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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렉산드라 이알라(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알렉산드라 이알라가 생애 처음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를 제패, 필리핀 테니스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알라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WTA투어 무버달라 DC 오픈 테니스(WTA500, 총상금 163만7,982달러) 결승에서 톱 시드의 제시카 페굴라(미국, 세계 랭킹 3위)에 세트 스코어 2-1(4-6, 6-4, 6-0)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라는 이로써 필리핀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WTA투어 대회를 제패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알라는 이날 첫 세트에서 한 게임 만을 따내며 고전한 끝에 먼저 세트를 내줬지만 특유의 회복력과 위협적인 왼손 포핸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뒤집었고,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을 돌린 이후 맞은 3세트에서는 페굴라에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베이글 게임'을 완성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날 결승은 폭우로 인해 경기가 중간에 중단됐다가 재개돼 자정이 넘어 경기가 이어진 '무박 2일' 결승으로 치러졌다.
전날일 일요일(2일) 저녁 페굴라가 먼저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에서 2-1로 앞선 상황에서 폭우로 인해 중단됐던 경기는 재개 후 이알라가 2세트 게임 스코어 3-4으로 뒤지던 상황부터 3세트까지 9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이알라는 결승에 오르는 과정에서 2번 시드의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3번 시드의 오사카 나오미(일본), 7번 시드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 등 3명의 상위 시드권자들을 연파했고, 2024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친원(중국)도 제압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알라는 28위이던 세계 랭킹을 20위로 끌어올렸다.
이알라는 우승을 확정한 직후 인터뷰에서 "필리핀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서고, 고국에 이 우승을 안겨줄 수 있어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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