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김지연 기자] ‘엑스 더 리그’ 미국, 일본, 태국이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낼 ‘하위권의 반란’을 예고한다. 크리에이터 인맥부터 웃음을 앞세운 콘텐츠, 철저한 시장 조사까지 서로 다른 필승 카드를 꺼내 들고 순위 뒤집기에 도전한다.
오는 6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ENA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 이하 XTL)’ 6회에서는 8개 팀이 3라운드 ‘LIMIT BREAK(리미트 브레이크)’에 돌입해 새로운 매출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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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 더 리그'. [사진=ENA, 라라스테이션] |
앞선 경쟁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던 미국은 이번 라운드를 재기의 무대로 삼는다. 새로운 미션을 확인한 캡틴 케이드는 어느 때보다 밝은 표정으로 자신감을 내비친다.
케이드는 “이번 라운드가 미국 팀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라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본격적인 반격을 선언한다.
미국 팀은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판을 키운다. 핵심은 미국이 구축해놓은 방대한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다.
이들은 약 1만3000명의 크리에이터와 커머스 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대형 박람회에 직접 뛰어든다. 행사장에 ‘엑스 더 리그’ 부스를 마련한 뒤 현장을 찾은 수많은 관계자들을 상대로 팀과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새로운 판매 동력을 확보한다.
케이드는 “미국이 왜 글로벌 이커머스의 기준인지 보여주겠다”고 자신한다. 온라인에서 개별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거대한 크리에이터 네트워크 자체를 활용하는 전략이 어느 정도의 매출 상승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일본 역시 분위기가 달라진다. 2라운드 최하위에 그쳤던 일본은 새로운 미션을 확인한 순간 오히려 희망을 발견한다. 키짱은 “일본에게는 엄청난 인생 역전의 기회일지도 모른다. 약간 럭키라는 느낌도 들고 기대된다”며 반전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낸다.
일본이 내세우는 강점은 판매 기술이 아닌 ‘재미’다. 료타는 다른 국가들과 일본 시장의 차이점을 냉정하게 짚는다. 그는 “다른 나라들은 이미 완성형 셀러들이지만 일본은 라이브 쇼핑 자체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시장”이라고 설명한다.
경험에서는 상대적으로 뒤처질 수 있지만 콘텐츠 경쟁만큼은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료타는 “재미만큼은 우리가 최고!”라고 자신하며 라이브 커머스를 하나의 볼거리로 만드는 전략을 택한다.
상품을 소개하고 가격 혜택을 강조하는 기존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이 방송 자체를 즐기게 만들고, 그 관심을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것. 2라운드 최하위였던 일본이 자신들만의 콘텐츠 색깔로 얼마나 큰 반전을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높인다.
태국 팀은 보다 현실적인 접근법을 선택한다. 캡틴 플루크는 3라운드에서 미션 점수가 전체 평가의 40%를 차지한다는 점을 확인한 뒤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확신한다.
곧바로 현장으로 나간 플루크는 직접 시장 상황을 살펴보며 소비자가 반응할 수 있는 상품과 가격 조건을 분석한다.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을 정확히 파악한 뒤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해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태국의 도전에는 남다른 절박함도 담겨 있다. 플루크는 과거 아이돌 그룹 씨퀸트로 활동한 뒤 가수와 배우를 거쳐 셀러로 변신한 인물이다. ‘엑스 더 리그’에서는 캡틴으로서 예상치 못한 팀 전력 변화까지 감당하며 경쟁을 이어왔다.
개인적인 사정과 일정 문제로 멤버들이 빠지면서 1라운드 당시 4명이었던 태국 팀은 2라운드부터 단 3명으로 싸워야 했다. 다른 국가들보다 부족한 인원에도 플루크는 팀을 포기하지 않았다.
플루크는 “태국 팀에게 한계는 없다.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세 명으로 시작했다. 반드시 정상에 올려놓겠다”고 힘줘 말하며 이번 라운드를 통해 제대로 반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미국은 ‘규모’, 일본은 ‘재미’, 태국은 ‘가격’을 무기로 선택한 셈이다. 같은 하위권에서 출발했지만 전혀 다른 해법으로 승부에 나선 세 국가의 경쟁이 3라운드의 중요한 변수가 된다.
무엇보다 이번 미션은 이전까지의 순위가 그대로 이어지는 구조가 아니다. ‘LIMIT BREAK’는 각 팀이 앞선 라운드에서 자신들이 기록한 성과를 얼마나 넘어서는지를 겨루는 미션이다. 이미 높은 매출을 올렸던 팀은 그만큼 더 높은 기록을 경신해야 하지만 과거 성적이 낮았던 팀은 상대적으로 목표를 넘어설 여지가 크다.
때문에 앞선 라운드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미국과 일본, 태국에게는 단숨에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반면 상위권 팀들은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높은 기록과 다시 싸워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2라운드에서 2위까지 올라선 한국 팀 역시 긴장을 늦추지 못한다. 결과 발표를 앞두고 깡스타일리스트가 “그래도 우리가 2라운드 때 2위로 선전했으니까”라며 기대를 내비치지만, 캡틴 기은세의 목표는 더 높다. 기은세는 “2등만 계속 하자고?”라고 되물으며 상위권 유지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오히려 기은세는 이번 미션에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한 경쟁국들을 주목한다. 그는 “이번에 일본 팀이 열심히 한 것 같다. 일본, 미국 팀이 순위가 높을 것 같다”며 두 국가를 강력한 반등 후보로 예상한다.
마침내 8개 팀의 판매가 모두 끝나고 순위 발표의 순간이 다가온다. 앞선 성적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미션인 만큼 각국 셀러들의 긴장감 역시 최고조에 달한다.
1만3000명 규모의 커머스 현장에 뛰어든 미국, 라이브 쇼핑을 하나의 콘텐츠로 바꾼 일본, 부족한 인원에도 직접 시장을 누비며 가격 경쟁력을 파고든 태국. 세 팀 중 실제로 ‘LIMIT BREAK’를 발판 삼아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국가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동시에 2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한 한국이 기존 성적을 넘어 1위까지 넘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기존 강자의 수성과 하위권의 반격이 정면으로 맞붙는 3라운드 결과는 오는 6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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