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러시아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가 7년 만에 서울시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2019년 이후 서울시향과 오랜만에 재회하는 프랑스 출신 지휘자 뤼도비크 모를로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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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러시아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가 7년 만에 서울시향 무대에 오른다. (사진=서울시향) |
바이올리니스트 출신 모를로는 시애틀 심포니에서 21장의 음반을 발표하며 그래미 어워드 5회 수상과 2018년 그래머폰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현재 그는 바르셀로나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전곡을 함께 음반으로 발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모를로는 이번 공연에서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세 명의 작곡가 베를리오즈, 쇼팽, 슈만의 주요 작품을 지휘한다.
공연의 포문은 베를리오즈 오페라 〈트로이인〉 중 ‘왕실의 사냥과 폭풍우’가 연다.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아이네아스>에서 영감을 받은 이 곡은 활기찬 분위기로 출발해 거대한 폭풍으로 치닫는 극적인 전개가 특징이다.
이어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쇼팽이 스무 살 무렵 작곡한 이 곡은 쇼팽 콩쿠르 단골 레퍼토리로 널리 알려진 곡으로, 피아노의 화려하고 눈부신 기교 속에 섬세한 서정성과 시적 감성이 어우러진 걸작이다. 협주곡이지만 피아노가 서사를 주도하며 낭만주의 협주곡의 매력을 극대화한 곡으로 풍부한 감정의 확장을 보여준다.
루간스키는 월간 SPO 인터뷰를 통해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열한 살에 처음 들었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협주곡이 되었다. 하지만 무대에서 연주하기 시작한 것은 서른이 넘어서였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어떤 곡은 인생을 살아봐야만 그 경험에서 비롯된 정서를 담아낼 수 있기에 나 역시 서두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미는 슈만의 교향곡 2번이 장식한다. 1846년 11월 멘델스존의 지휘로 초연된 곡으로, 긴장과 해방, 내면적 성찰과 생동감이 교차하는 음악적 서사와 함께 투쟁과 치유의 시간이 겹겹이 배어 있는 곡이다. 엄숙한 서주부터 아름다운 서정의 아다지오, 그리고 힘차게 전개되는 피날레에 이르기까지 슈만 특유의 치밀한 구조와 풍부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한편 <2026 서울시향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오는 12~13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되며 서울시향 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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