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332 메인 이벤트 출전... 中 왕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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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UFC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태권 파이터' 나탈리아 실바(브라질)가 발렌티나 셰브첸코의 타이틀 반납으로 공석이 된 UFC 여성 플라이급 왕좌의 새 주인이 됐다.
UFC 여성 플라이급 랭킹 1위 실바는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린 ‘UFC 332’ 대회 메인 이벤트로 펼쳐진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동급 8위 ‘조커’ 왕총(중국)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48-47, 48-47, 49-46)을 거두고 새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실바는 이로써 종합 격투기 전적 21승 1무 5패를 기록했고, 왕총은 10승 2패를 기록했다.
태권도 검은띠인 실바는 특유의 활발한 스텝과 킥을 활용해 원거리 타격전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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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UFC |
왕충이 접근해 펀치를 날릴 때는 왼손 체크훅 카운터를 맞혀 저지했다. 그래플링에서도 앞섰다. 왕충의 킥을 캐치해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는 한편 클린치 상황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2라운드에는 왼발 헤드킥으로 녹다운까지 얻어냈다. 실바는 3라운드까지 전부 가져가며 승기를 굳혔다.
왕총이 4라운드부터 반격을 시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충분치 않았다. 왕총은 적극적으로 전진하며 싸움을 걸었다. 오른손 오버핸드 펀치를 적중시키며 조금씩 흐름을 뒤집었다. 승리하려면 반드시 피니시가 필요해진 5라운드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왼손 훅으로 실바에게 상당한 충격을 입혔고,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도 들어갔다. 하지만 실바를 끝낼 순 없었다.
이로써 실바는 새로운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이 됐다. UFC 9연승 행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통합 15연승을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21승 1무 5패가 됐다. 태권도 타격가와 우슈 산타 타격가의 대결은 태권도 타격가의 승리로 끝났다.
챔피언 벨트를 두른 실바는 인터뷰에서 “너무나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두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며 “어두운 시기에, 기운이 없을 때 절대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전했다. 실바는 종합격투기(MMA)에 입문했을 때 돈이 없어서 체육관에서 숙식을 해결했고, 코로나19가 유행할 때는 코치의 집에서 신세를 지기도 했다.
또한 실바는 “이제는 나의 시대”라며 “나탈리아 실바 왕조가 열렸고, 내가 여왕”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사람들이 나를 비판하고, 내가 자격이 없다고 말하곤 했지만 누구도 다른 사람이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말할 수 없다”며 “그냥 나가서 도전하라”고 외쳤다.
한편 타이틀을 반납한 전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축하와 함께 도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축하한다, 나탈리아”라고 말문을 연 뒤 “UFC 챔피언 벨트를 너 같은 자격 있는 무도인이 보유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너무 편안해하지 마라”며 “벨트를 따뜻하게 데워놓으면, 내가 곧 내 벨트를 차지하러 가겠다!”고 경고했다.
셰브첸코가 부상에서 복귀해 다시 타이틀전에 도전한다면 태권도 검은띠 파이터 간의 대결이 성사된다.
실바는 16살 때 지역 프로그램을 통해 태권도에 입문해 검은띠를 취득했다. 셰브첸코는 태권도 검은띠 3단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적부터 태권도를 수련해 태권도 검은띠 2단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UFC 332 대회에선 무려 11번의 KO가 나오며 UFC 단일 대회 최다 KO 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최다 1라운드 KO(9), 최다 연속 1라운드 KO(7), 최다 연속 KO(8) 기록 또한 경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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