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1살 나이차 무색, 공감할 것”…박서준X원지안 ‘경도를 기다리며’

노이슬 / 기사승인 : 2025-12-04 14: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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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로코킹’ 박서준이 5년만에 드라마로 돌아왔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이 겨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감, 감성 멜로가 찾아온다.

 

4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더 링크호텔 서울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제작발표회가 개최, MC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이 자리에는 임현욱 감독, 박서준, 원지안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12월 6일 밤 1040분에 첫 방송되는 JTBC ‘경도를 기다리며제작발표회 [사진=연합뉴스]

 

‘경도를 기다리며’(극본 유영아/ 연출 임현욱/ 제작 SLL, 아이엔, 글뫼)는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우(원지안 분)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해 짠하고 찐하게 연애하는 로맨스다.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의 주인공으로 만난다는 서사 자체가 독특하다. 임현욱 감독은 “시작이 연예부 기자이기 때문에 경도가 겪을 수 밖에 없는 일로 모든 사건이 시작된다. 그게 가장 큰 차별점이다. 어떤 직업군을 다룰 때 공감하는 지점을 다룰 때도 있지만, 시작이 되는 사건이 연예부 기자가 아니면 다룰 수 없고 지우를 만나게 되어서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 감독은 “저도 짧지만 기자 생활을 했었다. 서준씨가 기자를 하는게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저 역시 유영아 작가님이 글을 쓰시고 저도 제안을 받아서 캐스팅에 응하는 입장이었다. 연출해보고 싶다는 생각 중 하나가 경도와 지우의 캐릭터가 좋았고, 두 사람이 만드는 이야기가 너무 웃긴데 애잔하더라. 시청자분들에 이런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고, 박서준 배우와 함께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서준씨와 미팅하고 나서는 무조건 같이 잘해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지우는 서준씨가 먼저 캐스팅 됐고, 지우 역할에 고민이 많았다. 경도 역할은 굉장히 든든한 변하지 않는 나무라면 지우 역할은 바람 앞의 촛불처럼 흔들리고 어디로 튈지 모른다. 세 번의 시기를 다 표현해야 할 때 가장 맞는 역할로 원지안 배우를 캐스팅 하게 됐다”고 비화를 전했다.
 

▲12월 6일 밤 1040분에 첫 방송되는 JTBC ‘경도를 기다리며제작발표회 [사진=연합뉴스]

 

감독의 전작은 이준호, 임윤아 주연의 ‘킹더랜드’다. 최근 K-콘텐츠 시장에서 로맨스 장르의 흥행성적은 부진하다. 흥행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어떤 감독, 작가도 새로운 작품을 할 때는 부담을 가지기 마련이다. 이번 작품에 임할 때는 어느 때보다 마음에 든 대본이고, 두 배우님을 모셨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연출 포인트를 묻자 임 감독은 “두 사람이 겪은 시간의 무게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계절이 제일 눈에 들어왔고 표현하고자 했다. 한 여름에 사계절을 찍다 보니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 경도는 알게 모르게 변화가 있지만 언뜻 봐서는 크게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지우는 한컷만 봐도 언제인지 시기를 알 수 있게 세팅했다”고 설명했다.

박서준은 2018년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후 7년만의 로맨스 작품이자, 2020년 ‘이태원 클라쓰’ 이후 5년만에 TV 드라마로 복귀하게 됐다. 그는 “연예부 기자이지만 캐릭터적으로는 한결 같은 순애보를 가지고 있다. 섬세하고 다정하고 배려가 넘치지만 강단이 있는 인물”이라고 경도를 소개한 후 “개인적으로 표현의 깊이감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많은 시청자분들을 웃고 울릴 수 있는 장면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 깊이감을 위해서 생각하는 시간과 촬영이 들어갔을 때 처음 뱉는 대사 한마디도 신경썼다”고 변화 포인트를 강조했다.
 

▲12월 6일 밤 1040분에 첫 방송되는 JTBC ‘경도를 기다리며제작발표회 [사진=연합뉴스]

 

박서준은 연예부 기자를 연기했다. 그는 신인 시절을 회상하며 “첫 인터뷰 때는 50~70군데를 일주일 동안 돌아다니면서 인터뷰한 기억이 있다. 사무실 마다 분위기가 달랐다. 그때 마주했던 것도 생각나고, 감독님도 기자 출신이라서 사무실의 분위기와 일상을 많이 도움 받았다. 저는 동운일보 세트가 너무 완벽하게 구현돼서 정말 깜짝 놀랐다. 정말 신문사 같다고 느낄 정도로 촬영할 때 부담을 느끼지, 결과적으로는 부담은 없다. 저의 영역과는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현실과 맞닿아 있고 많은 분들이 봐주실 것이라는 생각은 있다”고 했다.

당초 경도의 나이대는 40대였고, 아역은 따로 있었다. 하지만 박서준의 제안으로 30대로 바뀌었다. 그는 “경도와 지우의 서사가 마음에 들었다”며 “제가 무리이긴 하지만 스무살은 제가 지내온 시절이고 많이 느꼈던 시절이라 제가 하면 어떨까 제안을 드렸다. 외적인 부분은 물론 노력했지만 표현함에 있어서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았고, 그러려고 신경을 썼다”고 했다.

원지안은 “지우는 어디로 튈지 모르겠는 발랄한 모습과 엉뚱함을 가진 캐릭터다. 그와 함께 아픔도 있으면서 경도를 만나 성장해가는 인물”이라고 서지우를 소개했다. 이어 “다양한 나이대를 표현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는데, 같이 작품을 만들어 가고, 대본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경도와의 관계를 섬세하게 다룰지를 고민하고 상상하면서 제일 크게 신경썼다. 배우로서도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2월 6일 밤 1040분에 첫 방송되는 JTBC ‘경도를 기다리며제작발표회 [사진=연합뉴스]

 

박서준과 원지안은 실제 11살 차이가 난다. 호흡을 묻자 박서준은 “실질적이 나이차가 있어서 지안씨를 만나기 전까지는 걱정이 있었다. 근데 만나서 대화해보니 굉장히 성숙하더라. 지금도 얘기하는 모습을 보면 경험이 많은, 노련함과 성숙함이 느껴졌다. 그런 이유 때문에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래도 부담을 느껴서 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원지안은 “저는 부담이 그렇게 되지 않았다. 외적인 모습에 있어서 저는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했다. 저는 나이에 비해 성숙하게 봐주시기도 하는 면이 있다. 오히려 저는 선배 도움을 받은 부분이 있다. 저는 아직 30대를 겪지는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30대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도 고민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선배를 보면서 잘 따라가면 되겠다 생각했다. 워낙에 편하게 해주셨고, 대화도 잘 통해서 큰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호흡 소감을 밝혔다.

또한 원지안은 “저희가 춤을 춰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제가 종이인형 같은 면모가 있어서 선배가 많이 도와줬다”고 하자 박서준은 “종이인형과 저는 막대기였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12월 6일 밤 1040분에 첫 방송되는 JTBC ‘경도를 기다리며제작발표회 [사진=연합뉴스]

 

최근 tvN ‘얄미운 사랑’,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등 로코 장르가 많이 방영 중이다. 차별점을 묻자 임 감독은 “다른 로맨스와 다르게 시간대의 흐름들이 시간 순서대로가 아닌 감정의 흐름으로 배치돼 있다. 어느 시기인가가 중요하기 보다는, 경도와 지우의 흐름의 관계에서 두 사람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등을 다룬다”고 했다.

박서준은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멜로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제가 대본을 선택한 이유도 공감되는 지점이 많았다”고 했다. 원지안은 “드라마가 밝기도 하고 어떨 때는 많이 슬프기도 해서 다채로운 색을 가지고 있다. 엔딩에 대한 궁금증도 계속해서 생각이 바뀌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도를 기다리며’는 12월 6일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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