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작은 거인' 이다연, 트리플 보기 딛고 극적인 역전 우승 '투어 통산 10승'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3 07:26:22
  • -
  • +
  • 인쇄
KLPGA투어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
▲ 이다연(사진: KLPGT)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다연(메디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0번째 우승을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다연은 2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트리플보기 1개를 합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김수지(동부건설, 11언더파 277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다연이 우승한 건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최근 몇 년간 부상을 안고 투어를 소화해 오다 올 시즌 부상 없는 건강한 컨디션으로 두 차례 준우승, 한 차례 3위를 기록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던 이다연은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 마침내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 KLPGA 투어 역대 17번째 10승 선수가 됐다.

 

대상 포인트 70점과 우승 상금 1억8천만원을 거머쥔 이다연은 대상 포인트 순위를 7위에서 4위로, 상금 순위를 9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김수지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이다연은 3번 홀(파4)에서 5.8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추격전에 나섰지만 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왼쪽 아웃오브바운드(OB) 구역으로 향하면서 벌타를 받고 트리플보기를 기록,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그 동안 여러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이뤄냈던 이다연은 이날도 포기하지 않았다. 

 

트리플 보기 이후 8번 홀까지 세 홀을 파로 마무리 한 이다연은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 에서 123m 거리의 샷 이글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2타를 만회하면서 추격의 고삐를 다시 잡았고, 10번 홀(파4)부터 14번 홀(파4)까지 파세이브를 이어가다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트리플 보기로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선두 김수지를 두 타 차로 추격한 이다연은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격차를 한 타 차로 좁혔고 결국 18번 홀(파4)에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다연은 두 번째 샷을 홀 옆 2.6m에 붙인 반면, 김수지가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은 핀을 훌쩍 넘어갔고, 공은 홀에서 22.5m 떨어진 곳에 멈춰섰다. 

 

▲ 18번 홀 버디 퍼팅 성공으로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이다연(사진: KLPGT)

 

이후 먼저 김수지가 시도한 버디 퍼트는 홀을 빗겨나 2.3m 거리에 멈췄고, 이다연이 시도한 버디 퍼트는 그대로 성공되면서 김수지와 동타가 됐다. 

 

김수지는 남은 파 퍼트를 성공시켜야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지만 김수지가 시도한 파 퍼트는 홀을 외면했다. 

숨 죽이며 김수지의 파 퍼트 결과를 기다리던 이다연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졌고, 보기 퍼트로 경기를 마무리 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김수지에게 다가가 포옹하며 위로를 건넸다. 

 

그리고 잠시 후 동료들의 축하 물 세례를 온몸으로 맞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가을여왕' 김수지는 이날 경기 막판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며 첫 '여름 여왕' 등극을 눈앞에 뒀으나 시즌 첫 준우승을 거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생애 처음으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친 이지현(등록명: 이지현3, 대선주조)는 이날 한 타를 잃으며 8언더파 280타를 기록, 서교림(삼천리), 김재희(SK텔레콤), 이예원메디힐)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커리어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을 이어갔다. 


고지원과 최가빈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7위, 마서영과 2000년생 홍진영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 [내백공] 압도적인 비거리의 비결? KLPGA 최장신!  김나현 프로의 골프백 대공개

    [내백공] 압도적인 비거리의 비결? KLPGA 최장신! 김나현 프로의 골프백 대공개

    [쇼츠인터뷰] 서교림,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우승 경쟁 합류 "3,4번 홀에 더 집중하겠다"

    [쇼츠인터뷰] 서교림,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우승 경쟁 합류 "3,4번 홀에 더 집중하겠다"

  • 김민주, 컷 탈락 직후 우승?! 비워서 터진 첫 우승 '잭팟'

    김민주, 컷 탈락 직후 우승?! 비워서 터진 첫 우승 '잭팟'

    HJ중공업 여자프로골프단 창단식 현장 스케치

    HJ중공업 여자프로골프단 창단식 현장 스케치

  • 유해란, '60' 새긴 테일러메이드 TP5 커스텀 골프공 받았다

    유해란, '60' 새긴 테일러메이드 TP5 커스텀 골프공 받았다

    [쇼츠인터뷰] 김민솔 한국여자오픈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쇼츠인터뷰] 김민솔 한국여자오픈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 [쇼츠뉴스] 유서연, 31개월 만의 톱10… KLPGA투어 덕신EPC 챔피언십 톱10 브리핑

    [쇼츠뉴스] 유서연, 31개월 만의 톱10… KLPGA투어 덕신EPC 챔피언십 톱10 브리핑

    [쇼츠인터뷰] '깜짝 우승 경쟁' 유서연 "좋아진 몸 덕분이죠"

    [쇼츠인터뷰] '깜짝 우승 경쟁' 유서연 "좋아진 몸 덕분이죠"

  • [쇼츠뉴스] 현역 최강 여자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바움가드너 할머니는 한국인

    [쇼츠뉴스] 현역 최강 여자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바움가드너 할머니는 한국인

    [맛보기] KLPGA 안지현 프로의 6번 아이언 꿀팁 '힘 빼고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

    [맛보기] KLPGA 안지현 프로의 6번 아이언 꿀팁 '힘 빼고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

  • [KLPGA] 신다인 프로의 4번 아이언 꿀팁 '탑에서 한 템포 쉬는 느낌으로'

    [KLPGA] 신다인 프로의 4번 아이언 꿀팁 '탑에서 한 템포 쉬는 느낌으로'

    CODE-S II or 하이브리드 당신의 선택은?

    CODE-S II or 하이브리드 당신의 선택은?

  • "헉!  두 배 차이가 난다고?" 당신이 몰랐던 골프 스코어의 비밀... 초중심 골프공 성능 테스트

    "헉! 두 배 차이가 난다고?" 당신이 몰랐던 골프 스코어의 비밀... 초중심 골프공 성능 테스트

    KLPGA 이승연 프로의 바이킹처럼 탑에서 잠깐 멈추기! 유틸리티 꿀팁! #스윙레슨 #shorts  #golf

    KLPGA 이승연 프로의 바이킹처럼 탑에서 잠깐 멈추기! 유틸리티 꿀팁! #스윙레슨 #shorts #golf

  • 이솔라 프로가 알려주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만드는 '지면 반력' #GOLF

    이솔라 프로가 알려주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만드는 '지면 반력' #GOLF

    [쇼츠영상뉴스] 中 왕신유, '프랑스오픈 챔프' 가우프 제압 '파란'

    [쇼츠영상뉴스] 中 왕신유, '프랑스오픈 챔프' 가우프 제압 '파란'

  • [맛보기] KLPGA 김나영 프로의 드라이버 멀~리 보내는 방법은?!

    [맛보기] KLPGA 김나영 프로의 드라이버 멀~리 보내는 방법은?!

    현은지 프로에게 골프란 무엇인지 묻다

    현은지 프로에게 골프란 무엇인지 묻다

KLPGA 라이브

인터뷰

WTA 인사이드

리뷰 & 쇼케이스

내 골프백을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