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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란(사진: LPGA 홈페이지)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상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작성하며 멩저 대회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유해란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11언더파 60타를 쳐 중간 합계 19언더파 194타를 기록, 2위 이와이 아키(일본·16언더파 197타)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유해란이 이날 기록한 11언더파 60타는 LPGA 메이저 대회 18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LPGA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은 59타로, 2001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 2라운드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기록한 바 있다.
이날 2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유해란은 6번 홀(파4)에서는 154야드를 남기고 7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이글로 연결하는 등 전반에만 6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서도 첫 번째 홀인 10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파죽지세의 버디 행진을 이어간 끝에 대기록을 완성했다.
마지막 홀이었던 18번 홀(파5)에서는 9m를 남기고 시도한 이글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춰서지 않고 홀로 빨려 들었다면 '꿈의 타수'로 불리는 59타 스코어도 가능했던 완벽에 가까운 라운드였다.
유해란은 이날 페어웨이를 5차례, 그린을 두 차례 놓쳤지만 퍼팅 수가 24개에 불과했다.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이틀 연속 공동 3위를 달리며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던 유해란은 이날 신들린 샷감을 유감 없이 발휘하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단 18홀 만을 남겨뒀다.
한국 선수가 한 시즌에 메이저 대회에서 2승 이상을 올린 것은 2019년 고진영이 마지막이었다. 고진영은 당시 ANA 인스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연속 제패한 바 있다.
유해란은 3라운드를 마친 뒤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코스가 파71이었다는 것을 몰랐다"며 "그래서 내 스코어가 얼마인지 18번 홀 퍼트를 하고 나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다시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게 된 데 대해 유해란은 "메이저 우승을 한 번 하고 나니 마음이 훨씬 차분해졌고, 골프를 더 즐기게 됐다"며 "아직 하루가 더 남았고 다른 모든 선수가 훌륭하기 때문에 내 플레이만 잘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사이고 마오(일본)는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마쳤고, 전날 단독 선두였던 로티 워드(잉글랜드)는 1타를 잃고 공동 6위(10언더파 203타)로 떨어졌다.
한국의 임진희는 9위(9언더파 204타), 양희영은 공동 14위(7언더파 206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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