이후 약 3년 3개월(39개월) 만에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베키치가 WTA500 시리즈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이번 우승으로 데뷔 후 최대 규모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대회 예선에서 탈락했다가 본선 진출자 가운데 결원이 발생하면서 본선 대진에 이름을 올린 '러키 루저' 출전자로서 우승까지 차지한 베키치는 이 대회 통산 6번째 럭키 루저 우승자로 기록됐다.
베키치는 "자라면서 투어 생활을 할 때, 남자 선수들이 이 멋진 클럽의 코트에서 경기할 기회가 있다는 게 항상 부러웠다"며 "작년부터 우리도 이곳에서 경기할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 이를 가능하게 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정말 즐겁게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키치는 이번까지 잔디 코트 대회에서 6차례 결승에 진출해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024년에는 윔블던에서 4강에 진출하는 등 잔디 코트에 강한 선수로, 이번 우승으로 다가오는 윔블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베키치는 "지금이 정말 내가 일 년 중 가장 좋아하는 시기이자 좋아하는 코트"라며 "이번 주에 그 이점을 정말 아낌없이 활용했다. 2주 뒤 윔블던에서 여러분 모두를 뵙겠다"고 윔블던에서의 선전을 기약했다.
이번 우승으로 베키치는 76위로 떨어져 있던 세계 랭킹을 43계단이나 끌어올려 33위에 자리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라두카누도 42위이던 순위를 31위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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