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김지연 기자] ‘야구여왕2’ 블랙퀸즈가 첫 국제전부터 대만의 빠른 야구에 제대로 시험받는다. 3연승을 이끌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블랙퀸즈 앞에 강력한 주루 플레이를 갖춘 상대가 등장하면서 선발 장수영에게도 위기가 찾아온다.
13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 6회에서는 추신수 감독이 이끄는 블랙퀸즈가 대만 타오위안 오공 야구팀과 시즌 첫 해외 팀 맞대결에 나선다. 타오위안 오공은 ‘2026 타이베이시 여자야구 리그’ 2위에 오른 팀으로, 아시아 여자 야구 랭킹 2위인 대만의 탄탄한 야구 저력을 갖춘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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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여왕2'. [사진=채널A] |
국내 팀을 상대로 내리 3승을 챙긴 블랙퀸즈에게 이번 경기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험대다. 낯선 상대와 처음 맞붙는 데다 연전까지 예정돼 있어 한 경기의 승패뿐 아니라 선수 운용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첫 경기의 선발 마운드는 장수영에게 맡겨진다. 블랙퀸즈의 원조 에이스로 활약해온 만큼 기대를 한 몸에 받지만 경기 초반부터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대만의 리드오프가 출루하면서 장수영의 투구 리듬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육상 선수 출신인 상대 주자는 압도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베이스를 위협하고, 블랙퀸즈 배터리를 끊임없이 긴장하게 만든다.
예상보다 훨씬 빠른 발에 선수단도 술렁인다. 추신수 감독을 비롯해 이대형, 윤석민 코치까지 상대의 주력을 유심히 바라보고, 더그아웃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연이어 나온다.
주자를 신경 써야 하는 장수영의 부담도 커진다. 견제와 투구 사이에서 타이밍을 잡던 장수영은 순간적으로 발이 꼬이면서 보크를 범한다. 대만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과감한 주루를 계속 시도하며 블랙퀸즈를 몰아붙인다.
심리적으로 쫓기기 시작한 장수영은 제구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평소와 달리 공이 원하는 곳으로 들어가지 않자 투수 코치 윤석민의 얼굴에도 걱정이 번진다.
윤석민이 더욱 신중해진 이유는 이번 대만전 일정에 있다. 블랙퀸즈는 첫 경기를 마친 뒤 다음 날에도 경기를 치러야 한다. 첫날부터 투수진을 대거 투입할 경우 두 번째 경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특히 선발 장수영이 초반에 마운드를 내려오면 당장 불펜을 가동해야 하는 만큼 다음 경기까지 계산한 투수 운영에도 차질이 생긴다. 장수영이 위기를 스스로 돌파하며 최대한 많은 아웃카운트를 책임져야 하는 이유다.
힘겨운 상황에서도 장수영은 가까스로 이닝을 끝낸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그는 한 이닝 동안 극과 극을 경험한 기분이었다며 스스로에게 정신을 차리자고 주문한다. 흔들린 마음을 추스른 장수영이 다시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승부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다.
마운드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 나온다. 주수진이 플레이 도중 실수를 범하며 상대에게 기회를 내주는 것. 자신의 실책에 충격을 받은 주수진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뒤에도 좀처럼 표정을 풀지 못한다.
동료들을 향해서도 계속 미안함을 표현하며 지나간 플레이를 마음에 담아둔다. 이를 지켜보던 추신수 감독은 주수진이 다음 수비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해 직접 대화를 시도한다.
추신수는 이미 벌어진 상황은 되돌릴 방법이 없다며 실수를 머릿속에서 떨쳐내라고 주문한다. 남은 이닝에 집중하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메시지로 주수진의 마음을 다독인다.
실책 직후 선수를 강하게 몰아붙이기보다 다음 플레이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는 추신수의 지도 방식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주수진이 감독의 격려를 계기로 분위기를 전환하고 자신의 실수를 직접 만회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무엇보다 이번 승부는 블랙퀸즈가 처음 경험하는 국제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경기에서는 쉽게 만나지 못했던 빠르고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이 등장하면서 선수들의 순간적인 판단력과 위기 대처 능력까지 시험받게 됐다.
프로그램의 화제성 역시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의 8월 첫째 주 펀덱스 차트에서 ‘야구여왕’은 TV 비드라마 화제성 6위에 이름을 올렸다. TV-OTT 비드라마 부문에서도 7위를 차지하며 4주 연속 TOP10을 유지했다.
목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는 1위 자리를 지켰으며 남성 관심도에서도 정상을 기록했다. 5회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2.0%까지 오르며 블랙퀸즈의 연승 행보를 향한 관심을 보여줬다.
국내 무대에서 3연승을 달성한 뒤 새로운 상대를 만난 블랙퀸즈가 대만의 빠른 야구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야구여왕2'는 시청률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에서의 조회수도 유의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선수들의 ‘야구여왕2 훈련일지05’는 104만 뷰를 돌파했으며, ‘블랙퀸즈 확신의 4번 타자 박민서’ 영상 역시 104만 뷰로 시청자들의 열띤 관심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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