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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장 다섯번째 홀에서 챔피언 버디 버트를 성공시킨 이율린(사진: KLPGT)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율린(두산건설)이 천민만고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우승을 수확했다.
이율린은 19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천605야드)에서 열린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이날 하루 5타를 줄이는 막판 스퍼트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박지영(한국토지신탁)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5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박지영을 꺾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전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를 무려 9개나 잡아내 9언더파 63타를 기록, 자신의 정규투어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물길-꽃길 코스의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우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던 이율린은 이날 한때 박지영에게 단독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마지막 17번 홀과 18번 홀 연속 버디로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5차 연장까지 승부를 이어간 끝에 재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특히 5차 연장전에서 박지영이 프린지에서 퍼터로 굴린 공을 붙여 파를 기록하자 이후 약 8m 거리의 롱 버디 퍼트를 홀에 빨려들게 만든 장면은 이날 승부의 백미였다.
이번 우승은 2023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율린이 통산 81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수확한 첫 우승으로, 상금은 2억1천600만원이다.
이율린의 종전 KLPGA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해 10월 덕신EPC ·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2위다.
직전 대회까지 올 시즌 25개 대회에 출전해 12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 그 가운데 지난 달 OK저축은행 읏맨 오픈(공동 9위)에서 유일한 톱10을 기록, 시드 유지 커트라인(상금 순위 60위) 아래인 74위에 머무르면서 내년 정규투어 시드 유지가 불투명 했던 이율린은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시드 걱정을 날려버리며 2027시즌까지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통산 10승의 박지영은 지난해 8월 한화 클래식 이후 1년 2개월 만의 우승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다음은 이율린의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자료제공: KL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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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율린(사진: KLPGT) |
Q. 우승 소감은?
너무 행복하다. 이 기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Q. 우승 후 상상했던 세리머니나 하고 싶었던 걸 다 했는지?
대회 중에는 집중이 흐트러질까 봐 일부러 상상하지 않았는데, 끝나고 나서는 하고 싶었던 걸 다 한 것 같다.
Q. 연장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긴장을 많이 해서 위기도 많았다. 그래도 연장전을 많이 진행할수록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Q. (박지영 선수가) 10승을 한 베테랑 상대였는데, 연장전에서 어떻게 유리하다고 생각했는지?
박지영 선수는 끝나고 시간이 좀 지난 상태였고, 나는 경기 끝나자마자 바로 연장에 들어갔기 때문에 흐름이 유지돼서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Q. 1번홀 출발 때 평소보다 루틴이 길어 긴장된 듯했는데, 실제로 긴장이 됐는지, 중장거리 퍼트로 위기 때마다 잘 막은 소감은?
긴장은 많이 됐지만 퍼트가 생각한 라인이랑 잘 맞아서 다행이었다. 최근 퍼트를 잘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중장거리 퍼트의 중요성을 느껴서 레슨을 받았다.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
Q. 언제 가장 흔들렸다고 느꼈는지?
15번홀에서 보기를 하고 스코어보드를 봤을 때다. 선두와 2타차였고, 긴장만 하다가 끝나면 스스로 후회가 클 것 같아서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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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율린(사진: KLPGT) |
Q. 황유민 선수와 나눈 이야기 조금 더 구체적으로?
대표팀 시절부터 친했고, 제일 잘 맞는 친구다. 유민이가 저번 주에 우승하면서 ‘우승 쿠키’도 주면서 응원하러 왔다. “기운 받아서 우승할 수 있을 거야 언니를 믿어”라고 해줬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
Q. 코스레코드를 세우고 5차 연장까지 가는 극적인 우승이었는데, 좋은 징조나 꿈이라도 있었는지?
연습 그린에서 황민정 선수가 “꿈에서 네가 나왔는데 나한테 하트를 날리고 안아줬어”라고 말했다. 그 얘기 듣고 기분이 좋았는데, 진짜 좋은 일이 생겨서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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