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리젠테이션 열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정주리 감독의 영화 '도라'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김도연이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쏟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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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도라' 주연 배우 김도연(사진: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
김도연은 9일 부산 영화의 전당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나흘째 일정 가운데 열린 영화 '도라'의 갈라 프리젠테이션에 참석, 기자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과 일본, 프랑스, 룩셈부르크 등 4개국의 공동 제작 작품인 '도라'는 정주리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김도연이 주인공 도라 역을 맡았고, 배우 최원영, 송새벽, 일본 배우 안도 사쿠라 등이 출연한다.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의 배우 김도연은 지난해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을 통해 제46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 배우로서 탄탄한 입지를 굳힌바 있다.
영화는 극심한 심인성 피부질환을 앓아 학교도 못 가고 부모와 남해의 여름 별장을 찾은 열여덟 살 소녀 도라(김도연)가 아빠 상훈(최원영)의 제자인 화가 연수(송새벽), 그의 일본인 아내 나미(안도 사쿠라), 그들의 쌍둥이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시작된다.
김도연은 몸과 마음을 다친 상태인 도라가 바닷가 별장에서 유방암을 앓는 나미에게 마음이 움직이고, 그런 과정에서 겪게 되는 복잡다단한 혼란을 표현해야 하는 난이도 높은 연기에 도전했다.
김도연은 "저한테 가장 중요했고 어려웠지만 꼭 필요했던 그 과정이 저의 사고를 좀 바꾸는 작업이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첫 오디션 상황을 떠올리며 "대본의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제가 감독님께 '그러면 도라는 지금 거짓말을 하는 건가요?'라고 여쭤봤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순간 눈물을 보였고,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그는 "근데 감독님께서 '보아는 계속해서 진실을 얘기한다'라고 해 주셨고 그 순간 약간 머리가 '띵'해지면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도연은 "그 순간 도라가 그래서 되게 외롭고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도라의 입장으로 생각해서 말을 뱉는 나도 '도라가 거짓말을 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하는데 '도라는 어떨까?'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그런 과정이 계속됐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준비하면서 제3자의 입장에서 도라를 보는 것과 내가 진짜 도라의 마음까지 알게 된 그렇게 좀 사고을 바꾸는 작업이 저에게는 가장 필요했고 그거를 열심히 했다."고 도라 캐릭터에 대한 연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에서는 극중 열여덟 살인 도라를 내세운 다소 수위 높은 스킨십 등 일부 논란이 될 수 있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도연은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 '고민이 별로 크지 않았네'라고 생각할 정도로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다. 스킨십을 신을 찍는 것이 처음이었음에도 불구하고.."라며 "왜냐하면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나미와 도라가 각자의 아픔과 상처가 있고 그것을 온전히 서로에게 처음 보이는 처음 보게 되는 그러한 연결됨과 나누는 것이 이 영화에서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리고 또 저는 그것을 어떻게 표현을 표현이 되는지 궁금했고 그 부분에 있어서 감독님께서는 되게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계셨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김도연은 "감독님께서 어쨌든 여성의 몸을 더 잘 이해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리고 그 마음도 더 잘 이해하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라는 믿음이 생겼고 그런 믿음을 주셨기 때문에 저도 더 캐릭터에 몰입해서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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