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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스민 파올리니(사진: WTA 홈페이지)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30세 베테랑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 세계 랭킹 15위)가 21세의 '신성' 알렉산드라 이알라(필리핀, 32위)의 돌풍을 잠재우고 2026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420만 파운드) 8강에 진출했다.
파올리니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이알라와 142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6-4 4-6 6-3)로 승리,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파올리니가 윔블던 8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준우승을 차지했던 2024년 이후 2년 만이다. 파올리니는 2년 전 윔블던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38위)에게 패한 이후 지난해에는 2회전에서 탈락했다.
자신의 우상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지켜보는 가운데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8강 진출을 결정 짓는 승리를 거둔 파올리니는 경기 직후 코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코트에 들어서는 것 자체가 특별한 일이며, 무척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문을 연 뒤 "이곳의 분위기는 정말 놀랍다. 여기서 테니스를 하는 것은 정말 남다른 기분이며, 이런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승리까지 거두게 되어 기쁘고, 저의 우상인 로저(페더러)에게도 이곳에서 지켜봐 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올리니는 올 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뒀고, 프랑스오픈에서 4강에 오르는 등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 13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코스튜크는 16강에서 애슐린 크루거(미국, 102위)를 1시간 23분 만에 2-0(6-4, 6-4)으로 꺾고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8강에 진출했다.
한편, 앞서 3회전(32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3위)를 꺾는 '코트 반란'을 일으키며 필리핀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윔블던은 물론 그랜드슬램 전체를 통틀어 처음으로 16강 무대에 올랐던 이알라는 이날 허벅지에 붕대를 감은 채로 풀세트 경기를 이어간 끝에 아쉽게 패했지만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스트로크와 파올리니의 의표를 찌르는 재치 있는 드롭 샷을 구사하며 WTA투어 무대의 차세대 스타로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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