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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고아라, 강이슬, 신지현, 강계리(사진: WKBL) |
여자 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의 에이스 강이슬이 경기 막판 결정적인 연속 득점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강이슬의 맹활약에 공동 선두로 휴식기를 맞으려 했던 용인 삼성생명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강이슬은 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내외곽을 넘나들며 팀내 최다 득점인 25점(3점슛 3개 포함)을 넣고 6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 소속팀 KEB하나은행의 89-83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승리로 KEB하나은행은 앞서 아산 우리은행, 인천 신한은행에 당한 연패를 딛고 시즌 2승2패를 기록, 5할 승률로 리그 4위에 자리했다. 반면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한 삼성생명은 3승2패로 3위에 랭크됐다.
강이슬은 이날 1쿼터부터 3점포 두 방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KEB하나은행 쪽으로 끌어왔다.
팀의 에이스로서 강이슬의 진가는 4쿼터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한때 삼성생명에 14점까지 앞섰던 KEB하나은행은 4쿼터 들어 삼성생명의 맹추격에 81-81 동점을 허용했고, 분위기상 역전패의 위기에 몰려 있었다.
강이슬은 신지현의 자유투 득점으로 팀이 83-8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경기 종료 1분 45초 전 삼성생명의 김한별의 골밑 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이를 리바운드 한 뒤 그대로 삼성생명 진영으로 드리블을 치고 돌진, 끝내 자신의 손으로 레이업 슛 득점을 성공시켜 삼성생명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고, 결과적으로 이 득점이 이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강이슬은 이어진 공격에도 과감한 골밑 돌파로 경기 종료 49.6초전 자유투를 얻어내 이를 모두 성공시켜 스코어를 87-81, 6점 차로 만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복근 부상으로 정상적인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는 가운데 경기 출전을 이어가고 있는 악전고투에도 불구하고 역전패의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해내 끝내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강이슬은 팀의 '에이스'라는 타이틀을 가질 자격이 충분함을 새삼 보여줬다.
강이슬은 경기 직후 "(도쿄올림픽 예선) 브레이크 전에 마지막 경기였고, 팀이 연패중에 있었기 때문에 이기고 싶었는데 잡아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팀의 에이스로서) 4쿼터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이슬과 함께 고아라도 2쿼터 막판 팀에 승기를 안기는 버저비터를 터트리는 등 팀의 '승리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2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외국인 선수 마이샤가 더블-더블(19점 11리바운드), 신지현이 11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이날 승리를 통해 공동 선두로 휴식기를 맞으려 햤던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리그 전체를 통틀어 시즌 첫 트리플 더블(15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외국인 선수 카이저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31점(7리바운드)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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