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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득점 후 기뻐하는 이탈리아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FIVB 홈피 캡처] |
'패배를 잊은' 여자배구 세계 최강 이탈리아가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승 행진으로 23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탈리아는 30일 오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16강에서 독일을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선착했다.
부동의 세계랭킹 1위인 이탈리아는 세계 10위 독일을 맞아 첫 세트만 25-22로 공방을 펼쳤을 뿐 2세트 25-18, 3세트 25-11로 이기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무실세트 승리를 거뒀다.
이탈리아는 독일전 승리로 국제대회 33연승 행진을 벌였다.
작년 6월 1일 브라질에 2-3으로 패한 이후 1년 3개월 가까이 연승 행진을 이어왔다.
최근 1년간 이탈리아 여자 대표팀의 성과는 놀라울 정도다.
작년 파리 올림픽 때 결승에서 미국(세계 7위)을 3-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올해 6월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선 예선 12전 전승을 포함해 결승까지 15연승 행진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VNL에선 8강 상대 미국과 4강 상대 폴란드(세계 3위)를 각각 3-0으로 제압했고 결승 상대 브라질(2위)마저 3-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예선 3연승을 포함해 4연승 중인 이탈리아는 주포 파올라 에고누가 공격을 이끈다.
스웨덴의 이사벨 하크와 함께 현존하는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꼽히는 에고누는 독일과 16강에서 양 팀 최다인 21점을 뽑으며 이탈리아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득점 부문에선 에고누가 76점을 뽑아 하크(95점)와 알렉산드라 우젤락(84점·세르비아)에 이어 3위에 랭크돼 있지만, 스웨덴과 세르비아가 8강 이전에 탈락함에 따라 에고누의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다.
195㎝의 큰 키에 아프리카계 특유의 탄력을 앞세운 에고누의 타점 높은 공격은 상대 블로커들이 막아내기가 쉽지 않다.
이제 관심은 이탈리아가 2002년 독일 대회 이후 23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 정상을 탈환할지 여부다.
이탈리아는 최근 세계선수권에선 2018년 일본 대회 준우승에 이어 2022년 네덜란드 대회 3위를 차지했고, 세르비아가 이 두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33연승 중인 이탈리아는 벨기에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한 폴란드와 4강행 티켓을 다툰다.
여기에서 이기면 브라질-도미니카공화국, 중국-프랑스 간 8강, 4강 승자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다른 쪽 8강은 일본-네덜란드가 확정됐고, 미국-캐나다, 튀르키예-슬로베니아 간 16강이 남아 있다.
이탈리아로선 폴란드를 꺾으면 4강서 브라질, 결승서 미국과 다시 만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작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올해 VNL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이탈리아가 결승까지 세계선수권 7전 전승으로 우승 퍼즐을 맞출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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