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지영(사진: 위믹스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 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위믹스 챔피언십' 첫 날 매치플레이에서 박민지(NH투자증권)와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두고 우승 경쟁 그룹인 파이널A 그룹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지영은 16일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매치플레이에서 정규 18홀 경기를 '타이'로 마친 위 1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승리를 거두고 이번 대회 2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2강이 겨루는 우승 경쟁 그룹 '파이널A'에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를 위해 막스트존에 들어서는 박지영은 연신 "힘들어요. 이 말밖에 안 나옵니다. 너무 힘들어요"라고 말하며 힘들어 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최고의 기량을 지닌 '난적' 박민지를 상대해야 했던 힘듦이 느껴지는 목소리였다.
박지영은 "(박만지가) 워낙 배울 점도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같이 플레이 하면서 '정말 잘 치는구나'라고 생각하기도 했고...제가 그냥 운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맹장 수술과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악전고투를 감수해야 했던 박지영은 올 시즌에 대해 "'잘하긴 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이제 좀 몸 관리를 더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한 해였다"고 총평했다.
박지영은 남은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내볼 생각인지 묻자 "솔직히 워낙 쟁쟁한 선수들만 모여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어느 누가 우승을 한다 한들 이상할 게 하나도 없는 대회여서 그냥 내려놓고 플레이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틀간 싱글 매치 플레이와 스트로크 플레이를 믹스한 두 가지 경기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첫째 날에는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위믹스 포인트 상위 랭커 12명이 하위 랭커 12명과 각각 매치 경기를 치르고, 둘째 날에는 첫 날 매치플레이의 승자와 패자를 각각 파이널 A, 파이널 B그룹으로 나눠 스트로크 플레이를 진행한다. 파이널 A그룹의 우승자가 최종 챔피언이 된다.
대회의 총 상금은 100만 위믹스 코인으로, 12일 기준의 위믹스 시세를 적용하면 약 11억7천만 원의 가치에 상당한다. 우승 상금은 메이저 대회 우승 상금 수준인 25만 위믹스 코인(약 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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