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미국의 황제를 자칭한 노턴 1세의 삶을 다시 그린 창작 뮤지컬 ‘마제스티’가 오는 10월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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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미국의 황제를 자칭한 노턴 1세의 삶을 다시 그린 창작 뮤지컬 ‘마제스티’가 오는 10월 개막한다. (사진=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
‘마제스티’는 19세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스스로를 ‘미합중국의 황제이자 멕시코의 수호자’라고 선포했던 실존 인물 조슈아 에이브러햄 노턴을 모티프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가짜 뉴스와 혐오의 언어가 갈등을 증폭시키고, 두려움을 이용한 정치가 사람들 사이에 새로운 벽을 세우는 오늘날, 이 작품은 권력도 제도적 지위도 없이 시민들의 신뢰를 얻었던 노턴 1세의 삶을 다시 바라본다. 그의 기행을 사회가 외면한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으려 했던 한 인간의 용기로 해석하며, 역사적 사실 위에 가상의 인물과 사건을 더해 진실과 거짓, 혐오와 연대 사이에서 우리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묻는다.
이번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대형 뮤지컬 시범공연 지원’ 선정작이다. 이 사업은 대극장 본공연 진입을 앞둔 창작뮤지컬을 대상으로 실제 무대를 구현하는 시범공연(트라이아웃)을 지원한다. ‘마제스티’는 이번 시범공연을 통해 무대적 가능성을 확인하고, 대형 창작뮤지컬로 발전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을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를 이끌며 다양한 무대를 선보여 온 김수로는 프로듀서와 배우를 겸한다. 김성연 작가와 김은영 작곡가가 각각 작·작사와 작곡·음악감독을 담당하고, 성종완 연출과 신선호 안무가가 합류해 힘을 보탠다.
낡은 군복과 깃털 모자를 쓰고 스스로를 미합중국의 황제라 선포한 ‘노턴’ 역에는 엄기준과 박재윤이 캐스팅됐다. 노턴은 허황된 칙령과 기묘한 행동으로 시민들의 조롱을 받으면서도, 도시가 외면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누구보다 진지하게 귀 기울이는 ‘왕관 없는 황제’다.
특종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은 데일리 크로니클의 수습기자 ‘아서’ 역은 박정원과 김우석이 맡는다. 아서는 우연히 만난 노턴을 흥미로운 기삿거리로 여기고 그의 ‘사관’을 자처하는 인물로, 노턴과 함께 도시 곳곳을 누비며 작품의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데일리 크로니클의 교정원 ‘마르타’ 역에는 이정화와 허윤슬이 이름을 올렸다. 마르타는 혐오를 부추기는 헤드라인과 왜곡된 기사를 빨간 펜으로 바로잡으며, 특종을 좇는 아서에게 진실을 기록하는 사람의 책임을 일깨우는 인물이다.
강력한 통제만이 도시를 지킬 수 있다고 믿는 경관 ‘오닐’ 역에는 양승리와 우재하가 캐스팅됐다. 오닐은 혼란에 빠진 시민들의 두려움을 이용해 질서와 안전을 약속하며 노턴과 대립하는 인물로, 작품 속 ‘벽’과 ‘다리’의 대비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진실보다 자극적인 헤드라인과 신문 판매를 우선하는 데일리 크로니클의 편집장 ‘모리스’ 역은 이승현과 이경욱이 맡는다. 모리스는 시민들의 불안과 분노마저 흥미로운 쇼로 만들어내며 여론을 움직이는 황색언론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여기에 차이나타운에서 만두 가게를 운영하며 딸을 홀로 키우는 ‘완헤이’ 역의 강하나·허순미와 노턴을 진심으로 황제라 믿는 완헤이의 딸 ‘페이옌’ 역의 홍산하가 합류해 작품의 갈등과 따뜻한 정서를 함께 이끌어간다.
정신병원에서 노턴과 새로운 왕국을 만들어가는 4인방도 작품에 활력을 더한다. 자신을 거물 투자자라고 믿는 ‘랜슬롯’ 역에는 송상훈과 김효성, 사교계의 여왕이라 믿는 ‘가웨인’ 역에는 박채원, 일자리를 잃고 술에 빠져 사는 환자 ‘모드레드’ 역에는 강성진이 출연한다. 여기에 끊임없는 스캣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갤러해드’ 역에는 김수로가 직접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19세기 샌프란시스코의 노동자와 이민자, 시민들의 모습을 구현하는 10명의 앙상블과 9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풍성함을 더한다.
한편 ‘마제스티’는 10월25일~11월15일,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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