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김나현, 비바람 뚫고 드림투어 첫 우승…정규투어 풀시드 복귀 '청신호'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8 19:27:11
▲ 김나현(사진: KLPGA)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최장신 선수로, 현재 KLPGA투어 드라이버 비거리 1위에 올라 있는 장타자 김나현(등록명: 등록명: 김나현2)이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나현은 8일 강원도 평창군 소재 휘닉스평창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LPGA 2026 휘닉스CC 드림투어 11차전'(총 상금 7천만 원)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쳐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던 김나현은 이로써 최종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 공동 2위를 차지한 김서윤(등록명: 김서윤2, 셀트리온), 정인아(이상 7언더파 135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나현이 KLPGA 주관 프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18년 입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3년 정규투어인 KLPGA투어에서 루키 시즌을 보낸 김나현은 시드를 지키지 못하고 지난해까지 2년간 드림투어에서 활약했고, 올해는 조건부 시드로 정규투어에 출전하는 한편, 드림투어에 출전하며 내년 정규투어 풀시드 획득을 향한 행보를 이어왔다. 

 

183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가 트레이드 마크인 김나현은 올 시즌 현재 정규투어 드라이버 비거리 기록 부문에서 방신실(KB금융그룹), 김민솔(두산건설) 등 톱 클래스 선수들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정규투어와 드림투어 출전을 병행하며 정규투어에서 두 차례 톱10을 기록한 김나현은 드림투어에서도 직전 출전 대회인 지난 달 KLPGA 2026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0차전에서 4차 연장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직전 대회에서 당한 4차 연장 패배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김나현은 전화 통화에서 "좀 오래 걸리긴 했는데 그래도 해낸 느낌이어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최종 라운드 경기는 코스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여러 차례 경기가 중단되면서 거의 라운드를 마치는 데 11시간 가까운 긴 시간이 소요됐다. 

 

최악의 코스 상태에도 불구하고 버디를 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한 개에 그치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데 대해 김나현은 "파5 홀에서 공략이 잘 되면서 쉽게 버디를 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나현은 이번 우승으로 1천50만원의 상금을 추가하며 드림투어 상금 순위 7위(2천30만3,500원)로 뛰어올라 상금 순위 15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정규투어 풀시드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김나현은 "2부 투어 대회를 뛸 때는 1부 투어 대회 생각을 하고 1부 투어 대회 뛸 때는 2부 투어 대회 생각을 했었다"며 "앞으로 잘하든 못하든 매 상황 덤덤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앞으로 출전하는 대회에서 평정심을 유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드림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뒤로 하고 곧바로 오는 9일 개막하는 정규투어 대회 하이원리조트 여자 오픈 출전을 위해 강원도 정선으로 이동하는 김나현은 "오늘 우승한 건 그냥 오늘로 끝내고 내일은 또 내일이기 때문에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내년에 정규투어에 올라온다면 내가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는지 시험해 보고 느끼고 싶다."고 전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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