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강지은이 우승 기자회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PBA)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정말 이런 식의 우승을 원한 건 아니었다(웃음). 사실 득점을 하기 전에 눈물이 글썽글썽 했는데, 마지막 득점을 성공하고 눈물이 쏙 들어갔다."
'행운의 키스 결승점'으로 무려 1천475일 만에 여자프로당구(LPBA)투어를 제패한 강지은(SK렌터카)의 우승 일성이다.
강지은은 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8차투어 ‘하림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4:3(11:9, 11:4, 11:1, 3:11, 9:11, 7:11, 9:8) 승리를 거두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강지은은 이로써 이번 시즌 첫 우승이자 프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21-2022시즌이던 지난 2021년 11월 22일 휴온스배 결승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를 4:1로 꺾고 우승한 이후 4년 1개월, 일수로 계산하면 1천475일 만의 LPBA투어 제패다.
강지은 이날 먼저 세 세트를 따낸 이후 갑작스런 난조로 내리 세 세트를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고, 마지막 7세트에서도 세트 초반 뒤지다 8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고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마지막 이닝이 된 13이닝에서 시도한 앞돌리기 대회전이 코너부근에서 키스가 났지만 그대로 결승 득점으로 연결되는 행운과 함께 우승을 확정했다.
![]() |
| ▲ 강지은(사진: PBA) |
강지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선 "정말 이런 식의 우승을 원한 건 아니었다(웃음). 사실 득점을 하기 전에 눈물이 글썽글썽 했는데, 마지막 득점을 성공하고 눈물이 쏙 들어갔다."면서도 "그래도 우승을 해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운의 키스 결승 득점 이후 김민아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전한 뒤 세리머니를 펼친 강지은은 우승 직후 김민아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자 "김민아 선수가 '그건 아니지'라면서 '미안하다 말하라'고 애기하라 했다(웃음). 4년 전에 우승을 했을 때도 마지막 득점이 지금과 상당히 비슷했다. 또 이렇게 우승을 할거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앞선 준우승자 인터뷰에서 김민아가 자신에게 밥을 많이 얻어 먹겠다고 한데 대해 강지은은 "4년 만에 한 번 했는데, 한 번 살 의향은 있다."면서도 "그래도 김민아 선수가 언니인 만큼, 이후에는 다시 얻어 먹겠다"며 웃었다.
강지은은 무려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데 대해 "마지막 우승을 한 게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2021-22시즌 3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을 우승하고 6차투어(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도 결승전에 진출했다. 당시 김가영(하나카드) 선수에게 패배한 이후에 4년 동안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돌이켜보면 멘털이 좋지 않다고 느낀다. 개인 투어에서는 더욱 그런 것 같다."며 "그래도 이번 우승으로 혈이 뚫리는 느낌을 받는다."고 후련한 심경을 전했다.
강지은은 마지막으로 "개인전에서 혈을 뚫었으니, 앞으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팀리그에서도 지금처럼만 한다면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 |
| ▲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강지은(사진: PBA) |
다음은 강지은의 우승 기자회견 전문(자료제공: PBA)
◆ 우승 소감.
= 정말 이런 식의 우승을 원한 건 아니었다(웃음). 사실 득점을 하기 전에 눈물이 글썽글썽 했는데, 마지막 득점을 성공하고 눈물이 쏙 들어갔다. 그래도 우승을 해서 너무 좋다.
◆ 3세트까지 경기력이 좋았는데, 4세트부터는 오히려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 경기 중에도 생각을 해봤는데 답이 나오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실수했던 공에서 여운이 남은 것 같다. 공을 쳐도 원하는 대로 공이 가지 않으면서 팔이 잠기기 시작했다. 세트스코어 3:2가 됐을 때 풀세트 경기로 이어질 것 같았다.
◆ 마지막 세트에서 앞서고 있다가 8:8까지 따라잡혔다. 그때 무슨 생각이 들었나.
= 초구를 실패했을 때 좋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팔이 계속 풀리지 않아서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민아 선수가 4세트부터 팔이 풀리고 컨디션 회복을 하면서, 마지막까지 쉽지 않을 것 같았다. 마지막 1점을 성공시켰을 때는 우승해서 좋기도 했지만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도 들었다. 생각했던 그림이 아니었다.
◆ 경기가 끝나고 김민아 선수와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 김민아 선수가 “그건 아니지”라면서 “미안하다 말하라”고 애기하라 했다(웃음). 4년 전에 우승을 했을 때도 마지막 득점이 지금과 상당히 비슷했다. 또 이렇게 우승을 할거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
◆ 승리의 여신이 강지은의 손을 들어줬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 4세트나 5세트에 이런 득점이 나왔다면 괜찮을텐데, 하필 우승이 결정되는 마지막 득점이라서 더욱 미안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승부는 승부인 만큼 기분 좋게 생각하려 한다.
◆ 마지막 우승을 한 지 4년이 지났다.
= 마지막 우승을 한 게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2021-22시즌 3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을 우승하고 6차투어(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도 결승전에 진출했다. 당시 김가영(하나카드) 선수에게 패배한 이후에 4년 동안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돌이켜보면 멘털이 좋지 않다고 느낀다. 개인 투어에서는 더욱 그런 것 같다. 팀리그에서는 팀원들과 함께 이겨 낼 수 있지만, 투어에서는 혼자서 헤쳐 나가야 하는 만큼 힘들 게 느껴졌다. 그래도 이번 우승으로 혈이 뚫리는 느낌을 받는다.
◆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 잘 풀릴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지.
= 이번 대회가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전까지 상금 랭킹이 26위여서 월드챔피언십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32강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 선수만 이기자는 생각이었는데, 그 경기에서 승부치기 끝에 이겼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이기면서 우승까지 차지했고, 월드챔피언십 진출까지 확정할 수 있게 됐다.
◆ 이번 대회에서 백민주 선수를 비롯해 유독 친한 선수들과 경기를 많이 했다.
= 짜릿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웃음). 그래도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경기 끝나고도 이번 대회에서 내가 잘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응원을 받으면서 힘이 됐다.
◆ 김민아 선수가 기자회견 밥을 많이 얻어 먹겠다고 했는데.
= 4년 만에 한 번 했는데, 한 번 살 의향은 있다. 그래도 김민아 선수가 언니인 만큼, 이후에는 다시 얻어 먹겠다(웃음).
◆ 4년 전 우승 했을 때와 지금 댤라진 점은 무엇인가.
= 실력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예전에는 공을 잘 치지 못해도, 씩씩하게 쳤다. 지금은 공 배치를 알고 있는 수준이 다르다. 경기력도 그때와 비교하면 많이 올라왔다고 느낀다.
◆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 만의 무기는 무엇인가.
= 차분함이다. 이번 결승전에도 3세트까진 차분했는데, 4세트부터는 그러질 못했다. 또 주변에서는 포커페이스를 잘한다고 해주는데,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무표정하게 생겨서 포커페이스를 하는 것 처럼 보이는 거다.
◆ 시상식에서 SK렌터카 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길게 했는데.
= 리더인 강동궁 선수를 비롯해서 SK렌터카 팀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덕분에 많이 단단해졌고, 팀리그에서도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완성이 되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또 고마운 사람이 있다면?) 시상식에서도 말했는데 울산에서 오신 별명이 ‘놀부’라는 분이 계신다. 당구를 접하고 동호회 활동을 시작할 때, 멘토 같은 선생님이다.
◆ 앞으로의 각오가 궁금하다.
= 개인전에서 혈을 뚫었으니, 앞으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팀리그에서도 지금처럼만 한다면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작권자ⓒ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쇼츠뉴스] 유서연, 31개월 만의 톱10… KLPGA투어 덕신EPC 챔피언십 톱10 브리핑](/news/data/20260427/p179545802840315_298_h.jpg)
![[쇼츠인터뷰] '깜짝 우승 경쟁' 유서연 "좋아진 몸 덕분이죠"](/news/data/20260425/p179567404088248_286_h.jpg)
![[쇼츠뉴스] 현역 최강 여자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바움가드너 할머니는 한국인](/news/data/20260416/p179553002710599_119_h.jpg)
![[맛보기] KLPGA 안지현 프로의 6번 아이언 꿀팁 '힘 빼고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news/data/20260119/p179578202677172_368_h.jpg)
![[KLPGA] 신다인 프로의 4번 아이언 꿀팁 '탑에서 한 템포 쉬는 느낌으로'](/news/data/20251229/p179578202495410_395_h.jpg)




![[쇼츠영상뉴스] 中 왕신유, '프랑스오픈 챔프' 가우프 제압 '파란'](/news/data/20250620/p179545802819020_558_h.jpg)
![[맛보기] KLPGA 김나영 프로의 드라이버 멀~리 보내는 방법은?!](/news/data/20250619/p179578202442404_555_h.jpg)



![[쇼츠인터뷰] 노승희, 한국여자오픈 2연패 도전 출사표](/news/data/20250611/p179560206169306_947_h.jpg)
![[쇼츠인터뷰] '빨간 리본 소녀' 리슈잉, 한국여자오픈 출사표](/news/data/20250611/p179563802088032_935_h.jpg)
![[쇼츠인터뷰] '신인상 포인트 선두' 김시현, 한국여자오픈 출사표](/news/data/20250611/p179560202621458_915_h.jpg)
![[쇼츠인터뷰] 김민주, 한국여자오픈 우승 도전 출사표](/news/data/20250611/p179560205309644_655_h.jpg)





![[인터뷰] 김선영 “이기적인 ‘렘피카’? 타당성 있게 연기하는 게 배우의 몫이죠”](/news/data/20260418/p1065550928587144_192_h2.jpg)
![[인터뷰] 호러계 발 들인 ‘살목지’ 김혜윤 “관객 반응서 오는 시너지가 묘미죠”](/news/data/20260417/p1065540930091627_932_h2.jpg)
![[인터뷰] ‘베토벤’ 길 메머트 연출 “불륜 대신 예술적 뮤즈로…韓 관객 향해 3년간 달려와”](/news/data/20260409/p1065599478803889_443_h2.jpg)
![[인터뷰] ‘호퍼스’ 제작진 “다큐 속 동물 로봇으로 시작…‘미션 임파서블’ 집어넣었죠”](/news/data/20260310/p1065585797796071_638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