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무대로 광화문 선택한 이유…“단순 공연 아닌 역사적 이벤트”

임가을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0 13: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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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방탄소년단(BTS)의 대규모 컴백 라이브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국으로 뻗어나간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의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사전 미디어 브리핑이 개최됐다.

 

▲ BTS의 대규모 컴백 라이브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국으로 뻗어나간다. [사진=넷플릭스]

  

이 자리에는 브랜든 리그 넷플릭스 논픽션 시리즈 및 스포츠 부문 VP, 개럿 잉글리쉬 던 앤 더스티드 총괄 프로듀서, 김현정 빅히트 뮤직 VP, 유동주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 등이 참석했다.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은 3년9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 ‘아리랑’으로 컴백하는 방탄소년단이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펼치는 공연이다. 이는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전 세계로 송출하는 최초의 라이브 이벤트이자 음악 공연이다.

이번 라이브는 에미상, 그래미, 오스카,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쇼,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 등을 선보인 해미쉬 해밀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방탄소년단은 14.7m 높이와 17m 너비를 자랑하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의 논픽션 시리즈 및 스포츠 부문을 총괄하는 브랜든은 “저희는 항상 한국 콘텐츠, 엔터테인먼트의 열렬한 팬이었기에 이번 이벤트를 전 세계로 공유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그동안 ‘오징어 게임’ 케이팝 데몬 헌터스 뿐만 아니라 한국 현지에 있는 수 많은 프로그램을 전 세계에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이벤트 역시 저희가 K-컬처에 대해 얼마나 큰 신뢰를 가졌는지를 보여주는 일이라고도 생각한다. BTS라는 밴드와 이 공연이 갖고 있는 의미보다도 더 큰 순간이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되는데, 이 위대한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큰 기대를 하고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사진=넷플릭스


특히 이번 라이브는 한국의 상징적 공간인 광화문과 경복궁을 배경에 뒀다는 점에서도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유 대표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 ‘왜 광화문인가’이다. 이 질문의 답은 방탄소년단의 정체성과 연결이 된다. ‘방탄소년단’스러운 게 무엇인지, 방탄소년단만이 할 수 있는 공연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방탄소년단, 그 이후의 방탄소년단을 그려내는 역사적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컴백을 총괄하고 있던 방시혁 프로듀서가 한국에서 시작해서 글로벌 슈퍼스타가 된 방탄소년단이 컴백한다면, 그 시작점은 한국이어야 하고 한국의 가장 상징적 공간이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세계적 라이브 이벤트 제작을 총괄해 온 개럿은 “처음 대화를 나눌 때부터 어떻게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많은 대화들을 나눴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을 들여서 현지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디자인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라고 밝혔다.

개럿은 또 “저희가 원했던 건 BTS가 가진 비전을 구현해내면서도 동시에 광화문이라는 역사적인 공간을 존중하며 조화로운 형태의 무대를 구현하는 것이었다”며 “광화문과 경복궁이라는 소중한 장소를 가장 강조하며 BTS가 구현하고자 하는 현대적인 요소들을 잘 녹여내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서울이라는 곳을 전 세계에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이 무대 공간 자체가 최대한 역동적인 프로덕션이 될 수 있게끔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컴백 라이브는 전 세계 190여개 국가에 넷플릭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앞서 프리솔로 등반가 알렉스 호놀드가 안전 장비 없이 대만 타이베이 101 빌딩을 맨몸으로 등반하는 과정을 라이브 이벤트로 기획한 바 있는 브랜든은 “높은 마천루를 오르는 것과 아미들을 만족시키는 것 중 뭐가 더 위협적이고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다”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지상 최고의 순간을 모두가 함께하게끔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저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너무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옵션이 존재하다 보니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동시에 연결하고 공유하게끔 만들어 줄 수 있는 단일 기회가 갈수록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러한 기회가 꼭 함께해야 하는 순간이라고 느껴진다”며 “저희가 진행했던 많은 라이브 이벤트가 위대하고 대단한 순간들이었지만, 이번 BTS 라이브가 올해 하는 모든 라이브 이벤트 중 가장 큰 이벤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 사진=빅히트 뮤직

 

이러한 이벤트는 하이브의 비전과도 맞닿아있다. 유 대표는 “하이브는 그동안 팬 경험의 확장이라는 비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한국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팬과 대중, 한국인과 외국인 모두가 축배를 들면서 공연을 즐기는 경험이 문화적으로 희소한 경험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희소한 경험을 글로벌로 전파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은 단순 공연이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 이벤트가 되리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이벤트를 생중계하는 데 있어서 단순히 규모를 자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타와 팬 사이의 친밀한 순간을 온전히 담을 것을 예고했다.

개럿은 “방송 팀 차원에서의 가장 큰 과제는 이 라이브가 얼마나 대단한 물리적 규모인지를 보여주고 잘 담아내는 동시에, 얼마나 BTS 멤버들과 팬들 사이의 친밀하고도 가까운 순간인지를 강조해서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었다”며 “거대한 규모와 친밀함, 이 두 가지를 함께 담아내는 것이 저희의 목표이고 그 두 가지를 잘 균형 있게 담아냈을 때 BTS와 수많은 팬에게도 아주 의미 있는 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라이브는 한국에서 개최되지만, 전 세계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뷰잉 파티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브랜든은 “BTS를 사랑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함께 경험할 기회를 만들려고 하는데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이 모여서 이 대단한 경험을 함께 공유할 수 있고, K-컬처와 BTS를 함께 누리고 즐길 수 있는 멋진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20일 오후 1시께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신보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하이브 아티스트 전략과 글로벌 음악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김현정은 “방탄소년단은 지금까지 본인들이 담고 싶은 이야기들, 그 때 느끼는 감정들을 음악으로 만들어왔다”며 “이번 정규 앨범 역시 현재의 방탄이 느끼는 감정과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은 앨범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아리랑’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방탄의 정체성, 뿌리에서 출발한 앨범이다. 이 메시지를 전 세계에 잘 전달하기 위해 앨범 안에서는 한국어와 영어를 둘 다 사용해 최대한 많은 분들이 메시지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앨범은 기존 팬들과 방탄을 잘 몰랐던 분들도 세대를 넘어서 즐기실 수 있는 앨범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향후 주요 팝 컬처 이벤트를 전 세계에서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라이브 이벤트 사업을 지속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브랜든은 “제가 희망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큰 규모의 팝 컬처 이벤트는 넷플릭스에 와야 한다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으면 한다. 또 함께해 주신 하이브와 BTS 멤버들이 실제로 넷플릭스와 협업하면 어떤 게 가능한지를 꼭 보여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 자리에서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화가 진행 중인 것들이 있다. 앞으로도 대규모의 라이브 순간을 더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은 오는 21일 오후 8시 넷플릭스를 통해 단독 생중계되고, 신보 ‘아리랑’의 제작 과정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은 오는 27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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