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지현(사진: KLPGA)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정지현(삼천리)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첫 우승을 수확했다.
정지현은 8일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6,568야드)에서 열린 ‘KLPGA 2026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5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천5십만 원)’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전날 1라운드 선두였던 정지효(메디힐, 8언더파 136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정지현이 KLPGA 주관 공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19세 때인 지난 2023년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3부 투어) 4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약 3년 만으로, 드림투어에서는 첫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천5십만 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14,217,000원을 기록한 정지현은 드림투어 상금순위를 18위에서 단숨에 6위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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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현은 “기분이 날아갈 것 같고 얼떨떨하다. 특히 오늘이 어버이날인데 부모님께 최고의 선물로 효도한 것 같아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첫날에도 아이언 샷 감은 좋았으나 퍼트가 잘 따라주지 않았다. 오늘도 샷 감 자체는 계속 좋았기 때문에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고 차분히 기다리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오늘은 3M 이내의 퍼트가 잘 떨어져줘서 타수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역전 우승 과정을 돌아봤다.
정지현은 2023년 점프투어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데 대해 "부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샷이 많이 흔들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스스로 한계의 벽을 넘지 못하는 느낌과 두려움이 컸다."고 설명한 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말 죽어라 연습했다. 지난 전지훈련 때 미국에서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소화했고, 남들 쉴 때 조금 더 한다는 마음으로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 메이킹 연습에 매진했다. 올해를 터닝포인트로 삼고 두려움을 극복해 낸 것이 우승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역경을 극복한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 ▲ 정지현(사진: KLPGA) |
지난 2년의 시간을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꼽은 정지현은 "노력해도 성적이 나오지 않다 보니 무엇을 해야 할지 방향성도 잃었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었다."고 돌아본 뒤 "다행히 올해 들어 1차전부터 샷 감이 점점 올라오며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높은 퍼트 성공률과 유연한 상황 대처 능력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은 정지현은 암은 시즌 목표에 대해 "드림투어에서 더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고 밝힌 뒤 "장기적으로는 '골프를 할 때 가장 행복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행복한 골퍼'를 궁극의 목표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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