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김지연 기자] ‘야구여왕2’ 블랙퀸즈가 한층 강해진 올인을 상대로 시즌 7승 사냥에 나서는 가운데, 김세현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플레이로 코칭스태프를 들었다 놨다 한다.
10월 1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3회에서는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와 부산 야구팀 올인의 재대결 결과가 공개된다. 시즌1 맞대결에서 블랙퀸즈에 역전패했던 올인이 다시 도전장을 내민 만큼 양 팀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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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여왕2'. [사진=채널A] |
이번 올인은 과거 블랙퀸즈가 상대했던 팀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블랙퀸즈 타자들이 제대로 맞힌 공마저 야수들의 글러브에 연이어 빨려 들어간다. 안타로 연결될 법한 타구를 상대가 걷어내자 블랙퀸즈 선수들은 “저걸 잡아?”, “소름 돋았어, 라인 드라이브 다 잡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촘촘한 수비망에 이어 마운드에서도 새로운 카드가 등장한다. 올인이 영입한 장신의 일본인 선수 미나미가 투수로 나서 블랙퀸즈 타선을 상대한다. 미나미는 높은 타점의 이점을 살린 빠른 공을 아래쪽으로 꽂아 넣으며 위력적인 투구를 펼친다. 제구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자 이광용 캐스터도 “올인 팀이 인재를 영입했네”라고 감탄한다.
공격의 흐름을 쉽게 만들지 못하는 블랙퀸즈로서는 미나미의 공을 얼마나 빠르게 공략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다. 시즌1에서 올인을 꺾었던 블랙퀸즈가 달라진 상대를 맞아 다시 한번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긴장감이 높아진다.
이처럼 팽팽한 경기 속에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시선을 강탈하는 선수도 있다. 바로 시즌2 영입 선수 김세현이다. 김세현은 앞선 천안시 주니어 여자 야구단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MVP까지 차지한 주인공이다. 직전 경기의 활약을 인정받은 그는 이번 올인전에서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기대 속에 타석에 들어선 김세현은 상대 투수와 승부하던 도중 갑작스러운 행동으로 벤치를 술렁이게 한다. 본인 역시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다시 자세를 잡지만, 이대형 코치의 얼굴에는 걱정스러운 기색이 역력해진다.
이대형 코치는 고개를 흔들며 “이상해, 쟤…불안하다니까”라고 반응한다. 반대로 추신수 감독은 김세현의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인다. 그는 “됐다! 쟤 이상하니까 이번엔 치겠다”라며 예상 밖의 기대감을 드러낸다.
김세현의 좌충우돌은 타석에서 끝나지 않는다. 출루에 성공한 뒤 베이스 위에서도 코칭스태프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 상황을 연출한다. 과정만 놓고 보면 위태롭기 짝이 없지만 신기하게도 결과는 진루 성공으로 이어진다.
그렇다고 이대형 코치에게 칭찬을 받을 수는 없다. 김세현을 맞이한 이대형 코치는 “이건 내가 차마 하이파이브를 못 해주겠다. 네가 잘해서 진루한 게 아니다”라며 냉정하게 상황을 짚는다.
결국 이대형 코치는 김세현을 직접 조종하다시피 하는 밀착 지도에 들어간다. 자신의 움직임과 김세현의 플레이를 맞추며 일종의 ‘아바타 코칭’을 펼치는 가운데, 김세현이 또 어떤 돌발 상황을 만들어낼지 코칭스태프의 신경도 온통 그에게 집중된다.
지난 경기에서는 시원한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면 이번에는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는 플레이로 존재감을 발휘하는 셈이다. 불안함과 기대감을 동시에 안기는 김세현의 야구가 결국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이번 경기의 또 다른 볼거리다.
블랙퀸즈에게는 이번 승부가 시즌1 승리의 재현 여부뿐 아니라 시즌2 7승 달성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 동시에 직전 경기에 이어 2연승까지 노리는 만큼 올인의 호수비와 새 투수 미나미를 넘어설 해법이 필요하다.
한편 ‘야구여왕2’는 블랙퀸즈 선수들의 활약과 맞물려 시청률과 화제성면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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