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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경(사진: KOVO)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시즌 중 전격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승리를 거둔 뒤 인터뷰에서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한다. 팀 성적과 관계 없이 은퇴할 것"이라며 "은퇴 결심은 꽤 오래전에 했고, 이를 알릴 시점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연경은 지난 9일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 은퇴식에서 "나도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해 그 배경을 두고 궁금증을 자아냈다.
13일 경기 직후 기자들과 만난 김연경은 나흘 전 발언의 진위를 묻는 질문에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선수생활을 마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연경은 구단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은퇴 결심을 알려야 한다고 계속 생각했다. 언제가 좋을까 계속 고민했다"며 "마침 경기 뒤 인터뷰에서 질문이 나와서, 자연스럽게 내 뜻을 알렸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이 놀라셨을 텐데 꽤 오래전에 은퇴를 결심했고, 주위 사람들에게 알렸다. 내 주위에도 '진짜 은퇴할까'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긴 했다"며 "많은 경기가 남지 않았지만, 많이 분이 배구장에 오셔서 내 마지막 경기들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웃으면서 응원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이튿날인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좀 더 구체적인 은퇴 계획을 밝혔다.
오는 5월 자신의 이끄는 재단이 주최하는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이벤트 경기에서 은퇴식을 열 계획이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저를 보실 수 없다"고 V리그 경기 관람을 유도하면서도 "5월에 국외 선수들을 초청하는 올스타 대회(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서 공식 은퇴식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절도 아프고, 아직 정상급 기량을 갖췄을 때 은퇴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2024-2025시즌을 은퇴 시즌으로 정한 이유를 설명하며 "배구하면서 많은 열정을 쏟았다. 은퇴 결정에 후회 없다"고 후련한 표정으로 말했다.
김연경의 소속팀인 흥국생명은 최근 8연승을 질주하며 23승 5패 승점 67로 여자부 선두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정규리그 경기를 8경기를 남긴 흥국생명은 2위 정관장(19승 8패 승점 53)과 격차가 승점 14까지 벌어진 상태로 이변이 없는 한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면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게 된다.
김연경은 올 시즌 성적과 관계 없이 은퇴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까지 통합 우승을 이루게 된다면 김연경에게는 푀고의 피날레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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