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스롱 피아비 "더 많은 사람들이 제 당구를 보고 행복했으면..."

이범준 / 기사승인 : 2023-07-10 07:45:26
실크로드&안산 LPBA 챔피언십 우승자 공식 기자회견 전문
▲ 스롱 피아비(사진: PBA)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지난 9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2차투어 ‘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용현지(하이원리조트)와 풀세트 전전을 펼친 끝에 승리, LPBA 역대 최다승 기록인 6승을 달성한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의 기자회견 전문이다.(자료 제공: PBA) 


◆ 우승 소감

= 이제 어딜 다니든 저를 알아보는 걸 느낀다. 유명해진 만큼 더 잘하고, 더 많이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을했는데, 이렇게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체육관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응원 받으며 우승해서 더욱 행복하다.

 

◆ 용현지 선수가 이전 연맹시절 4번 결승에서 모두 졌다고 했는데.

= 그때는 세트가 아니다 보니 이길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데 프로무대는 세트제다 보니 결과를 알 수 없다. (용)현지도 공이 정말 좋아졌더라. 너무 착한 동생이다. 아버지와 항상 같이 다니는데 너무 부럽고, 감동이었다. 아버님께는 죄송하지만 스포츠니까 어쩔 수 없다. 하하.

 

◆ LPBA 최다 우승자가 됐는데.

= 비시즌간 봉사활동을 많이 했는데 이제 당분간의 목표는 당구만 더 연습할 예정이다. 제 목표는 하나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제 당구를 보고 행복했으면 한다.

 

▲ 스롱 피아비(사진: PBA)

 

◆ 풀세트 들어갔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 이것도 경험이다. 이전 7세트갔던 시합을 떠올렸다. 집중한 순간 행운도 따라오더라. 마지막부분엔 힘들었다. (용)현지 선수가 하이런도 잘 나왔다. 저는 마지막 세트에서 항상 힘들다. 그렇게 터득한 방법은 공격 시간을 보지 않는 거다. 그러면 나의 느낌이 조금 더 사는 느낌이다. 시간 보는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김가영 선수와 결승전 했을 때 큰 경험이 됐다.

 

◆ 캄보디아 국기가 보였는데.

= 사촌오빠다. 캄보디아 친구들은 일을 하느라 너무 바쁘다. 그래서 수원에 거주하는 사촌오빠와 아는 오빠가 응원해주러 온 거다. 캄보디아 국기를 보니 더 힘이 났다.

 

▲ 스롱 피아비(사진: PBA)

 

◆ 관중들 응원이 힘이 됐나.

= 시끄럽다고 하지만, 저는 전혀 예민하지 않다. 더 많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어서 오히려 좋다.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좋은 샷을 보여주면 사람들의 환호가 나를 일으킨다. 전혀 시끄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소리는 컸지만 집중하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더 크게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 남편이 경기장에 처음 방문했다고.

= 남편이 온 줄은 몰랐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몰랐다. 시상식 끝나고 나서야 알았는데, 남편은 부끄러웠는지 자리를 피했다. 우승하고 사진도 같이 못 찍었다. 지금까지 5~6년동안 한 번도 저의 경기를 직접 본 적이 없는데 오늘 처음 온 거다. 남편은 항상 저에게 잘해주는데 표현을 잘 안 한다. 매일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이다. 제가 계속 시합다니느라 1~2개월에 한번씩 집에 갈 때도 많다. 남편은 매일 혼자 집에 있는데, 제가 집에 갈때마다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고 요리를 해준다. 요리도 정말 잘 한다. 모든 살림을 혼자 다 한다. 저에게는 당구에만 집중하라고 해준다.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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