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LPBA 월드챔피언십 2연패…남녀 통틀어 시즌 우승상금 1위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7 22:43:07
‘SK렌터카-제주 월드챔피언십’ 결승서 김민아에 4:2...애버리지 1.317
LPBA 투어 7연속 우승∙통산 14승...누적 상금도 6억원 돌파
▲ 김가영이 우승 직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 PBA)

 

[SWTV 임재훈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월드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 두 시즌 연속으로 프로당구 투어를 평정했다. 

 

김가영은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LPBA 결승전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2(5:11, 11:5, 11:5, 4:11, 11:5, 11:2)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흐름 속에서 김민아가 절정의 뱅크샷 감각을 보이며 앞서나갔다. 첫 세트서 김가영이 7이닝째 하이런 8점을 앞세워 11:5(7이닝)로 1세트를 따냈으나, 2세트서 김민아가 뱅크샷 4방을 포함해 11:5(9이닝)로 따낸 데 이어 3세트서도 초구를 8점으로 연결하며 4이닝만에 11:4로 승리,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4세트부터 김가영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가영은 초반 2이닝서 7득점을 올리며 4이닝만에 11:4(5이닝)로 따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5세트서도 7:5 7이닝 상황서 뱅크샷 포함 4점을 뽑아내며 11:5로 승리, 흐름을 뒤집고 세트스코어 3:2로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흐름을 탄 김가영은 더욱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2이닝부터 공타 없이 3-3-1 득점에 성공하며 7:0으로 앞선 후 9이닝째 2점으로 10:2, 10이닝째 섬세한 두께의 뒤돌리기 공격을 완벽하게 맞춘 후 큐를 번쩍 들었다. 세트스코어 4:2 김가영의 우승.

 

이로써 김가영은 지난 1월 열린 시즌 8차 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서 통산 13번째 우승을 달성한 지 불과 47일만에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투어 7연속 우승과 함께 프로 통산 14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가영은 특히 이번 우승으로 LPBA 최초로 월드챔피언십 2연속 우승과 동시에 PBA-LPBA 최초의 월드챔피언십 3회 우승자로 기록됐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LPBA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 상금 1억 원을 거머쥔 김가영은 LPBA 최초로 단일 시즌 누적 상금 3억원(3억 4,090만원)을 돌파, PBA-LPBA 통합 시즌 우승 상금 전체 1위에 올랐고, 누적 상금에서도 6억 8,180만원을 쌓아 LPBA 최초로 누적 상금 6억원을 돌파했다.

 

▲ 김가영(사진: PBA)

 

우승 직후 김가영은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게 가장 큰 수확”이라면서 “이번 시즌 최고의 결과를 냈지만, 아직 나는 아직 3쿠션에 대해 모르는 것도 너무 많다. 당구를 칠 때 실수를 계속해서 줄여나가는 게 나의 목표”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가영은 월드챔피언십 LPBA 상금이 1억원으로 오른 것에 대해선 "1억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보다는 여자 선수들이 노력하고 수준이 올라가면서 PBA 관계자분들이나 임원분들이 공감해주고 인정해주신 것 같다"며 "여자부 상금이 상향 조정되는 건 저한텐 굉장히 의미가 깊고 앞으로도 큰 원동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8차 투어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던 김민아는 LPBA 데뷔 후 5시즌만에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했지만, 김가영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대회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은 조별리그에서 3.143으로 LPBA 역대 최고 기록을 쓴 김세연(휴온스)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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