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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AP=연합뉴스 |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하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앉은 채로 2020년을 마감하게 된 고진영이 귀국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고진영은 이날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별도의 귀국 인터뷰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고진영은 그 대신 이튿날인 28일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2주 자가격리 이후 휴식을 통해 재정비 시간을 갖겠다는 소식과 내년 1월 22일 미국 플로리다서 열리는 2021시즌 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불참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 총 18개 대회가 치러진 LPGA투어 가운데 단 4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받은 110만 달러의 상금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하면서 김세영이 바짝 추격했던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지켜냈다.
단 2개월의 최소한의 활동으로 최고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이쯤 되면 귀국하는 고진영에게 '금의환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어보이지만 한편으로 내년 LPGA 개막전 불참 소식은 간단치 않은 실망감을 갖게 하는 소식이다.
종목을 막론하고 '개막전'의 의미는 시즌의 첫 경기라는 의미 이상의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것이 사실이다.
LPGA 투어 개막전 역시 한 시즌 LPGA투어를 화려하게 수놓을 스타들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중요한 대회다.
LPGA 멤버로서 직전 시즌을 포함해 2년 연속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던 세계랭킹 1위의 선수가 LPGA 투어의 새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소식은 분명 대회의 무게감을 떨어지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고진영도, 그의 매니지먼트사도 LPGA투어 개막전 불참의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시즌 개막전 불참의 아쉬움을 표현한 말이나 LPGA 팬들의 이해를 구하는 말 역시 찾아볼 수 없었다.
고진영에게는 편리한 선택일 수 있겠으나 보기에 따라서는 그를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극히 불친절한 태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특히 LPGA투어를 운영하는 구성원들이나 현지 골프 팬들의 눈에 고진영이라는 선수가 그저 골프 잘 치는 '뜨내기'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선수 자신이나 그를 돕는 사람들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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