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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해준 [사진 제공 = ENA '허수아비' 방송 캡처] |
[SWTV 유병철 기자]‘허수아비’ 류해준이 치열한 심리 연기로 강렬한 충격을 선사했다.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는 1980년대 한국 사회를 흔들었던 실제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작품이다. 시대적 비극을 관통하는 연출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선보이며 장르물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생 드라마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9회에서 류해준은 현실의 벽 앞에 흔들리는 형사 ‘박대호’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대호는 평소와 달리 강태주(박해수 분)에게 선을 그으며 변화된 기류를 보였다. 혜진(이아린 분) 사건의 진실을 쫓는 태주를 만류하는가 하면, 수색 작업을 지휘하라는 지시에 “싫습니다. 솔직히 전요, 거기서 아무것도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라는 진심을 내뱉으며 그의 묘한 불안감을 짐작하게 했다.
이어 대호가 숨겨온 진실이 밝혀졌다. 차시영(이희준 분), 장명도(전재홍 분), 도형구(김은우 분)의 압박에 못 이겨 혜진의 시신을 묻는 범행에 가담한 것. 수색 전날, 죄책감에 시신을 꺼내놓았지만 시신이 사라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이 모든 과정을 태주에게 들키며 대호는 벼랑 끝에 몰렸고,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류해준은 잘못된 선택으로 무너져가는 ‘불완전한 청춘’의 심리를 밀도 있게 표현했다. 죄책감에 짓눌린 채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끝내 비겁해질 수밖에 없던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떨리는 눈빛과 불안정한 호흡으로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특히 류해준은 단순한 공범 캐릭터를 넘어, 현실 앞에서 방향을 잃은 청춘의 비극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며 강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는 19일 밤 10시 10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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