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서울독립영화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자리에는 김동현 집행위원장, 연상호 감독, 권해효 배우, 김영우 프로그래머, 임정환 감독, 심달기, 박종환, 박진수 배우 등이 참석했다.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를 개최하게 된 소감으로 “올해 영화제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한국 영화 산업 전체가 상당한 위기인 상황에서 서울독립영화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할 지 고민이 됐었는데,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독립 영화가 여전히 많이 제작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주목해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언제나 독립 영화에 미래가 있다. 그게 우리가 독립 영화에 주목을 해야 하는 이유인 것 같다.”며 “연상호 감독, 봉준호 감독 등 지금 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감독들의 첫 시작은 독립 단편 영화였다는 것을 기억하고 주목해 주셨음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디어 라이프’로, ‘친애하는 모두의 삶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이 시절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이며 어떤 각오와 달관과 행동을 준비하고 있는지 묻고, 영화에서 영화로 소통하고 이어질 삶을 통해 혼란한 오늘을 무사히 버텨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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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김동현 집행위원장, 연상호 감독, 권해효 배우, 김영우 프로그래머 [사진=서울독립영화제] |
출품 및 상영작의 현황도 알아볼 수 있었다. 김동현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올해 출품작은 총 1,374편으로, 지난해보다 장편 출품수가 1편 증가해 역대 최대 편수를 기록했지만 단편은 총 201편이 감소됐다.
이에 대해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소규모 작업을 하거나 독립적인 방식, 개별적인 방식을 통해 완성된 작품이 있다는 점이 한국 영화계 양극화를 보여주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영화제의 본선 장편경쟁 심사위원은 연상호 감독, 예수정 배우, 최재원 제작자가 맡았고, 본선 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는 김보라 감독, 이랑 감독, 이정홍 감독이 위촉됐다.
연상호 감독은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계속해서 작품을 만들고 있는 모든 감독들에게 응원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심사 기준은 다른 심사위원들과 더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지만, 기성 작가들이 어떻게 자기 세계를 이어오고 있는지, 신진 작가가 어떤 비전을 보여주는지를 중심으로 심사를 하게 될 것 같다”고 심사 방향을 밝혔다.
앞서 2003년 ‘지옥’으로 본선 단편경쟁에 오른 바 있는 연상호 감독은 당시 일화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수상에 실패했었는데, 폐막작 뒷풀이 자리에서 심사위원과 왜 내 작품에 상을 주지 않았냐며 언쟁을 했었다. 그런 언쟁이 일어나지 않게 심사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며 유쾌한 각오를 전했다.
권해효는 프로젝트 기획자이자 심사위원으로서 올해 6회를 맞는 ‘배우프로젝트 – 60초 독백 페스티벌’(이하 ‘배우프로젝트’)의 소개를 맡았다.
권해효는 “올해 무려 2940명이 지원해 역대 최대 지원자수를 기록했다.”며 “‘배우프로젝트’는 경쟁하고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고, 매번 기다림에 부딪히며 경쟁하고 평가를 받아야 하는 배우들에게 '멋있다', '괜찮다'는 용기와 응원을 주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배우프로젝트’의 예심을 통해 선정된 본선 진출자 24명은 영화제 기간 내인 12월 4일에 아이러브아트센터에서 60초 독백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본선 심사위원으로는 기획자인 권해효, 조윤희 배우를 비롯해 김종수, 류현경 배우, 변영주, 장건재 감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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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임정환 감독, 심달기, 박종환, 박진수 배우 [사진=서울독립영화제] |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은 임정환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신생대의 삶’으로, 영화는 실종된 남편을 찾아 리투아니아에 온 주인공 김민주가 남편의 흔적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을 담고 있다. 서울독립영화제의 후반 제작 지원을 받았다.
주연을 맡은 박종환은 이번 영화제에 참여하게 된 소감에 대해 “서울독립영화제는 연말에 다양한 영화를 지지해주시는 배우들의 여러 가능성을 다방면으로 소개해주는 영화제”라며 뜻깊은 마음이라 말했다.
심달기는 “일을 시작하고 매년 빠짐없이 서울독립영화제에 참여한 것 같은데, 일을 하느라 제 나이대로 못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쯤 서울독립영화제가 열려서 제 나이대로 놀 수 있게 해줬던 것 같다. 매번 반가운 영화제다.”라며 의미를 전했다.
한편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는 30일부터 12월 8일까지 CGV압구정 5개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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