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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WTA 공식 SNS 캡쳐 |
은퇴한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동갑나기 친구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어린 시절 저녁식사 데이트를 했던 추억을 털어놨다.
샤라포바와 조코비치는 최근 소셜 미디어 라이브 채팅을 통해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눴다.
샤라포바는 "조코비치를 처음 봤을 때는 우리 둘 다 어릴 때였는데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는 물론이고 일반 투어 대회 우승이 있었는지도 잘 몰랐다"며 "소규모 이벤트 경기에서 처음 만났고 그때 나는 조코비치를 보면서 '얘는 누구지'라고 생각했다"고 술회했다.
샤라포바는 17살 때인 2004년 윔블던을 제패하며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따냈고 조코비치는 그보다 4년 늦은 2008년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샤라포바는 "그때 조코비치가 이벤트 경기에서 자기가 이기면 나에게 저녁을 사야 한다고 말했고, 그가 이긴 뒤에 '오늘 일본 식당으로 가자'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서양에서 남성이 여성에게 저녁식사를 제의하는 것은 사실상 데이트 신청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에서 조코비치는 샤라포바에게 데이트를 신청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샤라포바는 "나는 처음에 '정말 오늘 저녁을 같이 먹는다고?'라며 당황했지만 함께 보낸 저녁 시간은 매우 즐거웠고, 그때 조코비치가 웨이터에게 부탁해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에 조코비치는 "마리아는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샤라포바는 이어 조코비치를 향해 "나는 그때 네가 정말 엄청난 팬인 줄 알았다"고 웃었다.
두 사람은 모두 1987년생으로 함께 재미 있는 설정의 TV CF를 함께 찍기도 하는 등 평소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조코비치는 종종 샤라포바가 경기에서 내지르는 괴성이나 서브를 넣을 때 옆 머리를 귀 뒤로 넘기면서 공을 바운드 하는 습관을 흉내내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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