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엄마&맏언니' 실바 "시아나 위해 뛴다...GS칼텍스 과소평가 말길"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2 13:31:02
▲ GS칼텍스 지젤 실바(사진: KOVO)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우리 팀을 과소평가하지 말았으면 한다.”

지난 2023~2024시즌 GS칼텍스의 배구는 외국인 주포 지젤 실바가 주도했다. 그는 지난 시즌 36경기 전 경기 출장해 1005득점을 뽑아냈다. 경기당 27.9득점. 대부분의 공격 지표 1위의 몫은 실바였다. 

실바는 GS칼텍스와 재계약에 성공, 2년 차 시즌을 앞두고 있다. 실바는 다시 한 번 한국을 폭격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팀은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이영택 감독이 새로 합류했고 지난해 동료였던 선수들이 떠났고 새로운 동료가 왔다.

실바는 “바뀐 선수단 구성은 굉장히 긍정적이고 좋게 생각한다. 선수들, 감독님, 코칭스태프들이 많이 바뀌었고 평균 나이가 가장 어리다고 알고 있는데, 다시 시작하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더 활기찬 팀이 될 것 같다”라면서 “뭔가 이뤄갈 수 있는 성과가 많고 우리가 달성해야 하는 목표를 향해 정진해야 한다. 지금까지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고 외부에서는 선수단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저에게는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선수단의 평균 연령은 21.2세에 불과하다. 모든 선수가 실바를 ‘언니’라고 칭해야 한다. 실바는 ‘맏언니’다. 이 선수들과 함께 어울리고 또 이끌어야 한다. 실바는 “제가 ‘언니’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그러나 저를 ‘언니’라고 부르는 것은 싫다”라고 말하면서 “왜냐하면 저는 젊은 정신과 열정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국에는 ‘언니’라는 문화가 없다. 선수들에게 조언보다는 단체 생활과 운동을 하면서 하나의 목표를 다 같이 달성해 갔으면 좋겠다”라면서 “리더의 책임감이라기보다는 한국에서 외국인 선수가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로서 팀에 힘을 보태려고 하는 책임감을 갖고 이번 시즌을 임하려고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동료이자 아시아쿼터 선수인 호주 출신 스테파니 와일러와는 교감을 많이 하고 있다. 실바는 경험이 많지만, 스테파니는 아직 미완의 선수다.

실바는 “스테파니는 굉장히 ‘스윗’한 친구라고 생각한다. 훈련 쪽으로 대화를 많이 하고 교감하지만, 그 외적으로도 많이 대화한다. 대화가 통하는 친구이다 보니까 이런 관계가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 GS칼텍스 지젤 실바(사진: GS칼텍스)


실바는 ‘엄마 선수’다. ‘엄마 선수’라는 존재 자체가 드물었기 때문에 실바의 활약은 더 큰 관심이 쏠렸고 딸 시아나도 덩달아 조명됐다. “시아나는 당연히 저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다. 저를 더 움직이게 하고 시련도 극복하게 하는 존재다. 시아나의 미래를 위해 경기를 열심히 한다”이라고 말하는 실바다.

일주일이 넘는 전지훈련 기간 딸이 보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는 “시아나랑 이렇게 길게 떨어져 있는 적은 처음이다. 당연히 보고 싶다”라면서도 “시아나도 이제 어느 정도 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괜찮다. 시아나는 똑똑하다. 시아나가 남편에게 ‘아빠. 왜 엄마는 우리 집에 왜 같이 없어?’라고 물었을 때 ‘엄마는 일하러 갔다’라고 얘기하면 시아나도 이제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실바는 올 시즌 젊은 피들과 함께하는 GS칼텍스를 무시하지 말라고 힘주어 말한다. 실바의 각오는 대단하다. 그는 “주위에서 약체라고 하는 평가를 굳이 뒤집을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의견을 내는 것은 자유”라며 “우리는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고 목표를 이뤄나가면서 극복할 것이다. 우리가 하는 것을 잘 봐달라. 우리 팀을 과소평가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새 시즌 GS칼텍스의 돌풍을 예고했다. 

[저작권자ⓒ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 [쇼츠인터뷰] '단독 선두' 유현조 "첫 홀 이글, 너무 행복한 시작"

    [쇼츠인터뷰] '단독 선두' 유현조 "첫 홀 이글, 너무 행복한 시작"

    제주도 골프 에피소드: 엄마 캐디의 웃픈 순간

    제주도 골프 에피소드: 엄마 캐디의 웃픈 순간

  • [온앤오프] 이틀간 17언더파를 몰아친 무서운 기세! KLPGA투어 이지현 프로와의 생기발랄 인터뷰

    [온앤오프] 이틀간 17언더파를 몰아친 무서운 기세! KLPGA투어 이지현 프로와의 생기발랄 인터뷰

    TV에서 동료들과의 경쟁을 견뎌낸 신다인 이야기

    TV에서 동료들과의 경쟁을 견뎌낸 신다인 이야기

  • [쇼츠인터뷰] '시즌 5승 도전' 서교림, KG 레이디스 오픈 2R 믹스트존 코멘트

    [쇼츠인터뷰] '시즌 5승 도전' 서교림, KG 레이디스 오픈 2R 믹스트존 코멘트

    [맛.Zip] 처음 들어보는 신박한 스윙 꿀팁의 향연! KLPGA투어 이지현 프로의 실전 스윙

    [맛.Zip] 처음 들어보는 신박한 스윙 꿀팁의 향연! KLPGA투어 이지현 프로의 실전 스윙

  • [쇼츠인터뷰] 김나영, KG레이디스오픈 1R 믹스트존 코멘트 "우승하러 왔어요"

    [쇼츠인터뷰] 김나영, KG레이디스오픈 1R 믹스트존 코멘트 "우승하러 왔어요"

    [쇼츠인터뷰] '부상 딛고 시즌 최소타 타이' 현세린, KG레이디스오픈 1R 믹스트존 코멘트

    [쇼츠인터뷰] '부상 딛고 시즌 최소타 타이' 현세린, KG레이디스오픈 1R 믹스트존 코멘트

  • 신다인 프로의 믿기 힘든 카트도로 우승 비화 공개!

    신다인 프로의 믿기 힘든 카트도로 우승 비화 공개!

    야구 선수 경력에 개그 욕심까지...'미안하다 몰라봤다'KLPGA투어 최장신-최장타자 김나현의 반전 골프 스토리

    야구 선수 경력에 개그 욕심까지...'미안하다 몰라봤다'KLPGA투어 최장신-최장타자 김나현의 반전 골프 스토리

  • "이래서 연애를 못하나?' '연애 기피' 공동 1위 한지원 배수연의 MBTI 토크

    "이래서 연애를 못하나?' '연애 기피' 공동 1위 한지원 배수연의 MBTI 토크

    장은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기념 내백공 풀버전 영상

    장은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기념 내백공 풀버전 영상

  • HJ중공업 여자프로골프단 창단식 현장 스케치

    HJ중공업 여자프로골프단 창단식 현장 스케치

    유해란, '60' 새긴 테일러메이드 TP5 커스텀 골프공 받았다

    유해란, '60' 새긴 테일러메이드 TP5 커스텀 골프공 받았다

  • [쇼츠인터뷰] 김민솔 한국여자오픈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쇼츠인터뷰] 김민솔 한국여자오픈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쇼츠뉴스] 유서연, 31개월 만의 톱10… KLPGA투어 덕신EPC 챔피언십 톱10 브리핑

    [쇼츠뉴스] 유서연, 31개월 만의 톱10… KLPGA투어 덕신EPC 챔피언십 톱10 브리핑

  • [쇼츠인터뷰] '깜짝 우승 경쟁' 유서연 "좋아진 몸 덕분이죠"

    [쇼츠인터뷰] '깜짝 우승 경쟁' 유서연 "좋아진 몸 덕분이죠"

    [쇼츠뉴스] 현역 최강 여자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바움가드너 할머니는 한국인

    [쇼츠뉴스] 현역 최강 여자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바움가드너 할머니는 한국인

KLPGA 라이브

인터뷰

WTA 인사이드

리뷰 & 쇼케이스

내 골프백을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