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심리 스릴러로 돌아온 연상호 감독이 9년 만에 재회한 모자의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 |
|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심리 스릴러로 돌아온 연상호 감독이 9년 만에 재회한 모자의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사진=CJ ENM) |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실낙원’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김현주, 배현성이 참석했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 영화다.
‘부산행’, ‘얼굴’, ‘군체’ 등을 선보인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개봉 전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했고, 지난 6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로 국내 첫선을 보였다.
연 감독은 “열심히 찍은 지 1년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관객분들과 만날 생각하니까 설렌다. 이 영화를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라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실낙원’의 원안은 연 감독의 어머니로부터 시작됐다. 연 감독은 “명절에 애들을 데리고 집에 가면 항상 글 쓰는 게 힘들지 않냐고 걱정하신다. 안심시켜 드리려고 ‘하나도 안 힘들어. 한글만 알면 쓰는 거야’라고 했더니 그게 계기가 됐다. 다음 명절에 갔더니 정말 연습장에 이야기를 쓰셨더라. 세 편 정도를 쓰셨는데 그중 한 편만 제가 샀다”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 |
| ▲ 사진=CJ ENM |
연 감독의 어머니가 집필한 원안은 소설 ‘블랙 인페르노’를 포함해 세 가지 버전으로 각색되었다. 이 이야기를 영화화까지 진행한 매력에 관해 그는 “기묘한 정서가 마음을 끌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악한 아들과 그 아들을 너무나 사랑하는 어머니의 심리, 어머니의 마지막 선택이 세 페이지에 걸쳐 쓰여 있었다. 그 심리가 기묘해서 무엇인지 알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겼다. 그 심리를 깊게 탐구해 보자는 마음으로 대본 작업에 임했다”라며, “그동안 해왔던 영화 방식과는 달라서 개인적으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제 영화 작법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제목을 존 밀턴의 대표 서사시 ‘실낙원’에서 따온 만큼, 전체적인 서사 역시 모티브가 된 작품을 따라갔다. 연 감독은 “낙원에서 쫓겨나는 동시에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되고, 영원히 그 낙원을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테마에 맞춰 작품을 만들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 감독은 “낙원에서 쫓겨나는 동시에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되고, 영원히 그 낙원을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테마에 맞춰 작품을 만들려고 했다”라며, “우주에 풀리지 않는 블랙홀이 있는 것처럼 인간에게도 풀리지 않는 사색의 공간이 있고, 그게 인간의 심연이라고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얼굴’에 이은 저예산 프로젝트로 5억이라는 예산으로 제작되었다. 연 감독은 “개인적인 작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어서, 그때 얻은 용기로 ‘실낙원’을 찍을 수 있었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 즐겁게 찍은 기억밖에 없다. 이제 영화를 선보이고 관객들과 호흡할 생각을 하니 무척 설레고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 |
| ▲ 사진=CJ ENM |
‘실낙원’은 ‘얼굴’과 마찬가지로 연 감독의 전 작품에서 함께했던 배우들이 깜짝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내레이션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신현빈 배우가 ‘군체’ 후시녹음을 하러 왔을 때 슬쩍 얘기했다”라며, “구교환 배우도 살짝 등장한다. ‘얼굴’에서는 사진으로 한 번 등장했는데, 이번에는 본인이 본격적으로 출연해 보겠다고 해서 의상까지 직접 챙겨와 엑스트라로 출연했다. 심지어 쫑파티에도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 감독은 “‘얼굴’과 ‘실낙원’은 산업적인 목적으로 만들었다기보다는 친한 사람끼리 동아리 활동처럼 만든 영화라 배우들의 도움도 있었다. 늘 그렇게 만들 수는 없겠지만 이런 식의 동아리 활동이 재미있다. 마음 같아서는 1년에 한 번씩 하고 싶은데, 가능할지는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연진으로는 김현주, 배현성이 이름을 올렸다. 김현주는 “1년 정도 됐는데, 잠시 내려놓고 잊고 있던 류소영을 최근에 다시 만나게 됐다. 감회도 새롭고 짠한 마음도 있다. 토론토부터 부산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왔다고 생각한다. 그 좋은 기운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현성은 “영화제 처음 참석해서 행복하고 좋았다. 이 자리에 앉게 되니까 개봉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현주는 돌아온 아들의 낯선 모습으로 인해 흔들리는 엄마 ‘류소영’ 역을 맡았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고 어느 정도 정보가 있는 상태에서 류소영이라는 인물이 가진 키워드들을 넣고 보면, 그 감정일 수밖에 없는 때가 있다. 그냥 제가 느낀 그대로를 표현하는 거다. 다만 류소영의 심리를 따라가는 게 전부인 영화라서, 진정성 있게 감정 연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다”라며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이야기했다.
배현성은 9년 만에 돌아온 낯선 아들 ‘류선우’ 역으로 분했다. 그는 마지막에 다다라서야 심리가 드러나는 역할을 표현하는 것에 관해 “대사량이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선우의 쎄한 눈빛과 제가 근처에 나타날 때마다 엄마가 느끼는 차가운 묘한 공기를 만들려고 했다. 일부러 행동과 걸음걸이도 좀 느리게 하면서 엄마의 주의를 끌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전작과 완전히 다른 날 것의 이미지로 등장해 연기 변신을 꾀하기도 했다. 이에 관해 배현성은 “선우가 밖에서 오랫동안 활동했을 거라고 생각해서 거친 머리 스타일을 했고, 얼굴에 주근깨도 생겼을 것 같아서 분장도 했다. 선우를 표현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연 감독은 ‘실낙원’을 “배현성 배우의 새로운 얼굴과 김현주 배우의 연기적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제가 생각하는 영화라는 매체의 궁극적인 엔터테인먼트는 영화가 끝난 순간부터 옆에 있는 사람과 새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인데, ‘실낙원’은 충분히 그런 영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실낙원’은 오는 2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저작권자ⓒ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온앤오프] 이틀간 17언더파를 몰아친 무서운 기세! KLPGA투어 이지현 프로와의 생기발랄 인터뷰](/news/data/20260908/p179568002465284_302_h.jpg)

![[쇼츠인터뷰] '시즌 5승 도전' 서교림, KG 레이디스 오픈 2R 믹스트존 코멘트](/news/data/20260828/p179560203264893_625_h.jpg)
![[맛.Zip] 처음 들어보는 신박한 스윙 꿀팁의 향연! KLPGA투어 이지현 프로의 실전 스윙](/news/data/20260828/p179546403548432_569_h.jpg)
![[쇼츠인터뷰] 김나영, KG레이디스오픈 1R 믹스트존 코멘트 "우승하러 왔어요"](/news/data/20260827/p179560203588524_249_h.jpg)
![[쇼츠인터뷰] '부상 딛고 시즌 최소타 타이' 현세린, KG레이디스오픈 1R 믹스트존 코멘트](/news/data/20260827/p179560202767765_951_h.jpg)






![[쇼츠인터뷰] 김민솔 한국여자오픈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news/data/20260614/p179589003005017_827_h.jpg)
![[쇼츠뉴스] 유서연, 31개월 만의 톱10… KLPGA투어 덕신EPC 챔피언십 톱10 브리핑](/news/data/20260427/p179545802840315_298_h.jpg)
![[쇼츠인터뷰] '깜짝 우승 경쟁' 유서연 "좋아진 몸 덕분이죠"](/news/data/20260425/p179567404088248_286_h.jpg)
![[쇼츠뉴스] 현역 최강 여자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바움가드너 할머니는 한국인](/news/data/20260416/p179553002710599_119_h.jpg)
![[맛보기] KLPGA 안지현 프로의 6번 아이언 꿀팁 '힘 빼고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news/data/20260119/p179578202677172_368_h.jpg)




![[인터뷰] 최민식이 다시 쓴 ‘인턴’…“죽었다 깨어나도 한국 아저씨여야 했죠”](/news/data/20260928/p1065597921697389_851_h2.jpg)
![[인터뷰] ‘디어 에반 핸슨’ 나현우 “과거의 실패도 지금의 저를 위한 과정이에요”](/news/data/20260908/p1065541001010385_707_h2.jpg)
![[인터뷰] ‘디어 에반 핸슨’ 꿈의 배역 맡은 나현우, “과거의 제가 ‘뮤덕’이라 고맙죠”](/news/data/20260908/p1065540448820845_193_h2.jpg)
![[인터뷰] K-장녀로 변신한 ‘경주기행’ 공효진…“엄마를 가장 많이 닮은 딸이죠”](/news/data/20260828/p1065598269268619_249_h2.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