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3세 늦깎이' 오승, 골프 입문 7년 만에 공식 대회 첫 우승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6 20:13:25
솔라고 점프투어 12차전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정상

[스포츠W 임재훈 기자] 16세 시절 처음으로 골프에 입문, 학교에서 실시한 진로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골프 선수의 길을 택한 '늦깎이' 선수 오승이 23세의 나이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공식 대회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 오승(사진: KLPGA)


오승은 6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6,313야드)에서 열린 ‘KLPGA 2024 솔라고 점프투어(3부 투어) 12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에서 이틀 연속 보기 없이 6언더파를 치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끝에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단독 2위 주다예(11언더파 133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오승의 첫 KLPGA 공식 대회 우승으로, 그가 점프투어에 참가한 이후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오승은 “최종라운드에서 기회를 많이 살리지 못해 우승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스스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마무리했다고 다독이고 있었는데, 18번 홀에서 선수들이 물을 들고 있었다. 그때 우승했다는 걸 알았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승은 “항상 믿고 지지해 주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많은 도움을 주시는 박상용 프로님과 최덕연 트레이너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솔라고 컨트리클럽과 KLPGA에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우승의 원동력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꼽은 오승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골프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경기가 잘 안 풀려도 ‘이런 날도 있는 거지’라고 생각하며 플레이한 덕분에 슬럼프를 겪지 않았다. 그저 골프하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 좋은 찬스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버디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최근 미들 퍼트 연습을 많이 했고, 이제는 5M 거리의 미들 퍼트가 나의 장점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승(사진: KLPGA)

 

부모님의 권유로 16살 때 골프를 처음 접한 오승은 “골프를 시작한 첫해에 학교에서 ‘진로 찾기 프로그램’을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걸 생각하다가 골프 선수가 되기로 다짐했다.”고골프선수의 길을 선택한 계기를 설명했다. 

 

골프 입문 시기나 골프 선수 생활을 결심하게 된 계기 모두 일반적인 선수들과는 사뭇 다르다. 

 

그렇게 골프 선수의 길을 선택한 오승은은 이후 ‘제18회 전라남도골프협회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중등부 3위를 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2021년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지 3년 만에 첫 우승을 수확했다. 

 

오승은 앞으로 목표에 대해 “내가 좋아하는 골프를 다치지 않고 오랫동안 하고 싶고, 쇼트 게임에 강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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