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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기나긴 부상과의 싸움을 이겨낸 킴벌리 비렐(호주, 세계 랭킹 60위)이 서울에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사진: 연합뉴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기나긴 부상과의 싸움을 이겨낸 킴벌리 비렐(호주, 세계 랭킹 60위)이 서울에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비렐은 27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WTA 투어 코리아오픈(WTA250, 총상금 28만3,347달러)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같은 호주 출신의 마야 조인트(99위)를 상대로 83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4 6-2)으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만7천390달러(약 5천만원).
비렐이 WTA 투어를 제패한 것은 2014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코리아오픈에서 호주 선수 간 결승 대결이 성사된 건 이번이 처음이며, WTA 투어에서 호주 선수 간 결승은 2017년 독일 스트라스부르오픈 이후 9년 만이다.
비렐은 이날 위너 포인트 10개와 범실 21개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10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 중 6번을 성공시켰다. 반면, 조인트는 위너 포인트는 비렐과 비슷한 12개를 기록했으나 범실(언포스트 에러)를 41개나 쏟아냈다. 브레이크 기회도 6번 중 3번을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1998년생으로 올해 28세인 비렐은 20세 시절인 2019년 호주오픈에서 3회전에 진출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두 차례 수술대에 오르며 기나긴 부상과의 싸움을 이어갔다.
부상 치료와 재활이 이어지던 2019년 7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약 29개월 동안 단 4개 대회 출전에 그치며 세계 랭킹이 740위까지 떨어졌던 비렐은 은퇴의 기로에서 코트 복귀를 선택, 2024년 오사카오픈에서 투어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는 반전을 이뤘고, 지난해 첸나이오픈에서도 결승에 진출 재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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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킴벌리 비렐(사진: 연합뉴스) |
그리고 통산 세 번째 결승 무대였던 이번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조인트를 꺾고 WTA투어 첫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비렐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41위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비렐은 "정말 뭐라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 내 테니스 커리어를 통틀어 단언컨대 최고의 순간 중 하나"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절친한 사이인 조인트를 꺾고 투어 첫 우승을 수확한 데 대해 "마야가 정말 친한 친구다 보니 너무 기뻐하면 그의 마음이 아플 것 같았다. 매우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친구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함이 동시에 밀려왔다. 솔직히 속으로는 감정이 북받쳐 올라서 눈물이 터지려는 걸 겨우 참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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