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깅걸' 최운정, "빅 게임 피싱, 여성들이 도전할 만한 스포츠에요"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17-05-26 10: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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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임재훈 기자] 지난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7 경기국제보트쇼’(이하 보트쇼') 현장에서 낚시 관련 TV프로그램 '렛츠고 보트피싱'의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는 여성 프로 스포츠 피싱 선수 '지깅걸' 최운정을 만날 수 있었다.

최운정은 이번 보트쇼 기간 중특별 강연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낚시 강좌에서 강사로 나서는 한편, 팬사인회를 통해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보트쇼 개막 첫날인 이날 최운정은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열린 사인회에서 낚시 동호인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자신이 출연한 방송 DVD에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서 팬들에게 나눠줬다.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단순한 취미생활 정도로 알고 있지만 낚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스포츠의 한 영역으로 인정 받고 있으며, 낚시 관련 케이블TV 채널에서는 이와 같은 스포츠 피싱 관련 프로그램을 인기리에 방영하고 있다. 하지만 주로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남성들이 대부분이고, 여성들은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여성 피싱 프로로서 관련 방송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하는 최운정의 존재는 대단히 이채롭다. 특히 최운정의 주종목이 부시리, 방어 등 낚시의 대상어가 비교적 몸집이 큰 어종인 '빅 게임 피싱'이라는 점은 최운정의 아담한 체구를 감안하면 놀랍기까지 하다.

"낚시를 한 지는 10년 정도 됐어요. 부모님은 물론 온 가족이 낚시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낚시 문화를 접하게 된거죠. 처음에는 가족들끼리 생활 낚시부터 시작했고요 이후에 바다 루어 낚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루어 낚시를 전문적으로 하게 된거죠"

최운정이 방송과 인연을 맺게 된것은 지금으로부터 2년여 전 우연히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낚시 프로그램이 인연이 됐다. 그리고 '지깅걸'이라는 타이틀도 그때 얻게 됐다.

"제 스승님이 국내 최고의 빅 게임 피싱 프로이신 '샤크' 신동만 프로님이신데요 그 분과 함께 낚시 관련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했어요. 그 때 PD님과 촬영해 주신 카메라 감독님이 '운정씨 만큼 지깅 낚시(빅 게임 피싱의 한 부분)를 잘하는 여성을 본 적이 없다'시면서 '지깅걸'로 활동하라고 권해주셨죠"







사진: 렛츠고 보트피싱 방송 캡쳐


그렇게 '지깅걸'이 된 최운정은 작년 10월부터 '렛츠고 보트피싱'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국제보트쇼 주최측에서 보트쇼 참가업체 홍보를 위해 제작하고 있는 '렛츠고 보트피싱'은 첫 번째 시즌을 마무리 하고 현재는 두 번째 시즌이 방송되고 있는데 낚시 전문 케이블 채널인 'FTV'와 'FISHING TV'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최운정은 낚시에 관한 한 프로지만 방송을 통해 낚시를 하는 일은 분명 개인적인 낚시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방송 촬영을 하다보면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 정말 제가 낚시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고기가) 안 나올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그냥 열심히 낚시하는 모습만 보여드리고 물고기가 안 나오는 대로 방송을 내보내요. 안 될 때는 정말 안 되는 날이 있거든요. 그래도 또 방송이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보시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다들 이해해 주세요 공감을 해주시죠. '힘들었겠다'라고...(웃음)"

이처럼 촬영 과정에서 이런 저런 어려움을 겪게 되는 가운데서도 피싱 프로이자 방송 진행자로서 최운정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개인적으로 출조를 나갈 때와는 책임감과 무게감이 확실히 달라요. 개인적으로 나갈때는 '잡으면 좋고 못 잡아도 그만'이죠. 하지만 방송은 보여지는 게 전부이다 보니 멋지게 물고기를 낚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더라고요"

자그마한 체구의 여성으로서 빅 게임 피싱 분야에서 프로로 활동하는 일은 여간 힘들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빅 게임 피싱의 매력에 대해 질문을 던져봤다.

"굉장히 어렵고 힘들어요. 그런데 그 어렵고 힘든 것을 해냈을 때의 성취감이 어마어마 해요. 낚시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성취감은 더 커요.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데 20-30분씩 걸리는 경우가 있어요. 제 기록이 136cm짜리 부시리를 잡은 것인데요. 그때도 25-30분 걸렸거든요. 그렇게 물고기를 '랜딩'했을 때의 성취감이 대단해요."









최운정(사진: 스포츠W)


마지막으로 최운정은 빅 게임 피싱을 여성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스포츠이자 여성들이 도전할 만한 스포츠라고 강조했다.

"빅 게임 피싱은 여성분들이 도전할 만한 스포츠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해요. 웨이트 운동도 되고요, 낚시가 체력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성분들이 한 번은 꼭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최운정은 아담한 체구의 여성이었지만 바다가 만들어 준 구릿빛 피부와 빅 게임 피싱으로 단련된 탄력있고 건강미 넘치는 몸매가 매력적이었다.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따뜻하고 환한 미소 역시 '지깅걸'의 인기 비결을 알 수 있는 매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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