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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세 '천재 바둑소녀' 김은지 9단이 생애 처음으로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다.(사진: 한국기원)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생애 첫 세계 여자 바둑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은지 9단이 남녀 통합 세계대회 우승을 향한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김은지 9단은 9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에서 열린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 3국에서 흑을 잡고 최정 9단에게 223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면서 종합 전적 2승 1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20년 입단 이후 국내 대회에서 9차례 우승한 김은지 9단은 세계대회에서는 결승에도 오른 경험이 없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프로 첫 세계대회 결승 진출과 첫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김은지 9단은 10일 한국기원 바둑TV를 통해 공개한 인터뷰에서 "세계대회 결승에 (처음) 진출해서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아직은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3국에서 불계승이라는 예상 밖의 완승을 거둔 김은지는 "2국을 둘 때 마음이 편하지 못했지만 지고 나니 많이 아프지는 않았다"며 "오히려 좋은 약이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은지 9단은 향후 목표에 대해 "올해 중요한 시합이 두 개 남았는데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한 뒤 "앞으로도 여자 세계대회에서 많이 우승하고 싶다. 통합 세계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여성 기사들만 출전하는 대회가 아닌 남성 기사들도 참가하는 메이저 세계기전 우승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메이저 세계기전에서 여성 기사의 우승은 없었다. 여성 기사로서 메이저 세계기전에서 기록된 최고 성적은 2022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최정 9단이 기록한 준우승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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