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합? 멜로 하듯이 바라봐”…구교환→신승호 ‘부활남: 더 레드’ 극장가 찾는다

임가을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6 18:55:42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구교환이 죽을수록 강해지는 남자 ‘부활남’으로 변신해 시원한 판타지 액션을 펼친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구교환이 죽을수록 강해지는 남자 ‘부활남’으로 변신해 시원한 판타지 액션을 펼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부활남: 더 레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백종열 감독을 비롯해 구교환, 신승호, 강기영, 김시아 등이 참석했다.

‘부활남: 더 레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준생 ‘석환’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은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앞서 ‘뷰티 인사이드’, ‘독전2’ 등을 선보인 백 감독은 “원작의 부활할수록 강해진다는 설정에 매력을 느꼈다”라며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평범한 인물이 부활이라는 평범하지 않은 능력을 갖게 되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하며, “이 이야기를 어떻게 영화라는 매체 안에서 짧은 시간 안에 다시 재구성하고 표현할지를 연출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잡았다”라고 중점을 둔 부분을 전했다.

작품 속 석환은 부활할수록 강해지는 능력을 얻지만, 처음에는 자신의 힘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관객들과 함께 힘이 증폭되는 과정을 알아가게 된다.

 

백 감독은 “증폭된 석환의 힘을 와이어 액션으로 표현했고, 와이어 연기를 넘어서는 단계는 배우의 몸을 3D 스캔해 만든 디지털 캐릭터로 구현했다. 후반 작업에서 실제 촬영분과 디지털 캐릭터 촬영분을 매칭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라고 액션을 완성한 과정을 설명했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또 ‘독전 2’에 이어 다시 한번 백 감독과 호흡을 맞춘 프라이머리 음악감독은 장르적 쾌감을 배가하는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백 감독은 “처음부터 이 영화는 속도감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어서 음악 장르로 EDM을 말씀드렸다. 이후 음악 감독님이 본인의 해석을 덧붙여 주셔서 ‘부활남: 더 레드’의 음악을 완성해 주셨다”라고 밝혔다.

주인공 ‘석환’ 역으로는 구교환이 분해 작품을 이끈다. 올해 극장가에서 흥행한 ‘만약에 우리’부터 590만 관객을 동원한 ‘군체’, JTBC 화제작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영화를 개봉한다는 건 언제나 새로운 일이다. 기분 좋은 부활을 계속하는 기분”이라며, “관객분들과 만나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백 감독은 “이 영화를 찍기 전 광고 현장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지금처럼 낙천적이셨고 능청스러웠다. 그런 면들을 긍정적으로 봤다”라며, “제가 그리고 있던 석환이라는 캐릭터와 동기화가 빨랐다. 가끔은 제가 현장에서 누가 석환이고 누가 교환인지 헷갈린다고 할 정도라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진행됐던 촬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빨간 머리로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하기도 했다. 이에 관해 구교환은 “‘빨간 머리 앤’이라는 대 선배님이 이미 계셔서 그분의 위치를 넘볼 수는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구교환은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선생님이 노력을 많이 해 주셨다. 잘 어울린다고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다”라며, “빨간 머리가 된다는 게 특별한 설정이다. 왜 빨간 머리가 되었는지는 영화 속에서 밝혀진다. 새로운 색을 입는 게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그가 맡은 ‘석환’은 평범한 취업준비생으로 죽을수록 강해지는 능력을 지녔다. 이에 관해 구교환은 “석환은 우리 주변에 있는 보통의 청년이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는데, 이건 모든 인간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한다”라며, “현장을 재밌게 즐기자는 마음이었다. 하는 사람이 즐거워야 보는 사람에게도 즐거움이 느껴진다고 생각했다. 매일매일 재미있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극 중 여러 액션 장면을 소화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 소화한 액션에 관해 구교환은 “실제로 때리는 게 아니니까 서로의 눈을 보고 안무하듯이 움직이는 게 액션이라고 생각한다. 합을 잘 흘려보내고 춤처럼 만들어내자는 입장이었다. 눈을 보는 게 제일 중요해서 승호 배우와 거의 멜로 연기하듯이 서로를 바라봤다”라고 이야기했다.

 

석환을 쫓는 의문의 인물 ‘블랙’ 역으로는 신승호가 분했다. 그는 “그동안 시도해 보지 않았던 것들을 보여줄 수 있었던 작품”이라며, “많은 것들을 보여드릴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했다”라고 참여 계기를 전했다.

이에 백 감독은 “승호 배우는 그 서늘한 눈을 블랙을 위해 찾고 있었다. 그 눈빛에 버금가는 낮은 톤의 목소리도 강한 인상을 줘서 잘 어울렸다고 생각했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작품 내에서 한국어부터 영어, 일어까지 3개 국어를 소화한다. 신승호는 “언어를 배우는 것을 좋아하지만, 게을러서 영어나 일어를 따로 배워본 적은 없다. 이번 기회에 기회가 되어서 너무 즐거웠고, 작품에서 블랙이라는 캐릭터로서 해야 할 몫에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좀 아쉽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신승호 특유의 낮은 저음의 목소리는 블랙의 캐릭터 성을 더욱 돋보이게 할 전망이다. 그는 “블랙이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제가 영어를 사용하니까 톤이 좀 더 낮아지더라. 저도 몰랐는데 신기했다. 이걸 감독님께 말씀드렸더니 잘 살려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그걸 따라가다보니 제 톤이 되어버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석환의 유일한 친구 ‘영하’ 역으로는 강기영이 분했다. 그는 “강기영스러움이 부활하는 느낌이었다. 잠시 스마트하고 전문직에 종사하는 역할을 많이 하다가 이번 작품에서는 일상에서 존재할 법한 절친을 연기했다”라며,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고 개그를 쳤을 때 웃어주면 지는 것 같은, 누구나 다 아는 절친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구교환과 절친 케미스트리를 선보이게 된 그는 “분위기가 좋아야 그 좋은 에너지가 영화에 담긴다고 생각해서 항상 재미있고 즐겁게 하려고 하는데, 저 이상으로 그 분위기를 만들어주시는 분이 교환이 형”이라면서 호흡을 맞춘 소회를 전했다.

이어 강기영은 “일전에 교환이 형이랑 맞춰봤을 때 정말 럭비공 같은 배우였다. 어떤 게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항상 긴장은 하고 있지만, 늘 담담한 척을 해야 했다. 저 형의 아티스틱한 애드립을 잘 받쳐줘야 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결과물을 보니까 잘 살았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김시아는 석환의 어른스러운 동생 ‘예린’ 역을 맡아 극에 힘을 더한다. 그는 “석환보다 정신적으로 성숙한 면이 있어서 너무 오빠한테 끌려가지 말고 잡아줘야 한다는 디렉팅을 받았다”라면서, “근데 현장에서 (교환 선배가) 애드립을 많이 하셔서 저도 자꾸 웃기고 싶은 욕심이 났다. 감독님이 자중하라고 하셔서 차분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유쾌한 일화를 전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김시아는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정 대본에 세 장면이 있었다. 열심히 준비해서 감독님 앞에서 연기를 하는데, 두 장면 정도를 했을 때쯤에 감독님이 그만하라고 하셨다. 연기를 중간에 끊을 정도면 내가 진짜 마음에 안 드셨나 보다 싶어서 완전히 망쳤다는 마음에 엉엉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했다. 이후에 캐스팅이 됐다고 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백 감독은 “시아 배우가 긴장을 많이 하신다. 오늘도 여기 들어오시기 전에도 많이 떨린다고 하셨는데 그날도 그랬다. 근데 그 모습이 제가 요청하려고 했던 겁먹고 쓸쓸해져 버린 모습으로 보여버린 거다. 그래서 ‘이 친구 주문하지도 않았는데 이걸 해버리지?’ 싶었고 신기가 있구나 싶어서 그만하셔도 될 것 같다 하고 캐스팅을 진행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부활남: 더 레드’는 오는 9월3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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