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강철 기자] 서울시가 민선 9기 핵심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한강 밤핑’이 한 달 만에 1만명 이상의 시민을 끌어모으며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한강 밤핑’의 폭발적 야간 여가 수요와 인근 상권 매출 증대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이달부터 그늘막 운영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하고 배달존을 11개 전 한강공원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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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한강 밤핑을 즐기고 있는 시민. [사진=연합뉴스] |
‘한강 밤핑’은 당일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운영되는 임시 야영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캠핑을 넘어 시민들이 시원한 강바람 속에서 한강의 야경과 배달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야간경제 활성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지난 8월1~30일 여의도·뚝섬한강공원에서 운영한 ‘한강 밤핑’에는 총 3503팀 1만1476명이 참여했다. 주 단위 사전예약은 접수 당일 또는 다음 날 전 회차가 마감됐고, 금·토요일 회차는 예약 시작 5분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서울시가 이용객 1106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4.7%가 ‘내년에도 지속 운영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답했다. 또 전체 만족도는 80.1%(매우 만족 44.3%, 만족 35.8%)였고, 90.1%는 ‘도심 속 야간 여가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평가했다.
시민들의 야간 체류는 실제 소비로도 이어졌다. 8월1~21일 여의도·뚝섬·망원 3개 권역의 168개 상권 31개 업종 5만700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4개 카드사(신한, BC, 국민, 삼성)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3298억원에서 올해는 3492억원으로 194억원(5.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여의도(7.9%)가 가장 크게 늘었고, 뚝섬(4.9%)·망원(4.5%)이 뒤를 이었다.
특히 외국인 카드매출의 성장세는 더 가팔랐다. 369억원에서 518억원으로 149억원(40.3%) 늘어 전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뚝섬 64.9%, 여의도 39.1%, 망원 33.8%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 권역의 일평균 야간 유동인구도 5만6000명에서 9만3000명으로 3만7000명(66%) 늘었고, 특히 이벤트 거점의 경우 뚝섬 한강공원 물놀이장은 유동인구가 1847%, 여의도 배달존은 448%, 뚝섬 임시배달존은 263% 각각 급증했다.
서울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한강의 밤을 단순한 휴식시간을 넘어 시민의 여가와 소비, 지역경제의 활력이 연결되는 시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전체 11개 한강공원으로 야간 여가 공간을 확대하는 한편 그늘막 이용시간을 연장해 야간 체류를 늘리고 배달존을 확대해 소비 편의를 높여 ‘야간 여가→체류→소비’로 이어지는 한강 중심의 야간경제 선순환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그늘막 이용 종료 시간을 기존 오후 7시에서 오후 10시로 3시간 연장했고, 그늘막 허용 구역도 광나루·잠실·뚝섬·양화한강공원에 각각 1개소를 추가해 기존 16개소에서 20개소로 늘렸다.
또 음식 배달을 좀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달존도 기존 여의도·뚝섬·망원 3개 공원 6개소에서 전체 11개 한강공원 17개소로 확대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밤핑’을 통해 한강은 낮부터 밤까지 즐길 수 있는 시민들의 대표적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야간 콘텐츠와 편의시설을 확대해 한강의 밤이 휴식과 즐거움을 넘어 소비와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야간경제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한강에서의 야간 이용 확대에 맞춰 조명등 14개와 CCTV 12대(10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야간 순찰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변경된 운영 정보를 시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장 안내 표지판 정비와 현수막 게시, 미래한강본부 누리집을 통한 정보 제공 등 시민 이용 편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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