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별' 양효진 "작년 PO 탈락이 약…끝까지 욕심 안 냈다"

연합뉴스 / 기사승인 : 2024-04-01 23:28:45
▲ 양효진 [KOVO 제공]

 

한국 여자배구 역대 최고 미들 블로커 양효진(34)은 세 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넣은 뒤 지난 시간을 덤덤하게 돌아봤다.

양효진은 2010-2011, 2015-2016시즌 우승 이후 한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2019-2020, 2021-2022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아 당시 두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서지 못했다. 2022-2023시즌에는 플레이오프(PO)에서 패했다.

아쉬움을 삼킨 양효진은 2023-2024시즌 결국 가슴에 세 번째 별을 달았다.

그는 1일 끝난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3차전에서 블로킹 13개를 포함해 53득점을 기록하며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109점)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양효진은 시상식이 끝나고 "우승한 지 너무 오래돼서 실감 나지 않는다"며 "우승 타이밍은 너무 많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하기도 하고, 시즌 도중 고꾸라지기도 했었다"고 돌아봤다.

양효진은 "올 시즌은 모든 팀이 저희를 우승 후보로 거론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시즌을 시작했다"면서 "그래도 그전에 해왔던 게 있어서 선수들이 원팀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마지막까지도 욕심을 내진 않았다"며 "지금 팀원들과 배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겁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PO 탈락이 오히려 이번 우승에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어린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을 조금이라도 경험해본 것이 이번 우승 여정에 큰 자산이 됐다는 것이다.

양효진은 "작년에 떨어졌지만, 플레이오프에 갔던 것이 지금 약이 된 것 같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올해는 보탬이 되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1∼3차전 모두 풀세트 접전을 치른 양효진은 3차전 5세트가 가장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양효진은 "15점까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25점에 끝난다는 마음으로 계속 달렸다"며 "'기회는 언제 또 올지 모른다', '지금 놓치면 타격감이 크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했다.

한편 강성형 감독에 대해선 "남자팀에서 오시다 보니 처음엔 소통을 어려워하셨는데, 저희가 다가가는 것을 감독님이 내치지 않고 받아주셨다. 그러면서 점점 강팀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특히 "1차전에서 제가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인내심 있게 '괜찮다'며 편안하게 해주셨다. 그 편안함 덕분에 저희가 적극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모마는 "올 시즌 큰 목표 중 하나였는데 이룰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 팀으로서 같이 싸워내 얻어낸 결과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 [쇼츠인터뷰] '단독 선두' 유현조 "첫 홀 이글, 너무 행복한 시작"

    [쇼츠인터뷰] '단독 선두' 유현조 "첫 홀 이글, 너무 행복한 시작"

    제주도 골프 에피소드: 엄마 캐디의 웃픈 순간

    제주도 골프 에피소드: 엄마 캐디의 웃픈 순간

  • [온앤오프] 이틀간 17언더파를 몰아친 무서운 기세! KLPGA투어 이지현 프로와의 생기발랄 인터뷰

    [온앤오프] 이틀간 17언더파를 몰아친 무서운 기세! KLPGA투어 이지현 프로와의 생기발랄 인터뷰

    TV에서 동료들과의 경쟁을 견뎌낸 신다인 이야기

    TV에서 동료들과의 경쟁을 견뎌낸 신다인 이야기

  • [쇼츠인터뷰] '시즌 5승 도전' 서교림, KG 레이디스 오픈 2R 믹스트존 코멘트

    [쇼츠인터뷰] '시즌 5승 도전' 서교림, KG 레이디스 오픈 2R 믹스트존 코멘트

    [맛.Zip] 처음 들어보는 신박한 스윙 꿀팁의 향연! KLPGA투어 이지현 프로의 실전 스윙

    [맛.Zip] 처음 들어보는 신박한 스윙 꿀팁의 향연! KLPGA투어 이지현 프로의 실전 스윙

  • [쇼츠인터뷰] 김나영, KG레이디스오픈 1R 믹스트존 코멘트 "우승하러 왔어요"

    [쇼츠인터뷰] 김나영, KG레이디스오픈 1R 믹스트존 코멘트 "우승하러 왔어요"

    [쇼츠인터뷰] '부상 딛고 시즌 최소타 타이' 현세린, KG레이디스오픈 1R 믹스트존 코멘트

    [쇼츠인터뷰] '부상 딛고 시즌 최소타 타이' 현세린, KG레이디스오픈 1R 믹스트존 코멘트

  • 신다인 프로의 믿기 힘든 카트도로 우승 비화 공개!

    신다인 프로의 믿기 힘든 카트도로 우승 비화 공개!

    야구 선수 경력에 개그 욕심까지...'미안하다 몰라봤다'KLPGA투어 최장신-최장타자 김나현의 반전 골프 스토리

    야구 선수 경력에 개그 욕심까지...'미안하다 몰라봤다'KLPGA투어 최장신-최장타자 김나현의 반전 골프 스토리

  • "이래서 연애를 못하나?' '연애 기피' 공동 1위 한지원 배수연의 MBTI 토크

    "이래서 연애를 못하나?' '연애 기피' 공동 1위 한지원 배수연의 MBTI 토크

    장은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기념 내백공 풀버전 영상

    장은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기념 내백공 풀버전 영상

  • HJ중공업 여자프로골프단 창단식 현장 스케치

    HJ중공업 여자프로골프단 창단식 현장 스케치

    유해란, '60' 새긴 테일러메이드 TP5 커스텀 골프공 받았다

    유해란, '60' 새긴 테일러메이드 TP5 커스텀 골프공 받았다

  • [쇼츠인터뷰] 김민솔 한국여자오픈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쇼츠인터뷰] 김민솔 한국여자오픈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쇼츠뉴스] 유서연, 31개월 만의 톱10… KLPGA투어 덕신EPC 챔피언십 톱10 브리핑

    [쇼츠뉴스] 유서연, 31개월 만의 톱10… KLPGA투어 덕신EPC 챔피언십 톱10 브리핑

  • [쇼츠인터뷰] '깜짝 우승 경쟁' 유서연 "좋아진 몸 덕분이죠"

    [쇼츠인터뷰] '깜짝 우승 경쟁' 유서연 "좋아진 몸 덕분이죠"

    [쇼츠뉴스] 현역 최강 여자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바움가드너 할머니는 한국인

    [쇼츠뉴스] 현역 최강 여자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바움가드너 할머니는 한국인

KLPGA 라이브

인터뷰

WTA 인사이드

리뷰 & 쇼케이스

내 골프백을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