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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경의 공격 [한국배구연맹 제공] |
김연경(36·흥국생명)은 최근 5연승을 행진을 벌인 3위 정관장(승점 56·18승 14패)의 기세가 포스트시즌 전에 꺾이길 바란다.
하지만, 2일에는 정관장을 응원할 생각이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14 25-20 21-25 25-17)로 꺾고, 승점 70(25승 7패)을 채웠다.
동시에 흥국생명은 '2위 자리'를 확보했다.
정관장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승점 12를 추가해도, 흥국생명을 제칠 수 없다.
흥국생명과 김연경은 '2위 확보'에 만족하지 않는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현대건설(승점 72·24승 7패)과의 격차를 승점 2로 좁힌 흥국생명은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여전히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쥐고 있지만,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역전' 가능성을 살렸다.
흥국생명은 2일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잡아주고, 12일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자신들이 승리해 정규리그 1위를 탈환하는 짜릿한 장면을 상상한다.
한국도로공사와 경기가 끝나고 만난 김연경은 "지난 경기(2월 24일)에서 정관장에 패했다. 그날 승리했으면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는데 그 경기를 놓쳐, 당연히 팀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며 "확실히 정관장이 상승세를 탔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화력이 좋다"고 정관장의 상승세를 경계했다.
그는 "정관장은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어야 할 상대다. 그런 팀의 최근 상승세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관장의 상승세가 흥국생명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정관장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1위 현대와 맞붙는다.
김연경은 "내일은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일단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승점 3을 얻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연경은 블로킹 득점 4개를 포함해 21득점 하며, 이날도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연경은 "정관장과 경기가 끝난 뒤, 서브, 블로킹, 리시브 등 거의 모든 부분을 손봤다"며 "남은 경기도 집중해서 승점 3을 쌓아가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모두 해서, 현대건설과 끝까지 1위 다툼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김연경은 V리그 여자부 개인 통산 16번째로 300블로킹 득점(301개)을 넘어서는 개인 기록도 세웠다.
김연경은 "국외 리그에서 뛴 시간도 길지만, V리그에서도 7시즌째 뛰고 있다"며 "오래 뛰다 보니 누적 기록이 나온다. 누적 기록을 세우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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