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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스버그골프 · 서울신문 오픈 초대 챔피언 마서영(사진: KLPGT)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마서영(리쥬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총상금 15억원)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마서영은 18일 경기도 이천시 H1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 성유진(대방건설)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돌입했고,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두 번째 승부에서 차 세이브에 성공하며 보기를 범한 성유진을 제치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2023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마서영은 이로써 세 번째 정규투어 풀타임 시즌인 이번 시즌 통산 83번째 출전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이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 랭킹 56위로 내년 출전권 유지를 걱정했던 마서영은 이번 우승으로 2028시즌까지 출전권을 보장받았다.
이예원과 김시현이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3위, 김민솔과 이채은, 김민주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다음은 마서영의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자료: 대회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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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스버그골프 · 서울신문 오픈 초대 챔피언 마서영(사진: KLPGT) |
생애 첫 우승 소감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고 꿈꾸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이 말 말고는 아무 생각이 안 든다.
오늘 처음 챔피언조에서 경기했고, 초반에는 샷이 많이 흔들리는 것처럼 보였다. 전반 플레이는 어땠고 어떻게 마음을 다잡고 후반 경기에 임했나?
오늘 챔피언조에서 선두로 출발했지만, 우승해야겠다는 마음은 아예 비우고 경기에 임했다. 전반에 샷이 생각보다 너무 안 풀려서 오늘은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보다 위기가 오면 최대한 파로 막자는 생각만 하면서 플레이했던 것 같다.
방송 인터뷰에서 본인처럼 재능이 없는 선수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싶다고 했다. 스스로 재능이 없다고 생각한 이유와 그래도 이런 부분에는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는 점을 말해 달라.
다른 선수들이 연습하는 것을 보면서 비교해 봤을 때, 내 연습량이 절대 적지 않다고 생각해 왔다. 잘 안될 때는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계속 연습했던 적도 있다. 그래도 잘 풀리지 않아서 ‘나는 확실히 감각적인 재능은 없구나’고 생각했다. 대신 나는 지구력에는 재능이 있는 것 같다. 골프의 감각적인 재능보다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재능이 있는 것 같다.
지난해보다 비거리가 많이 늘었고, 그린 적중률도 높아졌다. 기술적으로 좋아진 이유는 무엇인가?
투어를 뛰어 보니 내 비거리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겨울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정말 많이 했다.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두 시간씩 웨이트를 했더니 거리가 자연스럽게 늘었다. 아이언 거리도 늘면서 더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그린 적중률도 높아지고 좋은 상승세로 이어졌던 것 같다.
시즌 막판 상금 순위가 56위여서 불안할 수도 있었을 텐데, 어제는 크게 불안해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시드를 지킬 자신이 있었나?
남은 두 대회가 나에게 굉장히 중요하긴 했다. 그런데 그런 것을 신경 쓴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샷 감도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나를 믿고 있었던 것 같다. 우승까지는 아니더라도 순위를 더 올릴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크게 흔들리거나 신경 쓰지 않았다.
골프를 시작하기 전에 다른 운동을 했나?
골프를 시작하기 전에 인라인스케이팅을 했다. 초등학생 때 지역 선수로 활동해 시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가곤 했다. 어렸을 때부터 균형 잡는 훈련을 해서 밸런스가 좋은 편인 것 같다.
데뷔 후 시드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최근 성적이 좋아졌고 상금 규모가 큰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 인생 역전 같은 느낌도 드는지, 이번 우승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
정말 인생 역전이 맞는 것 같다. 나에게 우승이라는 말은 되게 멀게 느껴졌고 항상 꿈같은 일이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열 단계 정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플레이하고 경험해 봤기 때문에 앞으로 긴장감 있는 상황에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티 샷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수습하면서 파를 지켰다. 가장 짜릿했던 순간과 아찔했던 순간은 언제였나?
10번 홀에서 나무 밑에서 친 샷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공이 나무 밑에 있었는데 운 좋게 딱 핀이 보였다. 그때 ‘오늘 운이 좋은데?’라고 생각했고 좋은 경기력에도 영향을 줬던 것 같다. 아찔했던 순간은 딱 하나를 뽑기 어려울 것 같다. 전반 내내 아찔했다. 계속 티 샷이 생각했던 방향과 반대로 가서 오늘 샷은 진짜 왜 이러지? 하는 고민이 컸던 것 같다.
첫 우승을 이뤘는데, 남은 시즌에 대한 목표와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말해 달라.
남은 두 대회에서 우승을 하나 더 추가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또 오랜만에 마음 편하게 경기를 즐기면서 임해 보고 싶다. 지금까지는 너무 쫓기면서 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골퍼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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