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김지연 기자] ‘안녕, 프란체스카’의 독특한 뱀파이어 세계가 20여 년의 시간을 건너 새로운 청춘 이야기로 돌아온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옆자리, 프란체스카’의 박상우 PD가 원작 배우들과의 특별한 재회부터 신예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 작품에 숨겨진 오마주까지 제작 뒷이야기를 전했다.
오는 11월 6일(금) 공개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옆자리, 프란체스카’(제작 MBC, CAC코퍼레이션)는 인기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출발한 스핀오프 작품이다. 뱀파이어들이 인간과 어울려 살아가는 기존 세계관을 고등학교로 확장해 판타지와 코미디, 하이틴 로맨스를 결합한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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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자리, 프란체스카'. [사진=웨이브] |
루마니아에서 전학 온 뱀파이어 피나영(한수아)은 인간 사회의 평범한 일상조차 낯설기만 한 인물이다. 그런 나영 앞에 반듯한 성격의 모범 반장 장우주(김현진)가 나타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학교생활이 시작된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엉뚱한 사건과 풋풋한 감정 변화가 극의 재미를 이끌 전망이다.
박상우 PD는 작품 공개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을 소개했다. 특히 과거 ‘안녕, 프란체스카’를 빛냈던 배우들의 참여가 신작에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에는 심혜진, 박희진, 박슬기가 특별출연해 원작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길 예정이다. 박상우 PD는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배우들이 다시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지만, 작품을 향한 애정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20여 년 만의 귀환을 흔쾌히 받아들인 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실제 촬영 현장에서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오랜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캐릭터의 특징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설명이다. 박상우 PD는 원작 배우들만큼 해당 인물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구현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고 전했다.
특히 박희진의 남다른 준비성이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박희진은 대본에 없는 노래와 즉석 애드리브까지 직접 준비해 촬영에 임했고, 이를 지켜보던 제작진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현장에서는 스태프들이 원작 배우들에게 사인을 요청하는 모습까지 이어졌다. 과거 시트콤을 즐겨 봤던 제작진에게도 이번 만남이 특별한 경험으로 남았다는 것.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배우들의 존재감이 신작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를 모은다.
원작 배우들이 향수를 책임진다면, 새로운 뱀파이어 학원물의 중심에는 한수아, 김현진, 이승규가 있다. 박상우 PD는 세 배우를 발탁하게 된 과정에서도 자신만의 캐스팅 기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디션에서 대본을 얼마나 능숙하게 읽는지 확인하는 것 못지않게 배우와 직접 대화하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실제 인물이 가진 성향과 분위기를 살펴보며 캐릭터와의 적합성을 판단하는 방식이다.
박상우 PD는 한수아, 김현진, 이승규를 만났을 때 모두 자신이 찾던 인물이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전했다. 세 사람에 대해 연기자로서의 잠재력뿐 아니라 인간적인 매력도 뛰어나다고 평가하며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 박상우 PD가 놓치지 않으려 했던 것은 원작에 흐르던 정서다. 단순히 뱀파이어라는 소재나 독특한 유머를 이어가는 데 그치지 않고, 낯선 환경에 놓인 인물들이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이야기를 새롭게 담아내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안녕, 프란체스카’와 ‘옆자리, 프란체스카’를 연결하는 핵심으로 외로운 존재들이 관계를 통해 서로를 구원하는 서사를 꼽았다. 특히 시청자들이 피나영의 모습에서 프란체스카(심혜진)를, 장우주에게서는 두일(이두일)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방식에도 세심한 변화를 줬다. 20여 년 전과 달라진 생활환경을 반영해 뱀파이어들의 일상 역시 2026년에 어울리도록 새롭게 구성했다.
박상우 PD는 과거 TV를 보던 뱀파이어들이 이제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비둘기 대신 학교 급식에 나오는 치킨 너겟을 먹는다고 설명했다. 시대가 바뀌면서 달라진 생활 방식 자체가 작품 속 색다른 웃음 요소가 되는 셈이다.
동시에 원작 팬들을 위한 반가운 장치도 곳곳에 배치했다. 박상우 PD는 기존 작품의 특징적인 설정과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면서 현대적인 요소를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특히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과거의 익숙한 장면이나 설정을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오마주를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원작을 기억하는 시청자라면 숨겨진 연결고리를 찾아보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처럼 ‘옆자리, 프란체스카’는 원작 배우들의 특별출연과 신예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새로운 시도를 예고한다. 기존 시트콤의 기묘한 유머는 유지하면서도 청춘들의 성장과 로맨스를 더해 한층 폭넓은 이야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원작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새로운 세대의 감성을 반영하려는 박상우 PD의 연출 방향이 어떤 결과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20여 년 전 시청자들을 웃겼던 뱀파이어들이 2026년의 학교에서 어떤 소동을 벌일지, 나영과 우주가 만들어갈 특별한 관계에도 기대가 모인다.
한편 웨이브는 최근 '옆자리, 프란체스카'를 비롯해 '무한상사'를 2026년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등 콘텐츠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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