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김지연 기자] ‘전설의 사내’ TOP7이 박씨 가수들의 연합군 ‘박가네’를 꺾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 17회는 ‘박 터지는 복수혈전’을 주제로 꾸며졌다. 성리, 하루, 장한별, 황윤성, 정연호, 이창민, 이루네가 ‘전설 가문’을 대표해 나섰으며, 박구윤, 박주희, 박혜신, 박군, 전종혁, 이대환, 박민수가 ‘박가네’로 뭉쳐 맞불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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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의 사내'. [사진=MBN] |
두 팀의 대결은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MC 장민호와 양세형이 TOP7을 무너뜨리기 위해 박가네가 총출동했다고 알리자, 박민수는 자신과 자리를 바꾸자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과거 ‘무명전설’에서 8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박혜신도 이루네를 향해 박가네로 넘어오라고 제안하며 도발에 가세했다. 이루네는 망설임 없이 자리를 옮기는 능청스러운 행동으로 응수했고, 본격적인 승부가 시작되기도 전에 스튜디오는 웃음으로 가득 찼다.
첫 번째 대결인 ‘가문의 떼창’에서는 이창민과 박군이 흥겨운 무대로 맞붙었다. 박군이 ‘유행가’를 선보이는 동안 성리는 독특한 춤으로 응원에 나섰다. 이를 본 장민호는 조혜련의 춤을 떠올리게 한다며 농담을 던져 폭소를 유발했다. 이창민은 ‘첫차’에 섹시한 댄스를 곁들여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심사를 맡은 카메라 감독들은 이창민을 승자로 선택했고, 박군은 머리에 박을 맞는 벌칙을 받으면서도 동료들을 향한 응원을 이어갔다.
다음 순서인 ‘가문의 복덩이’에서는 장한별과 전종혁이 감성 대결을 펼쳤다. 장한별이 ‘다시 사랑한다면’으로 호소력 짙은 보컬을 들려줬다면, 전종혁은 ‘연모’를 통해 강인하면서도 애절한 매력을 드러냈다. 승리는 전종혁에게 돌아갔다. 패배한 장한별은 박을 맞은 뒤 초면부터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억울함을 호소해 또 다른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가문의 스캔들’은 이날 방송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았다. 제작진이 갑자기 스캔들 사진을 입수했다며 무대로 올라온 것. 사진의 주인공은 계단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이루네와 박혜신이었다. 장한별은 이루네가 평소 박혜신을 예쁘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며 장난스럽게 의혹을 부풀렸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방송의 재미를 위해 연출된 장면이라는 사실이 자막으로 안내됐다. 그럼에도 두 사람을 향한 출연진들의 추궁은 멈추지 않았다. 박혜신은 이전 녹화가 끝난 뒤 이루네에게 개인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곧이어 박주희와 박구윤까지 자신들도 이루네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상황은 예상치 못한 폭로전으로 번졌다.
궁지에 몰린 이루네는 결국 대국민 사죄를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박혜신과 함께 ‘함께 있게 해주세요’를 열창하며 핑크빛 소동을 유쾌한 무대로 마무리했다.
다시 노래 대결로 돌아온 양 팀은 ‘가문의 비타민’에서 흥겨운 퍼포먼스 경쟁을 벌였다. 박주희는 ‘자기야’로 현장의 열기를 높였고, 황윤성은 ‘여기서’를 선곡해 에너지 넘치는 춤과 노래를 선보였다.
장민호까지 황윤성의 무대에 뜨거운 반응을 보인 가운데 승자는 황윤성으로 결정됐다. 이때 박민수가 박주희를 대신해 벌칙을 받겠다고 나서면서 뜻밖의 장면이 연출됐다. 황윤성은 박민수에게 박을 내리친 뒤 애정 어린 한마디를 건네며 웃음을 더했다.
‘가문의 대표’에서는 양 팀을 이끄는 성리와 박구윤이 정면으로 맞섰다. 성리는 ‘님은 먼 곳에’로 애절한 감정을 끌어냈고, 박구윤은 ‘가지마’를 통해 짙은 트로트 감성을 전달했다.
결과는 성리의 승리였다. 박구윤은 벌칙을 받은 뒤 췌장이 흔들렸다는 과장된 표현으로 고통을 호소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가장 치열한 승부는 ‘가문의 웬수’에서 펼쳐졌다. 박민수가 ‘무명전설’ 결승 당시 자신을 33점 차이로 제치고 TOP7에 합류했던 이루네와 다시 맞붙은 것이다. 박민수에게 이번 대결은 단순한 개인전을 넘어 과거의 아쉬움을 씻을 기회였다. 이루네는 ‘연락선’을 선택해 특유의 깊은 감정 표현과 매혹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이에 박민수는 ‘무명전설’ 결승에서 인생곡 후보로 준비했던 ‘인생유정’을 꺼내 들었다. 진한 감성이 담긴 열창으로 승부수를 던진 박민수는 결국 이루네를 꺾으며 기다렸던 설욕에 성공했다.
승리의 기쁨 속에서도 박민수는 상대를 향한 응원을 잊지 않았다. 이루네와 전설 가문에 힘을 실어주는 말을 건넨 뒤 자신의 머리에 직접 박을 내리치는 예상 밖 행동으로 현장을 뒤집었다. 이어 ‘가문의 얼굴’에서는 하루와 이대환이 ‘못난놈’으로 한 곡 대결을 펼쳤다. 각자의 개성을 담아 같은 노래를 소화한 두 사람 가운데 하루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종 대결인 ‘가문의 꺾기’에서는 정연호와 박혜신이 마지막 자존심 싸움에 나섰다. 박혜신은 ‘연인들의 밤은 짧아’에 남성 댄서와 함께하는 과감한 퍼포먼스를 더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연호 역시 ‘청춘을 돌려다오’로 화려한 꺾기 실력을 뽐냈지만, 마지막 승리는 박혜신이 차지했다.
모든 무대가 끝난 뒤 발표된 최종 결과에서는 ‘전설 가문’ TOP7이 우승을 확정했다. 박가네의 강력한 도전에도 팀의 자존심을 지켜내며 마지막까지 저력을 입증한 것이다. 박가네는 최종 우승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박민수의 설욕과 박혜신의 활약 등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특히 박민수는 TOP7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이끌었다.
이날 ‘전설의 사내’는 가수들의 진검승부에 돌발 스캔들 소동, 유쾌한 벌칙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경쟁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응원과 애정을 잃지 않은 출연진들의 모습이 즐거움을 더했다.
한편 '전설의 사내'는 '무명전설'의 톱7이 진정한 전설이 되어가는 노래 여정을 담는 음악쇼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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