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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대한배구협회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FIVB 랭킹 30위)이 인도네시아(60위)를 상대로 가진 첫 평가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2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첫 평가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0, 25-13, 25-15)로 이겼다.
이날 한국은 아포짓 스파이커 나현수가 팀 내 최다인 12득점을 터뜨리고,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11득점으로 화력을 보태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은 공격 득점(54-35)은 물론 블로킹(14-6), 서브 득점(8-3) 등 주요 지표에서 인도네시아를 압도했다. 다만 29개의 범실(인도네시아 22개)을 기록한 대목은 보완이 필요해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아르셀라 누아리 푸르나마와 아자흐라 드위 페뱌네가가 각각 8득점으로 맞섰으나 한국의 높이와 화력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만 8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경기 주도권을 선뜻 가져오지 못했다. 8-9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6득점으로 14-9까지 치고 나갔으나, 인도네시아의 끈질긴 추격을 허용했다. 20-23 상황에서 연속 3득점으로 23-23 동점을 만들며 뒷심을 발휘했지만, 막판 연속 2실점하며 아쉽게 첫 세트를 넘겨줬다.
그러나 2세트부터 한국의 본색이 드러났다. 한국은 높이를 앞세워 블로킹으로만 5점을 솎아내며 흐름을 뒤바꿨다. 16-11에서 연속 4득점으로 빠르게 20점 고지를 밟은 한국은, 세트 포인트(24-16) 이후 연속 4실점하며 잠시 흔들렸으나 정윤주의 호쾌한 공격 성공으로 2세트를 챙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한국은 3세트에서 인도네시아를 거세게 압박했다. 14-11에서 6연속 득점 폭풍을 일으키며 20-11까지 격차를 벌렸고, 24-13에서 박은서의 마무리 공격으로 세트 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 역시 한국의 페이스였다. 박은서가 4세트에만 4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국은 24-15 매치 포인트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연경, 양효진 등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들이 은퇴한 이후 국제무대에서 혹독한 성장통을 겪었던 대표팀은 지난달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7전 전승으로 우승하면서 재도약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바 있다.
차상현 김독은 경기 직후 "차 감독은 "감독의 욕심에는 끝이 없어서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리시브 효율과 정확도가 완벽하지는 않았다"고 돌아본 뒤 "다만 중앙이 탄탄해지는 과정이고, 세터 김다인도 전체적인 흐름을 잘 이끌고 있다. 아포짓 스파이커 나현수 역시 AVC컵 이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차 감독은 무릎 통증으로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된 '주포' 강소휘에 대해 "지난주부터 무릎에 통증이 있어 리시브 위주로 훈련을 했다"며 "오늘은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제외했고 토요일엔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인도네시아와 2차 평가전을 치른 뒤, 26일 3차전으로 이번 제천 평가전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후 8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통해 전력을 최종 점검한 뒤,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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