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 오사카(일본, 세계랭킹 4위)가 ‘호주 오픈(총상금 6천 250만 달러, 약 499억 5천만원)’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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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호주오픈 SNS 캡쳐 |
오사카는 26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6위)와 장장 2시간27분에 걸친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2-1(7-6 5-7 6-4)로 승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림과 동시에 우승 상금은 410만 호주달러(약 32억 7천만원)을 획득했다.
오사카는 이번 우승으로 작년 US오픈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연속 우승으로 달성했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약 3년 반 만에 나온 기록이다. 당시 윌리엄스는 2014년 US오픈부터 2015년 윔블던까지 메이저 4개 대회를 연이어 석권했다.
오사카는 이번 호주오픈 우승으로 오는 28일 발표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에서 현재 순위(4위)에서 3계단 올라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현재 1위)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게 됐다.
남녀를 통틀어 아시아 국적 선수가 테니스 단식 세계 1위에 오르는 것은 오사카가 사상 최초다.
여자 선수의 경우 지난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 단식 우승자 리나(중국)가 2014년 2위까지 오른 것이 최고 순위고, 남자는 니시코리 게이(일본)의 4위가 최고 랭킹이었다.
2011년과 2014년 윔블던 우승자로서 자나 노보트나 이후 체코 선수로는 사상 두 번째이자 생애 처음으로 호주오픈 단식 결승에 진출, 약 4년 반 만에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렸던 크비토바는 오사카의 젊은 패기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세계 랭킹 2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에 만족하게 됐다.
오사카는 이날 최고 시속 192km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9개의 서브 에이스를 잡아내 5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크비토바에 앞선 것을 제외하고는 기록상으로는 크비토바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을 펼쳤다.
오사카는 이날 1세트에서 크비토바와 서브 게임을 주고받으며 게임 스코어 6-6까지 균형을 이룬 이후 타이 브레이크에서 7-2의 낙승을 거두면서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는 크비토바가 게임스코어 3-5까지 끌려가다 4게임을 내리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회 우승이 걸린 마지막 3세트에서 오사카는 게임스코어 1-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고, 이번에는 5-4에서 맞이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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