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최근 대한민국은 글로벌 콘텐츠 중심에 서 있다. 지난해 12월 넷플릭스 글로벌 메가 히트작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되며 또 한번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사극, 멜로, 판타지, 액션 등 장르를 불문하고 전 세계에서 K-콘텐츠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흠 잡을 데 없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스타들이 대거 탄생했다. 아울러 연출가들 역시 탁월한 연출력으로 전 장르를 아우르며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고 있다.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스포츠W가 집중 소개해본다.
김희원은 2007년 데뷔, '아저씨'에서 강렬함을 남긴 후 짧은 등장에도 존재감을 각인 시키며 50여 작품에서 활약, 믿고 보는 배우다. 강렬한 인상과 연기력으로 주로 형사나 악역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으나, 실제는 순하고 내향적이다. 그런 배우 김희원이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했다. 대학시절 연출을 전공했다는 그는 배우 생활 36년동안 홀로 연출가로서의 꿈을 키워왔고, 연극 연출 경험은 있다. 그럼에도 배우로서 필모 그라피를 쌓아오던 가운데 마침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를 만나 꿈을 이뤘다. 김희원의 도전은 전 세계에 힐링, 감동을 선사했다.
![]() |
|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김희원 감독/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김희원이 첫 연출을 맡은 '조명가게'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희원 감독이 무려 첫 연출작을 글로벌 시리즈로 하게 된 계기는 강풀 작가와의 만남이다. 강풀 작가 원작 시리즈 '무빙'에서 교사 최일환을 연기하며 연을 맺은 김희원 감독은 연출을 제안 받았다. 그는 꽤 준수한 데뷔작을 선보였다. "대학시절 저는 연출을 전공했다. 연출은 누가 시켜줘야 하지 않나. 배우로 시작하고, 계속 캐스팅이 되면서 틈틈히 혼자 공부했다. 단편작을 연출할까 하던 차에 강풀 작가님이 먼저 연출 제안을 주셨고, 웹툰 만화책 3권을 주셨다. 막상 시작할 때는 제가 카메라나 조명을 잘 몰랐다. 프리 기간에 스태프들과 공부를 많이 했다. 어떤 렌즈로 찍는지에 대해서 촬영 감독님께 많이 배웠다. 제가 아이디어를 내더라도 촬영감독님이 의견을 더해주셨다."
'조명가게'는 지난해 12월 4일 공개 후 12일간 전 세계 시청 기준 2024년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최다 시청 기록을 이뤄냈고, 디즈니+ 런칭 이후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두 번째로 최다 시청을 기록했다. 1화부터 4화까지 첫 공개된 후 김희원을 향한 호평도 이어졌다. "그때 오픈톡을 처음 봤다. 그냥 작품 이름만 검색해도 보이더라. 좋은 말씀들을 주셔서 뿌듯했다. 칭찬들이 많으니까. 욕이 많았으면 하루만 봤을텐데(웃음), 매일 봤다. 연출에 대한 호평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
![]() |
|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포스터/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조명가게' 4화까지는 조명가게 주인 원영(주지훈)을 중심으로 조명가게를 배회하는. 지영(김설현), 형사(배성우), 현민(엄태구), 유희(이정은), 선해(김민하), 승원(박혁권), 현주(신은수), 혜원(김선화), 지웅(김기해)의 미스터리한 사연이 나열되며, 공포감을 조성하면서도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골목길 끝 유일하게 셀 수 없는 많은 전구가 빛을 내는 조명가게를 위해 실제 골목길 세트장을 만들었다.
"모든 빛이 개개인을 의미한다. 원래 제 생각은 서울에 100만명이 산다하면 1000만가지 색깔이 있었으면 생각이 있어서 전구를 엄청 많이 달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빛이다. 그런 상상으로 했다. 그래서 전구를 가득 채우고 싶었는데 화제 위험성이 있었다. 천장에도 정말 많이 달았는데 안에 온도가 땀이 뻘뻘나고 불이 날 것 같았다. 최대한 뺐다. 조명을 5%밖에 안 킨 것이다. 임사 체험하신 분들이 '어두운 골목길 터널을 갔다. 빛을 따라갔다'고 하시지 않나. 밝은 빛이 나올 때는 순간적으로 확 올렸다가 조도를 조절했다."
4회 엔딩에서는 이들이 모두 버스 사고가 났고, 사후세계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또한 모두가 이승과 저승의 사이인 조명가게를 배회하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공개됐다. 이후 공포 호러물의 외피는 유지하되, 현민을 향한 지영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 딸 현주를 살리고자 매일 심부름을 시키는 유희, 선해가 사랑하는 혜원과 함께하고자 하는 모습 등은 시청자를 울렸다.
![]() |
|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스틸/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무서움은 사랑의 표시다. 완전히 확 무서우면 안 될 것 같았다. 어느 정도 무서움이라는 단어의 뉘앙스를 생각했다. 서양은 처키같은 인형이 오면 무섭고 동양은 소복 입고 피 흘리면 무섭다. 공통점이 알 수 없는 것을 유지하자 싶었다. 그것만 유지해서 찍었다. 제가 연극을 오래해서 1-4화가 1막, 5화가 브릿지, 6화터 8화가 2막이라 생각했다. 1화를 재밌게 봐야 넘어갈 수 있다. 넘어갈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서 각 부마다 장르를 다르게 설정을 했다. 1화는 서스펜스, 2화는 호러, 3화는 활극 4부는 반전이라는 계획을 짰다. 1화는 정직하게 스탠딩으로 찍었다. 2화는 무빙(역동성)을 담았다. 3화는 올 핸드헬드로 찍었다. 4부로는 롱테이크로 하자 싶었다."
그 중 지영은 하얀 소복 차림으로 '처녀귀신'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이다. 지영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현민을 몇 번이고 바느질 끝에 살려낸다. 심폐소생술을 하는 듯한 장면에 바이탈 그래프가 더해져 감정을 배가시킨다. 사실 이 장면은 원작자인 강풀도 반했다. "지영의 바느질이 심박수처럼 비춰지길 바랐다. 바이탈 그래프를 넣는 것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도움을 줬다는 뉘앙스다. 모션 자체가 바이탈 그래프라고 생각했다."
누구보다 배우의 마음을 공감한 김희원 감독은 매번 촬영을 마친 후 출연진을 독려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명가게'를 함께한 배우들은 입모아 김 감독의 배려에 감사함을 전했다. "배우를 30여년 했는데 지금도 제 연기에 만족을 못한다. 촬영 끝나면 잘 했다는 생각도 안 든다. 집에 갈 때마다 마음이 허전했다. 출연 배우들이 그럴 것이라는 생각에 일부러 전화해서 오늘 잘했다고 칭찬해줬다. 위안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전화를 했다. 막상 시키면 얘기를 하는데. 안정적인 상태에서 연기하는 것과 그냥 하는 것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멍석 깔아주면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 |
|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김희원 감독/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김희원은 36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첫 연출작부터 훌륭하게 해내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그는 "제가 생각한 것을 찍었고, 그렇게 봐주시는 게 짜릿했다. 희열을 느꼈다. 초반에는 헷갈린다는 분도 많다. 그것도 어느 정도 예상한 것이다. 그런 것들이 사람의 정신 세계와 비슷한 것 같더라. 4화에 밝혀지고 5화에는 이유가 나오고 그게 다 사랑이었다고 슬프게 보시더라. 예상대로 보시면서 재밌다는 반응이 나와서 다행이다"고 데뷔작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배우에서 연출가로 시선을 확장한 그는 "작가의 영역과 연출의 영역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재밌는 소설책을 화면으로 옮겼을 때 다 재밌냐. 그건 다르다. 다급하게 병원을 갔다. 가는 것과 병원은 그냥 찍으면 되는데 다급하다는 단어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다 다를 것 같다. 작가님이 다급하다고 쓴 것은 작가님의 영역이다. 어떤 뉘앙스를 다급하게 하냐가 연출의 영역인 것 같다. 대본의 모든 단어를 제 가치관으로 해석한 것이다. 현장에서 찍으면서 생활 대사나 헤어지기 전에 울면서 말하는 것 등은 대본으로 다 옮기기 힘들다. 그런 것들을 순간적으로 연기하면서 나오는 것들은 현장에서 어레인지를 하고 콘티 짜면서 구상을 바꾼 것도 있다. 작가님과 다른 부분은 항상 의견을 나눴다. 또 연출 제안이 오면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연출, 배우 둘 다 좋다"고 했다.
[저작권자ⓒ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쇼츠뉴스] 유서연, 31개월 만의 톱10… KLPGA투어 덕신EPC 챔피언십 톱10 브리핑](/news/data/20260427/p179545802840315_298_h.jpg)
![[쇼츠인터뷰] '깜짝 우승 경쟁' 유서연 "좋아진 몸 덕분이죠"](/news/data/20260425/p179567404088248_286_h.jpg)
![[쇼츠뉴스] 현역 최강 여자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바움가드너 할머니는 한국인](/news/data/20260416/p179553002710599_119_h.jpg)
![[맛보기] KLPGA 안지현 프로의 6번 아이언 꿀팁 '힘 빼고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news/data/20260119/p179578202677172_368_h.jpg)
![[KLPGA] 신다인 프로의 4번 아이언 꿀팁 '탑에서 한 템포 쉬는 느낌으로'](/news/data/20251229/p179578202495410_395_h.jpg)




![[쇼츠영상뉴스] 中 왕신유, '프랑스오픈 챔프' 가우프 제압 '파란'](/news/data/20250620/p179545802819020_558_h.jpg)
![[맛보기] KLPGA 김나영 프로의 드라이버 멀~리 보내는 방법은?!](/news/data/20250619/p179578202442404_555_h.jpg)



![[쇼츠인터뷰] 노승희, 한국여자오픈 2연패 도전 출사표](/news/data/20250611/p179560206169306_947_h.jpg)
![[쇼츠인터뷰] '빨간 리본 소녀' 리슈잉, 한국여자오픈 출사표](/news/data/20250611/p179563802088032_935_h.jpg)
![[쇼츠인터뷰] '신인상 포인트 선두' 김시현, 한국여자오픈 출사표](/news/data/20250611/p179560202621458_915_h.jpg)
![[쇼츠인터뷰] 김민주, 한국여자오픈 우승 도전 출사표](/news/data/20250611/p179560205309644_655_h.jpg)





![[인터뷰] “6명 전원 참여에만 허락된 이름”… 보이넥스트도어, 크레디트에 새긴 자부심](/news/data/20260606/p1065586349147433_595_h2.jpg)
![[인터뷰] ‘군체’ 전지현 “첫날 첫 신부터 곧바로 좀비 등장…전개 속도에 새삼 놀랐죠”](/news/data/20260601/p1065597365371184_549_h2.jpg)
![[인터뷰] ‘와일드 씽’ 엄태구 “할 수 있는 모든 귀여운 척 다해…민망할 겨를 없었죠”](/news/data/20260529/p1065594516514728_565_h2.jpg)
![[인터뷰] ‘와일드 씽’ 박지현 “강동원·엄태구 사이 센터 사수? 상큼함으로 밀고 나갔죠”](/news/data/20260527/p1065596240079577_93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