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김지연 기자] ‘살림남’ 양치승이 전세 사기 피해로 25년간 이어온 트레이너 인생에 위기를 맞았던 사연을 공개한다.
17일(토) 밤 10시 35분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연출 김태준, 이하 ‘살림남’) 478회에서는 양치승이 생계를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근황과 그를 돕기 위해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한 박서진 남매의 하루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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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림남'. [사진=KBS2] |
이날 양치승은 자신이 운영하는 빵집을 찾은 박서진, 박효정에게 그동안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오랜 세월 몸담았던 헬스장을 정리해야 했던 과정부터 전혀 다른 분야에서 다시 시작하기까지 겪은 심경을 솔직하게 밝히는 것.
양치승은 전세 사기 피해로 인해 25년 동안 쌓아온 트레이너로서의 삶이 한순간에 흔들렸다고 고백한다. 결국 헬스장 문을 닫은 그는 새로운 생계 수단을 찾아 빵집을 열었으며, 어느덧 운영을 시작한 지 3개월이 됐다고 설명한다.
가장 견디기 어려웠던 순간은 가족에게 자신의 고통을 드러낼 수 없었던 때였다. 그는 “가족에게 힘든 모습을 티 내고 싶지 않아서 홀로 오토바이를 타며 헬멧 안에서 미친 듯이 울었다”고 당시를 떠올린다.
특히 가족들은 뉴스를 통해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양치승은 자신보다 가족들이 더 큰 충격을 받았던 상황을 이야기하며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다. 이어 “아이들이 아빠가 힘들까 봐 여름에 에어컨도 안 틀고, 스스로 과외도 끊었다”고 전한다. 아버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스스로 생활을 절제했던 자녀들의 마음을 떠올리던 양치승은 결국 눈물을 보인다.
그는 힘겨웠던 시간을 지나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계기도 밝힌다.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라는 주변의 조언이 변화의 출발점이 됐다는 것. 양치승은 직접 인테리어를 구상하고 판매할 메뉴까지 개발하며 약 4평 규모의 빵집을 마련했다. 익숙한 운동기구 대신 빵을 만들고 손님을 맞이하는 일상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그는 “이 빵집이 나의 마지막 희망”이라며 절실한 마음을 드러낸다.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박서진과 박효정이 힘을 보탠다. 두 사람은 빵집 개업을 축하하는 화분을 들고 양치승을 찾아가 반가운 재회를 나눈다. 하지만 양치승은 남매의 등장에 마냥 기뻐하지만은 않는다. 과거 두 사람에게 운동을 가르쳤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서운함을 드러내는 것. 앞서 박서진과 박효정은 양치승에게 PT 특훈과 아쿠아 피트니스를 받으며 다이어트에 도전했다. 당시 양치승은 두 사람의 회원권 등록을 위해 적극적으로 영업했지만 결국 정식 등록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양치승은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며 장난스럽게 당시의 아쉬움을 꺼낸다. 그러더니 축하 인사를 건네러 온 남매에게 뜻밖의 제안을 한다. 바로 빵집에서 하루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달라는 것. 예상하지 못한 부탁에 박서진은 고민에 빠지지만, 곧 양치승을 도울 기회라고 생각해 제안을 받아들인다.
박서진은 “저희가 PT 체험을 한 후 등록하지 않아서 죄송한 마음이 컸다. 이번 기회에 마음의 빚을 갚겠다”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일손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힌다. 잠시 후 두 사람은 매장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본격적인 업무에 투입된다. 평소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던 박서진은 이날만큼은 빵집 직원으로 변신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남매에게 주어진 첫 번째 임무는 수십 개의 샐러드빵을 만드는 일이다. 여기에 손님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 활동까지 맡게 되면서 예상보다 만만치 않은 아르바이트가 시작된다.
두 사람은 강남역 지하철 출구 앞으로 나가 직접 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박서진은 주변 상인들 가운데 자신의 팬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하며 적극적인 영업에 나선다.
박서진은 애교 섞인 말투와 친근한 모습으로 구매를 권유하고, 이러한 노력은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 무대 위에서 보여주던 매력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양치승의 빵집 홍보에 힘을 보태는 것. 여기에 빵 30개를 주문한 고객을 위한 배달 업무까지 남매가 직접 맡는다. 제조부터 판매, 배달까지 다양한 일을 수행하는 두 사람의 열정에 양치승도 흡족한 반응을 보인다.
힘든 업무를 마친 뒤에는 세 사람의 유쾌한 뒤풀이가 펼쳐진다. 양치승은 하루 동안 고생한 남매를 데리고 무한리필 대패삼겹살 식당을 방문한다. 그런데 본격적인 식사가 시작되자 박효정과 양치승 사이에 뜻밖의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 두 사람이 익힌 대패삼겹살을 마치 국수를 먹듯 한꺼번에 입으로 넣는 독특한 식사법을 선보이는 것.
서로의 먹성에 감탄하던 두 사람은 급기야 누가 더 잘 먹는지 겨루는 먹방 대결에 돌입한다. 양보 없는 식사 경쟁이 펼쳐지면서 현장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박효정의 남다른 먹방을 지켜보던 MC 은지원은 강호동을 소환해 웃음을 더한다.
은지원은 “효정이의 입이 강호동 형의 구강 구조와 비슷하다. 호동이 형이 입은 작은데 음식이 관자놀이까지 차거든”이라고 설명하며 박효정의 먹성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과거 PT 회원으로 만났던 박서진 남매와 양치승이 이번에는 빵집 사장과 아르바이트생으로 재회한 가운데, 세 사람이 만들어낼 유쾌한 호흡에 기대가 모인다. 무엇보다 전세 사기 피해 이후 인생의 새로운 출발선에 선 양치승이 가족을 떠올리며 전하는 진솔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한편 앞서 '살림남'에서는 지상렬의 래퍼 도전기가 다뤄져 큰 웃음을 선사했다. 당시 그는 '뮤직뱅크'에 출연하는 등 도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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