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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경(사진: KLPGA) |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인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박현경은 13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6천491야드)에서 열린 대회 연장 플레이오프에서 임희정에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 우승상금 2억원의 주인이 됐다.
박현경은 이로써 신설 대회인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함과 동시에 지난 5월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2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박현경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는 부산 지역에 내린 호우로 인해 대회조직위원회 결정으로 최종 라운드를 공식 취소하는 대신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박현경과 임희정이 16~18번 홀까지 3개 홀에서 1:1 플레이오프로 승자를 가리고, 여기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18번 홀에서 서든데스로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우선 진행된 3개 홀 플레이오프에서 승자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18번 홀에서 서든데스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가 갈린 것은 서든데스 연장 두 번째 승부에서였다.
티샷을 임희정보다 20미터 가량 짧은 거리의 페어웨이로 보낸 박현경은 두 번째 샷을 핀에서 1미터 이내의 위치에 바짝 붙이는 데 성공했다.
티샷을 박현경보다 멀리 보낸 임희정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기는 했으나 핀에서 다소 먼 거리에 위치시켰다. 잠시 후 임희정이 먼저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곧바로 파 퍼트를 홀컵에 넣은 뒤 홀아웃했다.
잠시 후 박현경이 챔피언 타이틀이 걸린 버디 퍼트를 성공시킴으로써 대회 초대 챔피언 등극을 확정 지었다.
우승을 확정 지은 박현경은 임희정과 가벼운 포옹을 나눈 뒤 아버지와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그리고 이 승부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동료들로부터 시원스런 물세례를 받으며 기쁨을 나눴다.
박현경은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렇게 연장전을 처음 치러봤는데 16, 17번홀에서는 긴장이 안됐는데 18번홀에 올라오니 긴장이 되더라"며 "세컨샷에서 버디 찬스가 나오면서 긴장이 많이 풀어졌다. 생각보다 빨리 2승이 찾아와서 너무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장 두 번째 승부에서 세컨 샷을 핀에 근접한 위치에 가져다 놓으며 승리를 예감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마지막 버디 퍼트를 하기 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며 "혹시나 긴장이 풀어져서 실수가 나올지 않을까 싶어서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박현경은 아버지가 캐디로 함께 호흡하는 데 대해 "아버지가 캐디인 것의 장점은 어려운 상황이나 나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프로 출신인 아버지께서 같이 판단도 해 주시고 의견도 반영영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버지가 내겐 자부심이고 많은 힘이 되는 것 같다."고 이버지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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