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새만금에 ‘로봇·AI·수소 에너지’ 혁신성장 거점 구축…총 9조원 투입

오한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7 14:12:33
  • -
  • +
  • 인쇄

[SWTV 오한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과 AI, 에너지 설루션 중심의 미래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혁신성장거점 설립을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현대자동차그룹.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 한병도 정동영 조배숙 이춘석 안호영 윤준병 이원택 박희승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서강현 기획조정담당 사장, 성 김 전략기획담당 사장, 정준철 제조부문 사장, 진은숙 ICT담당 사장 등 임직원들이 자리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전북 새만금 지역 112만4000㎡(약 34만평) 부지에 로봇, AI, 수소 에너지,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 총 9조원 규모 투자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국내 로봇·AI 산업 혁신 및 수소 생태계 대전환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방침이다.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갖춘 새만금은 철도, 항만, 공항 등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고 있고,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 규모인 409㎢(약 1억2000여만평) 부지를 통해 대규모 개발 수요를 수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해 5월 새만금개발청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도입 및 AI 기반 스마트시티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10월 새만금개발청은 현대차그룹이 진행한 ‘APEC CEO 서밋 2025’ 수소 세션에 참가해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협약식에 앞서 참석자들은 AI 로보틱스 생태계의 핵심이 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비롯해 차세대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 및 ‘무인 소방로봇’ 등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로봇 제품들을 살펴봤다. 

 

또 행사장에 전시된 1MW급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시스템 및 수전해 스택, 100k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이를 활용한 ‘디 올 뉴 넥쏘’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랙터’ 등 수소 모빌리티도 주목을 받았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새만금에서 시작되는 차세대 산업 패러다임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대전환의 중추가 될 것이다”며 “제조 전문성을 비롯해 로봇, AI, 수소 에너지 역량을 두루 갖춘 현대차그룹은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MOU를 통해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는 현대차그룹 새만금 혁신 거점 설립을 위해 인허가 등 행정 절차, 로봇, AI 및 수소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및 인프라 등을 지원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피지컬 AI 활용 특례 등 AI 시티를 위한 기반 마련 지원, 로봇·수소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새만금 지역의 산단·정주 및 광역교통 여건을 개선한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지원과 피지컬 AI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확산 지원을, 산업통상부는 로봇 산업 육성 및 진흥을 위한 정책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청정 수소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과 함께 신산업·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안을 마련하고, 전북특별자치도는 법령·조례에 의한 인허가와 보조금 지급,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만금개발청은 전체 사업 추진을 위한 인허가 포함 행정절차 및 관련 제도 개선 지원을 비롯해 로봇·AI·수소 산업 클러스터화 및 지산지소를 위한 새만금지역 신재생 에너지 연계 지원 등에 나서며 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혁신성장거점 투자를 계기로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로봇, AI 및 에너지 설루션 중심 미래기술 기업’으로의 비전을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을 중심으로 한 첨단 밸류체인 구축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미래 기술 두뇌 고도화를 통한 자율주행 및 로봇 등 피지컬 AI 구현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AI 데이터센터(5조8000억원)를 건립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단계적으로 GPU 5만 장급 초대형 연산 능력을 갖추고 SDV 개발, 스마트 팩토리 구현 등에 필요한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 및 저장한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 구현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제조, 물류, 판매 등 모든 밸류체인에 걸쳐 확보 가능한 기업으로, 현장 데이터를 AI 학습에 사용하고 이를 다시 제품에 적용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기술 및 제품 개발의 속도와 안정성을 높인다는 것이 목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고객 맞춤형 로보틱스 기술로 확대 구현할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4000억원)도 조성한다.

 

클러스터는 로봇 완성품 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과 부품 단지로 구성된다. 연 3만대 규모로 들어서는 로봇 제조 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제조 설루션 및 AGV(무인운반차)·AMR(자율주행 물류 로봇) 기반의 스마트 물류를 도입하고, 제조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또 중소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로봇산업 확장을 촉진함으로써 모터 및 센서 등 핵심 부품의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로봇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미래의 청정 에너지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지역 내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200MW 규모 수전해 플랜트(1조원)도 건설한다.

 

수소 충전소 등 플랜트 인근 공급 인프라 구축을 병행하고, 생산된 청정 수소는 트램과 버스,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DRT) 등 다양한 모빌리티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청정 에너지 자립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수소 경제 조기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향후 국내에 총 1GW 규모의 수전해 플랜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PEM 수전해기 및 수소연료전지 부품 제조를 위한 현대차 울산 수소연료전지공장을 착공했다.

 

이외 새만금의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해 필요 분야에 원활한 전기를 공급하는 GW급 태양광 발전(1조3000억원)과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AI와 로봇, 수소 에너지 기술이 유기적으로 융합되어 완성형 산업 생태계를 이루는 AI 수소 시티(4000억원)도 조성된다.

 

AI 수소 시티는 정부가 6.6㎢(약 200만평) 부지에 기반 시설을 공사 중인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에 구현된다. 인근 수전해 플랜트에서 생산된 수소를 활용하는 지산지소형 에너지 순환 시스템이 도입되고, 피지컬 AI가 교통, 물류, 안전 등 생활 전반에 적용되어 미래형·무공해 AI 도시의 표준 모델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서의 도시 단위 실증 경험을 향후 세계 각국의 AI 도시 건설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혁신성장거점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및 태양광 발전 시설은 2027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또 수전해 플랜트는 2029년 1차 완공 이후 단계적으로 용량을 늘려하고,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는 2028년 공사에 착수해 2029년 끝마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투자는 지난해 발표한 125조2000억원 규모의 국내 중장기 투자 계획 가운데 핵심 프로젝트다.

 

새만금에 신사업 혁신성장거점을 구축함으로써 로봇, AI, 수소 에너지 기술 등 첨단 밸류체인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인간 중심 피지컬 AI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는 로봇, AI 기술 혁신 및 수소 에너지 생태계 대전환을 이끌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균형 발전 촉진 등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가 유발하는 경제효과는 한국은행 등 산업 연관표 기준 약 16조원에 이르고, 직간접 7만1000명 수준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및 혁신 역량을 토대로 대한민국이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 [쇼츠인터뷰] 김민솔 한국여자오픈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쇼츠인터뷰] 김민솔 한국여자오픈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쇼츠뉴스] 유서연, 31개월 만의 톱10… KLPGA투어 덕신EPC 챔피언십 톱10 브리핑

    [쇼츠뉴스] 유서연, 31개월 만의 톱10… KLPGA투어 덕신EPC 챔피언십 톱10 브리핑

  • [쇼츠인터뷰] '깜짝 우승 경쟁' 유서연 "좋아진 몸 덕분이죠"

    [쇼츠인터뷰] '깜짝 우승 경쟁' 유서연 "좋아진 몸 덕분이죠"

    [쇼츠뉴스] 현역 최강 여자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바움가드너 할머니는 한국인

    [쇼츠뉴스] 현역 최강 여자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바움가드너 할머니는 한국인

  • [맛보기] KLPGA 안지현 프로의 6번 아이언 꿀팁 '힘 빼고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

    [맛보기] KLPGA 안지현 프로의 6번 아이언 꿀팁 '힘 빼고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

    [KLPGA] 신다인 프로의 4번 아이언 꿀팁 '탑에서 한 템포 쉬는 느낌으로'

    [KLPGA] 신다인 프로의 4번 아이언 꿀팁 '탑에서 한 템포 쉬는 느낌으로'

  • CODE-S II or 하이브리드 당신의 선택은?

    CODE-S II or 하이브리드 당신의 선택은?

    "헉!  두 배 차이가 난다고?" 당신이 몰랐던 골프 스코어의 비밀... 초중심 골프공 성능 테스트

    "헉! 두 배 차이가 난다고?" 당신이 몰랐던 골프 스코어의 비밀... 초중심 골프공 성능 테스트

  • KLPGA 이승연 프로의 바이킹처럼 탑에서 잠깐 멈추기! 유틸리티 꿀팁! #스윙레슨 #shorts  #golf

    KLPGA 이승연 프로의 바이킹처럼 탑에서 잠깐 멈추기! 유틸리티 꿀팁! #스윙레슨 #shorts #golf

    이솔라 프로가 알려주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만드는 '지면 반력' #GOLF

    이솔라 프로가 알려주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만드는 '지면 반력' #GOLF

  • [쇼츠영상뉴스] 中 왕신유, '프랑스오픈 챔프' 가우프 제압 '파란'

    [쇼츠영상뉴스] 中 왕신유, '프랑스오픈 챔프' 가우프 제압 '파란'

    [맛보기] KLPGA 김나영 프로의 드라이버 멀~리 보내는 방법은?!

    [맛보기] KLPGA 김나영 프로의 드라이버 멀~리 보내는 방법은?!

  • 현은지 프로에게 골프란 무엇인지 묻다

    현은지 프로에게 골프란 무엇인지 묻다

    '한국여자오픈 제패' KLPGA 이동은 프로의 장타 비결은 하체

    '한국여자오픈 제패' KLPGA 이동은 프로의 장타 비결은 하체

  • GTOUR 프로가 알려주는 스크린 골프 잘 치는 법!

    GTOUR 프로가 알려주는 스크린 골프 잘 치는 법!

    [쇼츠인터뷰] 노승희, 한국여자오픈 2연패 도전 출사표

    [쇼츠인터뷰] 노승희, 한국여자오픈 2연패 도전 출사표

  • [쇼츠인터뷰] '빨간 리본 소녀' 리슈잉, 한국여자오픈 출사표

    [쇼츠인터뷰] '빨간 리본 소녀' 리슈잉, 한국여자오픈 출사표

    [쇼츠인터뷰] '신인상 포인트 선두' 김시현, 한국여자오픈 출사표

    [쇼츠인터뷰] '신인상 포인트 선두' 김시현, 한국여자오픈 출사표

KLPGA 라이브

인터뷰

WTA 인사이드

리뷰 & 쇼케이스

내 골프백을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