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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인스타그램 캡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3승을 포함해 통산 9승을 올린 35세 베테랑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와 결별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13일(한국시간) 스웨덴 TT 통신과 인터뷰에서 아람코와 후원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년 동안 아람코 후원을 받은 노르드크비스트는 아람코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필드를 누비는 대가로 상당한 액수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노르드크비스트는 "(아람코의 후원을 받는 동안) 많은 사람한테 미움과 비난을 받았다"면서 "기분이 좋지 않았고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고 결별의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노르드크비스트의 언급처럼 그가 미움과 비난을 받은 이유는 아람코는 세계 인권 단체를 통해 골프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 침해 등을 감추는 이른바 '스포츠 워싱'을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온 기업이기 때문이다.
아람코는 선수 후원 뿐만 아니라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아람코 시리즈 대회를 여는데 거액을 대고 있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맞서 새로 창설된 LIV 골프에도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같은 투자가 사우디아라비아 내에서 자행되는 성차별을 포함한 인권 침해를 감추고 국가 이미지를 세탁하려는 의도를 지닌 행보라는 것이 인권 단체들의 주장이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노르드크비스트가 아람코와 후원을 더는 받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매우 현명한 결정"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아람코와 후원 계약 종료에도 불구하고 노르드크비스트는 오는 16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LET 'PIF 사우디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는 출전할 예정이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이와 관련, 지난 1년간 아람코의 후원을 받은 것이 돈 때문이 아닌 유럽여자프로골프에 도움이 되기 위함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아람코가 후원하는 LET 대회 출전도 오는 9월 열리는 유럽-미국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 유럽 대표로 나서기 위한 충분한 선발 포인트를 따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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